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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잎

조회수 : 816
작성일 : 2006-09-11 14:24:35
장터에 보니 어떤님이 수수료 없이 싼 가격에 대행하고 계시네요.
작년에 ㅎㅊㅇ님은 아주 비싼 가격에 판매한걸로 기억하는데요
그게 그렇게 맛나요? 알려주세요
IP : 220.76.xxx.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상도 아짐..
    '06.9.11 2:36 PM (202.130.xxx.130)

    글쎄요... 다른 지역에선 어떨지 모르겠네요.
    경상도에선 맛나게 먹습니다. 입맛 돋구는데 한 몫하지요..
    콩잎 자체 맛이라기 보다는 양념도 맛있어야 하구요...

    근데 저희 시댁식구(서울이나 충청) 쪽은 콩잎은 안 먹는 것 같더라구요..

  • 2.
    '06.9.11 2:36 PM (125.129.xxx.105)

    요즘 콩잎이란 글이 자주 오르내리는데
    대체 어떻게 생긴건지 한번도 못봐서 궁금하네요

  • 3. ,,,
    '06.9.11 2:41 PM (210.94.xxx.51)

    갑자기 웬 콩잎바람이.. ^^;; 저희친정도 경상도구요..
    양념을 맛있게 해야 맛이 나겠죠..? 깻잎이랑 맛과 향은 다르지만 원리는 약간 비슷한듯..

  • 4. 지나가다
    '06.9.11 2:46 PM (210.102.xxx.9)

    콩잎 양념엔 젓갈이 들어가는데,
    이게 콩잎과 참 잘 어울리는 감칠맛을 내는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에 내려가면 저도 많이 가지고 올거예요.

  • 5. 글쎄..
    '06.9.11 2:46 PM (221.161.xxx.224)

    서울내기가 부산으로 시집왔는데...
    여기는 콩잎을 먹더라구요.
    서울선 깻잎만 먹엇는데... 할머니들이 맛있다고 된장지져서도 먹더라구요..
    그래서 된장국에도 넣어보고 젓갈양념.된장박이 다 먹어 봤는데..
    우리식구들 입에는 안맞았어요..
    너무 뻣뻣해서 입안이 헐고 짜고 해서 그 이후론 깻잎만 먹지요..
    드실려면 많이 부드러운걸로 구하셔야 후회 안합니다.
    깻잎처럼 부드럽게 삭혔다면 양념맛 으로 먹는거구요.
    깻잎같이 향은 전혀없구.. 요..

  • 6. 원글님은
    '06.9.11 2:48 PM (203.130.xxx.237)

    황채은님을 아주 미워하시나봐요
    뜬금없이 이야기꺼내시고....
    그분이 콩잎도 팔았나봐요?

  • 7.
    '06.9.11 3:02 PM (210.105.xxx.75)

    여기서 단풍콩잎이라고 하는데...
    콩잎을 소금물에 담궜다가 노랗게 되면 액젓이랑 갖은 양념해서 삭혀 먹어요.
    (사실 자세한 과정은 저두 잘 몰라요. 대강 이렇게 알고 있어요.)
    저희 식구들은 잘 먹습니다.
    근데 서울 사람인 올케 언니는 입에 안맞아 하더라구요.
    서울 음식은 아닌가보다...했는데 경상도 음식인가 보네요.

  • 8. 김명진
    '06.9.11 3:02 PM (222.110.xxx.235)

    콩잎 요즘은 안먹지만..귀찬아서 콩을 안심거든요. 전에 콩 심었을때 ...여린잎으로 따셔 쪄서 밥 사먹고 깻잎처럼 간장에 담궈 먹곤 햇어여.

  • 9. 콩잎이..
    '06.9.11 3:08 PM (59.10.xxx.161)

    깻잎보다 훨 맛있는데 비경상권 국민들이 왜 그 맛을 모르시는지!!
    따끈한 밥 한숟갈에 한 장 척 걸쳐서 먹음 그 식감이 환상인데...
    콩잎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삭혀서 우려내는 과정이 번거롭고,
    양념에 따라 맛이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슬로우푸드 아닐런지...

  • 10. 양념맛
    '06.9.11 3:13 PM (210.205.xxx.29)

    노란 콩잎이 먹고 싶어요..
    억센거 말고 어린 잎으로 ....
    군침도네..

  • 11. 콩잎반찬
    '06.9.11 3:52 PM (203.250.xxx.195)

    지방마다 특색있는 음식이 있나봅니다. 콩잎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특히 경상도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겠지요. 예전에 서울에서 오신 손님께 콩잎 반찬을 내드렸더니 손도 안대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분이 서울에선 콩잎을 반찬으로 먹지 않는다라고 하셨어요.

