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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걱정 조회수 : 3,968
작성일 : 2006-09-04 22:50:01
유치원 다니는 딸레미가 하나있는데요.
요녀석이 요즘 팬티속 자기성기가 궁금한가 봅니다.
처음엔 병원놀이로 주사맞기 흉내내다가 급기야는 같은반 아이끼리 팬티를 벗고
수술을 한다는둥 하면서 성기를 만진것 같아요.

한번은 아빠가 알아서 무지 심하게 혼이 났구요.
다시그런일이 있을시에는 유치원에 안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약속을 했는데
오늘 저와 유치원 얘기를하다가
엄마 근데 앞꼬꼬에 벌레가 있더라? 하는거예요.
들어본즉 여자애들은 성기에 이물질이 낄때가 있쟎아요.하얀거요.그걸 말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언제 봤어? 화장실에서? 했더니 아니라는겁니다.
순간 또 팬티속을 들여다 봤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추궁을 했더니 남자아이랑 또 장난을 한겁니다.
또래아이 중에 조금 빠른 아이가있는데 걔가 거기다 휴지를 넣었다나요?
저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고 혈압올라서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약속한게있으니 유치원은 내일부터 안보낸다고 해놨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그래도 내년에는 다른 유치원을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기회에 그냥 옮겨서 내년까지 주욱 다닐까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이런 호기심은 야단쳐서 고쳐지는게 아니고 오히려 역효과로 숨어서 하는경우가 있다더라구요.
이론적으로는 알고있지만 막상 저희아이가 그러니 너무 막막하네요.
여자아이라 더 그렇구요.혹시 성기를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기도하구요,

이런얘기 담임선생님한테 하면 괜히 저희애가 이상한애로 보일까봐 말도 못하겠고
사실 그남자아이 엄마랑 굉장히 친하거든요.
남편은 당장 그엄마한테 말해서 주의를 줘야한다는데
그엄마랑 다른엄마들이랑 다같이 뭐 배우러 다니는데 괜히 말했다가 역시 저희애가 좀 이상한애로 보일까봐 어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요즘 왕따도 많쟎아요.걔랑 놀지마라~ 뭐 그러면 자연스레 저희아이 따돌림 당하게될까 두렵고.

저도 이게 커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잘 지혜롭게 이시기를 넘겨야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용히 잘 타일러서 넘어가면 되는일을 괜히 여기저기 까발리고 하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이기회에 조용히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까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IP : 61.110.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6.9.4 10:56 PM (222.106.xxx.82)

    그 아이 엄마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씀하세요
    이상한거 아닙니다
    내아이 문젠데 뭐가 이상해요
    커가는 과정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주의줘야 하는것도 있고 하지 못하게 해야하는것도 있습니다
    그 남자아이 엄마한테도 말을 하시면 그 엄마도 놀래할꺼같아요
    꼭 말씀하세요

  • 2. 글에서
    '06.9.4 10:57 PM (61.85.xxx.225)

    여러가지 문제점이 보이는데..
    유치원에서 그랬다는 건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끼리 어떤 집에서 그랬다는 건지도
    아리송하구요. 아이가 몇살인지도 안나와있고...

    그걸 알았다고 아빠가 혼낸것도 좀 잘못한거 같고,
    남자아이 엄마에게 얘기하고 주의를 주는게 맞긴한데, 글을 보니 얘기 했다간 애나 엄마나 그 무리로부터
    정말 따돌림 당할것 같고 그러네요. 자기 아이의 문제점을 주변의 아는 사람과 의논 나누긴 참 힘들더라구요. 괜히 멀쩡한 내 아이 선입견 가지게 만드는것 같아서요.

  • 3. 이런...
    '06.9.4 11:04 PM (221.140.xxx.133)

    비룡소에서 나온 " 소중한 나의 몸 "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꼭 사서 읽혀주시고 우리몸이 소중하고 속옷 입은 부분은 남에게 보여주는게 아니라고 잘 설명하셔야 할거 같아요...
    다음에 또 그 남자아이가 놀자고 하면 "안돼! "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라고 시켜야 할거 같아요.

