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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고싶다는 생각만하고 산지가...ㅡㅜ..

답답함 ㅠㅠ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06-09-30 09:33:55
좀전에..큰애..작은애한테..크케 야단치고..
그게 미안해서..아이들안고 엉엉 울었네요...

왜 이렇게 사는지..
정말 요즘은 그 죽고싶다는 생각이 더욱 심해졌어요..

시댁서 주는 스트레스..
세째까지 키우면서..나도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

아이들한테 잘해주다가도..
한번씩.화가나서..소릴 지르고..
절대로..매는 들지 않는다는 주의여서..
앉혀놓고..달래보고..아님..다그치고의 반복적인 생활...ㅜㅜ

애들이 넘 버릇이 없을땐..
손바닥..한대 때리는게 다였는데..

요즘은..자꾸..매에 눈이가서..
저도 모르게..그냥..엉엉 웁니다...ㅠㅠ

신랑은..설마..니가? 하는 반응인데..

죽고싶다는 말을 꺼내면..
넘 놀란 토끼눈을 하고 쳐다보는지라...

어디서부터..내가 이런생각을 갖게되었는지를..말하기가 겁이나네요...

시부모님들..여력있으세요..
어찌보면..두분이 사시는데도..월수입은 700이 넘는다죠..
근데..문제는 시어머님이..그 돈보다..한달쓰는 돈이 더 많다는겁니다..

그러더니..빚도 좀 가지게 되셨고..
아버님이 다 갚으셨지만..
아버님 눈치를 보시는건지..
저한테 자꾸 돈을 빌리십니다..

저도..신랑이 벌어다 준돈..아끼고..아껴서 사는데..
첨엔..몇만원..그담엔 몇십만원..그담엔..
시고모님께..제 이름까지 팔아서..
(시고모님이 제법 사시는데..
제가 돈 빌려주기 싫다는 내색을 좀 비쳐서인지..
고모님께..제가 아파트 계약금을 들고 은행나오다가..
날치기를 당했다고..그런 거짓말을(저한텐 한마디
상의도 없이..ㅠㅠ)..고모님께..하고..
돈을 빌렸다고 하시더군요..
제 통장으로 들어오니..다시 어머님께..
삼백을 부치라고..ㅡㅜ...)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어서...
아버님께 말씀드릴까..하다가도..
에혀..그만두자...그만두자..
근데..그만둘게 아니더군요..

점점..그 기간이 짧아지고..액수는 높아지고..
명절때면..한 2주전부터..내려오라고..성화를 치시고..
명절지나면..한 2주 더 있다 가길 바라시고...
내가 큰 죄짓고..시집온것도 아닌데..
저도..결혼전엔 저만 산다고 치면..
어느정도 능력도 있어서..
굳이 결혼하지 않았어도 됐었지만..

신랑이랑..저랑 정말..넘두 사랑했기에..
한 결혼인데....ㅠㅠ



이젠 시댁살림..몇번 가르쳐주시더니..
저 내려가면..아예 손을 놓습니다..

그리곤..아침부터 밤까지...
애셋에...식사 다 차려야되고..
또 한깔끔하셔서...
집 깨끗이 치워야되고..
(약간 결벽증 비스무리하게 있으셔서..
깨끗....정말..무슨 검사라도 받는사람마냥..
그렇게 치워야되네요..)
며느리가 어디밖에 나가는걸 넘 싫어하십니다..
주변에..거짓말 한게 많으셔서..그런가..
은근히..제 눈치보고..제가 밖에나가서..
뭐 좀 사려그러면...당신이 사다 주시겠다고..하고..

정말 어떨땐..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해요..ㅠㅠ
뭘..이런걸갖고 죽냐고 하시겠지만...
그밖에..구구절절...
신랑한테..이번이..마지막이라고..
한번만 더 고모님이나..누구한테..내이름팔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돈빌려놓고..
나몰라라 하면...그땐..도장찍자고...ㅠㅠ..
신랑은 알겠다고..덤덤한데...

넘넘 힘이듭니다..ㅠㅠ
IP : 218.152.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30 9:54 AM (61.84.xxx.145)

    안타깝네요...남편분한테도 말씀하세요 니네 엄마 아빠때문에 내가 자살할것 같다..가 아니라
    이런이런일이 있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어머니가 이렇게 하셔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내가 견디기가 힘들다 어찌해야모르겠다...하고 말씀하세요
    안하면 병납니다
    남편이 뭡니까...힘들때 외로울때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남편아닙니까?
    더 병들기전에 더 아프기전에 이야기해서 풀으세요
    그걸 남편분도 원하실겁니다
    힘내시구요 작게든 크게든 다 자기의삶의 무게가 있는거니까..힘내자구요

  • 2. 에고../
    '06.9.30 10:46 AM (221.163.xxx.153)

    그 어머니 씀씀이한번 크시네요...
    그래도 남편이 대책없는 분 아니신것같으니 윗님말씀처럼 잘 말씀해보세요...
    가끔 오버액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잘 안 먹히시면 쇼도 한번 하는것도 좋을것같은데^^;;;
    제일 효과좋은건 시아버님께 넌지시 말하는건데 ...그러면 일이 엄청 커지겠죠..?
    에고...답답하신 맘 알것같네요...
    애 셋이라 육아스트레스만도 만만치않으실텐데....
    토닥토닥...

  • 3. ㅠ ㅠ...
    '06.9.30 12:26 PM (125.142.xxx.114)

    참는것만이 해결은 아니라봐요.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 동생들 결혼전 엄마부탁 왼만하면 다들어주다
    남동생 장가도 못가게 생겼어요...
    오죽하면 제가 상담도 받아봤는데 YES와NO를 분명히 해야한다 하더군요.
    분명하지 못한성격이 이런 상황을 만든다고하네요...
    지금이라도 분명이 하세요.
    .
    아이들봐서....엄마가 건강해야 지요.셋인데 힘네세요 ^ㅎ^

  • 4. ..
    '06.9.30 1:18 PM (60.196.xxx.138)

    아니 언제까지 그렇게 살수있으세요
    당연히 더이상 못한다고 하시고 안되면 남편이랑 시아버지께 얘기하세요
    생활비도 아니고 뭐에 그렇게 쓰시는지

  • 5. .....
    '06.10.1 3:48 AM (222.110.xxx.242)

    할 수 있는 것부터 바꾸세요.
    일단 통장 새로 만들고, 기존의 통장은 다 인출하고 해지해 버리세요.
    새 계좌 번호는 절대로 말해주지 말고요.
    남이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내 공간을 철옹성처럼 지켜야 합니다.
    내 소중한 가정을 위협하는 세력은 꼭 물리쳐야 해요.
    (흥분해서 표현이 과격해졌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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