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데 뭐할까요?

[^^]

9월1일 제 생일 입니다.
결혼한지 일년 4개월이지만 한번도 제 생일날 케이크 잘라본적 없습니다. 연애할때부터, 항상 무슨 사정들이 그리 많은지.. 그래서 이번엔 저 혼자라도 케이크 잘라볼려고 합니다.
저녁8시30분쯤 퇴근예정이고, 남편은 술먹다 지치면 들어올것입니다. 회사 회식관계로,
오늘도 아직까지 안들어왔구요. 남편한테 지난주에 선물만 받았습니다. 금요일 밤부터 시간은 많습니다.
혼자 뭘 하면 좋을까요?

[축하축하]

생일 축하드려요^_^/
혼자서 보는 공연이나 연극, 전시회 추천합니다.
아직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학로의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재미있어요.
사랑티켓구매하면 5천원에 볼수 있구요..
전시회도 너무 비싼것 말고 무료전시회 찾아가서 눈요기 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또 생일이니깐 멤버쉽많이 되어있다면 이참에 쇼핑 실컷하세요~
생일이라고 할인해주는 혜택이 많아요~
오늘하루 즐기세요^_^

[^^]

사족을 더 붙이자면, 30만원이상 50만원미만까지 투자할 여유 있구요. 짧은 여행코스도 좋습니다. 뭐든 추천 해주세요.

[저도 추카]

그런 재력(!)까지 갖추셨다니 스스로에게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을 해보심이~~
찍어뒀던 옷이나 액세서리를 장만하시든가, 1박2일로 여행+호텔패키지로 잠깐의 호사를 누리는 것도 좋을텐데요. 며칠전에 제가 그 비스무리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리 비싼 호텔은 아녔지만 아침에 느긋하게 산책하다 신문 펼쳐 들고 서빙받으며 커피 마시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

저두 공연보는거 추천드려요
맘마이아도 좋구 미스 사이공도 좋구요..

[혼자서 공연을?]

저는 영화는 혼자서 봐도, 음악회나 공연은 혼자서 안봅니다.
왜냐, 혼자서 보는건 끝나고 혼자 걸어나올 때의 그 느낌은 영화관에서 혼자 나올 때와 사뭇 다르더군요.
다른 날일라면 몰라도 오히려 생일날 더 우울해 질수도 있으니까 좀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얼마전에 생일이었는데,
저는 남편한테 생일 기대도 안했습니다.
워낙에 그러려니 하고,
대신에 친정 부모님과 근사한 식사했습니다.
철들고 저희 친정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생일날은 너 낳아준 엄마가 미역국 먹어야지, 니가 왜 미역국 먹냐고.
그래서 그 때부터 저는 제 생일에 부모님한테 꽃다발이랑 선물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일에도 친정 부모님 식사 대접했습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구요.
저희 남편은 제 생일날 자기 친구들이랑 노는데 저 데리고 가더만요.
미리 포기해서 그런지 오히려 여러사람이 축하해 주는거 같아 더 좋았습니다.
생일날 밥값은 남편이 냈어요. 좋게 생각하면 좋은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