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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은 안녕하십니까..

남편미워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06-08-31 02:01:08
예전에 그런 드라마가 있었죠..
하도 울화통이 터져서 누구한테 애기하기도 머하고..그래서 회원님들한테 물어보려구요..
저녁에 제가 아이를 재우다가 같이 잠이들어버렸어요. 남편이 퇴근해서 혼자 저녁을 먹었나보더라구요.
자다가 얼핏 컴터방에 있는 의자에서 삐끄덕하는 소리에 잠이 깨서 안방 문을 열고 컴터방으로 갔어요.
실은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요..
남편이 컴터를 하고있었는데..화들짝 놀라서 열린 창을 후다닥 끄더라구요.
컴터방이 가깝긴한테 컴모니터까지 입구에서 보이지는 않거든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느낌이란게 있자나요..암튼 기분이 아주 안좋더라구요.
전에도 그런적이 있어서 당당하다고 생각되면 그냥 보라고..그렇게 허겁지겁 창닫지말고..얘기를 했는데..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오늘..
솔직히 남자들이 그런 음란사이트 가끔씩 본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내 남편이 그런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기분나빴어요.
그바람에 잠이 확 꺠버렸어요.,
그리고 나서도 내가 나가니까 다시 뭔가를 보는데 가방찾으러 다시 방에 들어갔더니 또 후다닥 창 닫는거예여.
정말 기분더러워서 이렇게는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혼자 밤운동을 나갔습니다.
1시간정도 운동하고(거의 밤12시가 다 되었음) 집에 와서 자려고하는데 남편이 어디나갔다온거냐고 묻더군요.
세상에나..
제가 나갔다온지도 모르는거있죠.
말섞기 조차 싫어서 대답도 안하니까 상대방은 답답하겠죠.
나중엔 짜증내더라구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자긴 모르겠다고..
그럼 아까 그건 뭔지..
잘못은 아니라고해도 부인있는데서 그러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자려고 누웠는데 화가나니 잠이 안오라구요.
그래서 컴이나 해야겠다..싶어 주소창에 여기저기 제가 잘 가는 사이트를 찾아다니다가 제가 영어스펠을 잘못눌러 전에 봤던 화면이 열렸었겠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이 나이에 그런거 첨 보는것도 아니지만..
남편이 본 사이트가 다 나오데요.
그걸 보다가 속이 니글거리고 토할꺼 같아서 그만뒀는데..꽤 되더군요.
아...실망실망..
우리 남편 몸에서 사리가 나오길 바라는건 아니지만..그런걸 밝히는줄 몰랐어요.
평상시 그런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남편이 그렇다니까 기분나쁘고 화나고 더럽고..쫌 그래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보이는거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그냥 아무일 없던것처럼 해야할까요..한번 얘기를 해야할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잠이 안와요. 제가  예민해져있는거같기도하고..
여러가지로 서운하기도하고..

본인일이라면 어떻게들 하시겠어요?
IP : 124.28.xxx.1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31 2:22 AM (61.77.xxx.250)

    저희는 가끔씩 그런거 보게되면 같이 앉아서 보는데요 ^^;;;;
    어릴적엔 야한게 정말 야했는데 요즘은 거의 코미디로 보여요.
    저희 남편이나 저나 그런 사이트 돈주고 찾아다니면서 보지는 않지만
    혼자 보다가 화들짝 놀라거나 숨기거나 그런일은 한번도 없어서....
    님께서 워낙 싫어하시니깐 남편분이 숨어서 보시는건 아닌가 싶어요. 민망하셔서..
    허구헛날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는게 아니고 가끔 그러시는거라면 좀 더 개방적으로
    보시게하고 또 그게 부부생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시는게 어떤가요?
    정말 정말 혐오스럽고 싫으시다면 남편분 민망하지 않게 대화를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
    '06.8.31 2:34 AM (222.232.xxx.50)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그런 생각을 한번씩 하거든요..정말 여자랑 남자는 다른 것 같다고..
    결혼 7년째고 남편도 썩 밝히거나 야한것에 관심있거나 한 스타일이 아니고..
    저도 별무관심이예요..일도 바쁘고, 아이키우고, 제 취미생활에..
    부부생활 하면서 왜 그런거 있쟎아요..왠지 좀 다른 것 같다는 느낌.. 전 물어보거든요..
    '어디서 봤는데'라고 대답할때가 한번씩 있어요..제가 워낙 제일에 바빠 남편이 어디서 봤는지는 굳이 물어보지도 않지만, 아무리 부부라도 관심사가 좀 다른 것 같다고 느끼긴해요..
    그리고 제 남편만 별종인지 몰라도 가끔 그런가봐요..뭔가 새로운걸로 아내에게 어필해보고 싶어하는..
    남편이 그런 사이트 보더라도 너무 과민반응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제가 너무 과민반응보이면 오히려 숨기고 싶어할 것 같아서.. 그냥 재밌는 거면 같이 보자고 한번 해 보세요..은근슬쩍 나도 애도 아닌데 그러면서..