  • 4. 원글
    '06.9.4 11:09 PM (61.110.xxx.149)

    우선 제가 먼저 본것은 저희집에 애들이 놀러 왔을때구요. 오늘은 유치원에서 일어난일입니다.
    저희집에서 그랬을땐 저도 너무 놀랐고,마침 그엄마가 애를 맡기고 잠시 나간 상태였거든요.
    아빠가 혼낸건 성기는 중요한건데 남한테 함부로 보여주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혼을낸겁니다.
    저는 아빠가 혼낸건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아요.
    유치원에 별다른얘기는 안했고 아이들끼리만 있는시간에 사고가 날수도있으니 선생님이 자리를 떠나는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한번 주의는 줬었어요.
    근데 저희애가 특강수업을 받는데 담임선생님이 방과후 차량때문에 나가시고 특강수업이 있기 전까지 한 5~10분정도의 시간에 주로 아이들끼리 노는것 같더라구요.

  • 5. .
    '06.9.4 11:29 PM (221.151.xxx.211)

    저도 또래 딸아이를 키우고 있고, 유치원에서 비슷한 얘기를 들었어요. 딸가진 입장에서 많이 놀랐지요.
    얼마후에, 구성애씨 강의를 듣는중에, 유치원생들이 가끔 성적 놀이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놀이일뿐 그 행동을 가지고 애를 다그치게 되면 아이의 성관념이 잘못 형성될수 있다라고 하네요.
    혼내기보다는 책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알려주는게 좋지않을까 싶어요.

  • 6. 진이
    '06.9.4 11:34 PM (219.252.xxx.16)

    아이를 혼냈다고 하니 조금은 방법이 잘못된거 같군요...아이가 호기심에서 그런것을...아이가 그런시간을 갖지 않도록 다른 놀이를 통해서 그런것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심이 옳을듯 싶네요~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아이들은 깊은 생각을 못하잖아요...그러니 좀더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놀아 주세요~^^*

  • 7. 지나다
    '06.9.5 1:26 AM (211.44.xxx.116)

    아이들이라 하지만 다방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어렸을 적 얘기 잠깐 하려고요.저 불혹의 나이지만
    저도 국민학교 전에 이웃집 여동생이 오면 같이 놀곤 했는데 시골이라서 화장실 가지않고 소변보잖아요.
    그리고 어머니한테 특별히 교육받지 않으면 사람보는데서 실례할수 있지요. 저도 그런 장면 목격했고요.
    어머니 말고 여자가 없는 관계로 신기하기도 했지요. 또한 남자가 아빠밖에 없으면 남자의 꼬추가
    신기하기도 할겁니다. 지금 생각이지만 잠깐이었던거 같아요.그거에 대한 궁금증이.
    애 남자친구 엄마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원글님 아이한테 그 친구랑 놀땐 다른 놀이를 하게끔
    유도하라 하세요. 자연스럽게 서로 볼거 다 봤으니 더 신기할 것도 없고(그 나이에)
    잠시 사내 꼬마가 되어 봤네요. 죄송합니다. 주책이 아닌지.

  • 8.
    '06.9.5 9:37 AM (210.95.xxx.206)

    제가 어렸을때 당한게 있어서인지... 우리아기 세살되던때부터 .... 몸의 소중한 부분.... 병원놀이할때 엄마아빠 놀이할때 절대 보여줘선 안되고... 보여달라고 하는 애들은 선생님한테 말하고...엄마한데도 말하라고 시켜놨어요.... 너무너무 걱정되서....어떤 사람이든 도와달라고 하면 모른척 하고(아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른은 없다 이렇게 가르치네요).... 사람많은데로 뛰어가라고 하고.... 이게 무슨짓인지..... 윗분들 의견처럼 그 자체가 아주 큰 잘못이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자세히 호기심을 풀어주고.... 조심하라고 하는 수밖엔 없을 듯....

  • 9. 이기회에
    '06.9.5 9:49 AM (203.248.xxx.14)

    아이에게 성교육을 시켜주심 어떨까요. 그림책도 좋고 ebs에서 나온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성"이란 영상물도 있답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누르지 마시고 충족시켜 주시는것이 더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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