    콩잎을 반찬으로 해 먹는 방법은 몇 가지 됩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부드럽고 어린 잎으로는 물김치양념과 비슷하게 담구어서 젓갈이나 강된장으로 쌈을 사 먹습니다.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지요. 양념에 마늘과 채썬 양파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쌈을 사 먹고 나면 손바닥에 냄새가 남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것 아랑곳않고 먹습니다.
    이 음식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지, 귀찮게 생각해서 그런지, 만들어서 파는 분들이 계십니다. 남보다 먼저 만들어서 비싼값으로 팔기 위해 아예 콩을 하우스에 재배해서 그 잎을 따다가 담구어서 초봄부터 내다 팝니다. 근데 아주 맛있게 만들어서 파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는 밥 위에 그냥 쪄서 쌈을 사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여름에 먹는 음식이고...제가 어렸을때 저희 집에서 많이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 저는 그 맛을 몰라 잘 먹지 않았네요.

    세번째는 콩잎 장아찌가 있습니다. 역시 부드러운 잎을 따서 된장에 박거나, 여러가지 양념으로 장아찌를 만듭니다. 예전엔 된장에 박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집집마다 된장독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나름의 방법으로 담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장아찌가 그렇듯이 밥 도둑이지요. 한여름에 밥을 찬물에 말아서 장아찌 한 장씩 올려서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네번째가 요즘 게시판에서 회자되고 있는 음식입니다.
    이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콩잎에 단풍물이 드는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환경이 그래서 그런지 콩잎이 가을까지 밭에서 견뎌주지를 않습니다.
    진작에 잎을 떨구어 버리거나, 벌레에 뜯어 먹히거나해서 익은 콩잎 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하여튼, 요행이 단풍이 노랗게 잘 든 콩잎이 있다면, 그것을 따서 일단 소금물에 삭힙니다.
    잘 삭은 콩잎을 건져서 깨끗하게 씻어서 양념을 하는데,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3~4회 이상 뜨거운물에 삶아야 합니다. 많으면 7~8회 삶습니다. 하루종일 삶지요. 그러한 과정에서 꼬리한 냄새도 제거되고 억센 잎도 부드러워 집니다. 삶는동안 냄새가 많이 납니다. 마치 젓갈 달이는 냄새같습니다.

    양념은 멸치 젓갈을 사용합니다. 젓갈에 파, 마늘, 고추가루, 홍고추 등을 다져 넣고 한 장 한장 발라 줍니다. 삶는 과정에서 냄새를 제거했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냄새가 남아있고, 또 젓갈로 양념을 하니, 특유의 꼬리한 냄새가 나는 것이지요. 이와같이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고, 노란 콩잎을 구하기도 어려워 가격이 좀 비쌉니다.
    한 묶음에 3,000원이라고 해도, 양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입맛을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기에 아마도 잊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 12. 항아
    '06.9.11 8:29 PM (211.108.xxx.167)

    제주도에서 젓갈 얹은 콩잎을 참 맛있게 드시길래
    저도 똑같이 사서 저녁 밥상에 올려 놨는데
    전 호기심에
    남편은 처음부터 아예 관심도 없어 하더군요..
    깻잎은 잘 먹고 좋아하는데
    콩잎은 전혀 달라요
    약간 비릿한 맛이 나요..
    그 맛에 먹는다고 하더군요..

  • 13. 콩잎..
    '06.9.11 10:44 PM (222.115.xxx.67)

    경상도 토박이도 못먹는 사람 많아요..그러니 안먹어보신 분들은 신중히 구매하세요~
    그게 맛들이면 그런 별미가 없는 반찬이기도 하지만... 사실 맛 못들이면 그런 고역이 없어요^^;;
    우리 지역 음식이 널리 널리 알려지는 건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돼요.
    그거 시켜놓고 못먹고 버리는 사람도 꽤 될텐데...이런..

    예전에 대학친구들이 과메기 곧죽어도 먹어봐야겠다고 노래를 불러서 늬들 절대 못먹을거야라고 몇번 경고하고 싸들고 가서 먹인 적이 있는데(과메기가 아직 유명해지기 전 이야기예요. 어디선가 그런 음식이 있다고 들었던 모양..) 단 한명도 그걸 제대로 먹어내지 못했거든요.
    그땐 아직 유명하지 않았던때라 배 갈라서 말리고 그런게 아니라 내장채로 말린 과메기였고 지방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 반 못먹는 사람 반일때거든요~


    근데 과메기보다 콩잎이 더 괴로운 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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