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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받은 상처..

속상맘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06-09-30 10:37:12
속상하고 황당해서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제 아이가 집앞을 지나가다가 한 친구가 자기 자전거이니
타고싶으면 끌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였다는군요.

그래서 우리애가 한번 타보려고 끌고 가는데,
한아줌마가 소리지르며 부르더래요.
자기것이라고 했던 친구는 도망가버리고
우리아이만 자전거 훔치려던 도둑으로 몰려
붙잡혔나봅니다.
밖에서 어떤 아줌마가 소리소리 지르길래
아이아빠는 누가 그러나 계속 구경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그 엄마가 아이를 끌고 우리집으로 왔죠...
제가 알았을때는 벌써 아이아빠와 한참을 실랑이 하던 중이였구요...

저는 일단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자구 했구..
그제서야 울먹이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도군요.
그아줌마도 한 친구가 도망가는거 봤다며 나중엔 알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후에 있습니다.
그 엄마가 가고난후
전화가 오기시작하고,(그 광경을 본 다른 엄마들) 아빠는 너무 화가나서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다그치며 애를 끌고 왔다구요...
우리애는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 떨며 말까지 더듬더라구요.
그다음은 제가 너무 속상한거예요...
그엄마가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다그치는것을 못본 저 로서는 쿨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억울한거예요.
완전히 친구말만 믿은 아이가 졸지에 도둑누명을 쓰고
동네에서 망신을 당했는데요 말이죠.
그래서 고민끝에 아이등교 시키는 길에 아이에게 한마다만 해주십사 간청을 하려고벨을 눌렀죠...
아줌마도 잘못 생각했다...
네가 그렇지 않은것을 알았다..등등.
아침시간이라는게 맘에 걸렸지만
그 이후로 아무것도 할 수없었던 저는 그 엄마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엄밀히 따져서 우리 아이가 훔친거나 다름없다며 자기 너무 기분나쁘다고 하더군요.
아침시간인것은 거듭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생각해도 기분 나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따지려고 한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오해했었다는 한마디만을 바란건데...
아이의 상처는 엄마가 알아서 해야지 자기한테 와서 난리냐고 하더군요...
일단은 죄송하다고 돌아오긴했는데...
아침부터 간것은 잘못이니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연락처를 묻길래 가르쳐주고 왔습니다.
무조건 그 엄마의 얘기만을 들어야하나요...
그 엄마의 행동과 말하는것을 보니 어제 왜 신랑이 그렇게 화를 냈는지알겠더군요.
어제는 제가 신랑에게 막 뭐라고 했거든요....
암튼 너무 속상합니다^^
객관적으로 얘기해주시길....



IP : 124.49.xxx.1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30 10:49 AM (124.56.xxx.103)

    그 엄마도 자식 키울텐데 님의 속상한맘을 몰라주다니 너무하네요.
    아이의...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었음 좋겠어요.
    저도 너무 순하고 착한 우리 딸땜에 가끔 고민을 할때가 있어요.
    요즘같은 세상에 저런성격으로 약은아이들한테 휘둘리지나 않을까 싶어서요.

  • 2. //
    '06.9.30 10:55 AM (211.176.xxx.250)

    그 아이는 누구인가요? 훔친 아이는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인건가요?
    에휴.. 아이가 진짜 상처 받지 않아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 3. 속상맘
    '06.9.30 11:06 AM (124.49.xxx.120)

    몇번 봤던 애란 나이가 같다는것밖에 모른대요...
    제가 그 엄마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한건가요....
    상황만을 보면 그 엄마도 십분 이해가 됩니다만...
    저같으면 정황을 알고나면 아이에게 오해였었다는 얘기라도 해주겠어요.......
    오히려 내입장만 생각한다는 말에 저도 상처가되네요.

  • 4. 아줌마
    '06.9.30 12:22 PM (24.80.xxx.152)

    결과적으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아이한테 누명을 씌운
    잘못도 있는건데
    일단 자기도 화가 다스려지지 않고
    진범도 못잡았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만 희생당한거네요..
    그냥 묻어두면 아이한테 악영향이라고 생각해요.
    진범을 찾아서 부모한테 얘기하고
    아줌마와 님의 아이한테 사과하라고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야 아이 마음속에 억울함, 패배감이
    생기지 않을것 같아요.

  • 5. //
    '06.9.30 12:25 PM (211.176.xxx.250)

    지역이 어디세요?

  • 6. 아니요
    '06.9.30 12:29 PM (58.143.xxx.143)

    무리한 부탁 아닙니다 문제는 그받아들이는 분에 상식이죠
    그분이 생각이 있는 분이였다면 상황 설명이 되었을때
    먼저 아이 에게 말했을걸요

    으~~응 미안해 아줌마 상황도 너도 이해는 가지? 하며
    먼저 말했어야 옳은 일입니다
    벌써 보아하니 아닌것 같고요 우리 아이를 위해


    엄마가 먼저 선한 거짓말을 하는건 어떠신지...
    그아주머나가 너오면 꼭~~ 전해주래 오해해서 미안 하다고..
    라며 우선 얘기 하는것은 어떠신지

    사실 어른들의 말실수 때문에 상처 받는경우 넘많아요
    그분 사과 기대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그럴수도 있는 상황이였잖아 하고 ....

  • 7. 속상맘
    '06.9.30 1:09 PM (124.49.xxx.120)

    모두들 고마워요.
    큰힘이 됬습니다.
    아이에게 그렇게 말해줘야겠어요...

  • 8. 세상에
    '06.9.30 1:54 PM (222.238.xxx.169)

    별 영악스런 아이가 다 있군요. 정말 아이키우기 힘든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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