  • 3. 원글
    '06.8.31 2:35 AM (124.28.xxx.104)

    남편과 같이 봐줄까..도 생각했지만 전 그걸보면 속이 울렁거려요. 토할꺼같더라구요.
    어쨌든 님말씀이 맞는거같아요.
    제가 너무 남편을 이상한x으로 몰고갔죠? 머리로는 이해를 하려고하는데 가슴이 이해를 못하네요.
    낼 저녁에는 얘기를 좀 해봐야겠어요.

  • 4. gkgk
    '06.8.31 4:11 AM (24.4.xxx.60)

    님 그냥 대범하게 넘기세요.
    남편이 딱히 잘못한것이 없다시는 입장도 그리 틀린 것은 아닌듯 해요.
    뭐 반 사회적인 행동도 반 도덕적인 행동도 아니고 다만 아내로서 여자로서 불쾌한것이쟈나요.
    저도 님의 기분은 이해해요.
    제 친구 두명 이야기인데 한명은 남편이 그런것을 좋아해요.
    밤에 그런거 보는거 알구요.
    심지어는 아침에보면 휴지가.. 아시죠?
    아주 싫어하죠 님처럼.ㅎㅎ
    한명은 그 친구이야기를 듣더니 자기 남편이 너무 샌님타입이라서 너무 답답하대요.
    그런거 같이 보구 좀 재밌게 살고싶다고 불만이 많아요.ㅎㅎ
    남편분께 이야기하신다면 내 기분은 여자로서 좀 그랬지만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해주세요.전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같이 보자고 너스레도 한번 떨어주세요.남자들 얘들이쟈나요.ㅎㅎㅎ

  • 5. ....
    '06.8.31 8:14 AM (218.49.xxx.34)

    남자들은 이해 하는데 내남자가 그러는건 이해 하기 싫은?
    그냥 남자일뿐입니다 .
    그만일로 울화통이 터지는님은 인생 편하게 사는 분입니다

  • 6. ..
    '06.8.31 8:21 AM (202.30.xxx.243)

    보게 되면
    그냥 같이 봐요.
    가볍게 평까지 해가면서...

  • 7. 크흠
    '06.8.31 8:30 AM (222.234.xxx.242)

    전 아줌마인데도 호기심에 봤는데요.
    대체 왜그렇게 스팸메일을 보내는지.보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보려고 환#장들을 하는지 궁금해서요.
    보니까 무슨 상담같은 것도 하고 라이브도 하고 교육도 시켜주고 암튼 알아두기는 해야할 것들이 있더군요.

  • 8.
    '06.8.31 8:42 AM (211.255.xxx.114)

    저는 아직 신혼이고 아이도 없거든요
    근데 남편이 가끔 그런거 봐요..내놓고 보진 않고 몰래몰래 보는데 누굴 바보로 아나-_-
    동영상 목록 뜨는거 봤더니 야동을 봤더라구요..그것도 많이-_-;;

    근데 그냥 그러려니 해요
    남편의 나름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기분 나쁘지도 않구요..사실 좋고 나쁘고의 감흥조차 없네요
    그런 남자들 디기 많을껄요

    글구 그런부분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남자들은 그런거에 대해 깊에 토론하는거조차 무지 싫어하는거 같아요
    제가 쭉- 공학을 다녀서 그런진 몰라두요(워낙 이상한 넘들이 칭구로 많아서^^;;;)

  • 9. 저희랑
    '06.8.31 8:49 AM (211.176.xxx.251)

    반대네요.. 전 그런거 궁금해서 한번씩 보고싶어 하는데.. 신랑은 그런 CD가 생겨도 남 주고 옵니다..-.-
    그런거 싫대요...
    비정상적이고... 더럽다고...
    우리신랑은 몸에서 사리 나올거에요..ㅋㅋ

  • 10. 산수유
    '06.8.31 9:12 AM (125.138.xxx.129)

    그래도 님의 남편은 이직은 덜 때가 묻은것 같아요.
    정말 아내를 속이는 고단수라면 목록사이트를 확 지우거든요..
    이해 해주시는게 속이 편하실겁니다. 함께 보시면서 평도 하고
    그렇게 해서 부부애를 다져보세요.
    그리고 남편의 행동은 지극히 정상인것입니다.
    (지금 까지는...)

  • 11. ...
    '06.8.31 10:14 AM (211.169.xxx.2)

    저도 같이 보는데요.. 나름 잼있더라구요.. 평가도 하고...... 흐으.... 맘을비우시고 같이 보시면....
    힘드시겠지여? ㅠ.ㅠ

  • 12. 윽...
    '06.8.31 10:51 AM (124.55.xxx.67)

    애 땜에 음란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뒀더니
    울 신랑 왈 야한거 보고 싶어도 못 본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래도 모 스포츠 사이트 메인 화면에 보면 맛보기 사진 야한거 많이 올라가 있던데
    그런거 라도 보면서 만족을 하는건지 ( ^^;;)...
    일부를 제외한 남자들 다 똑 같은가 봅니다.
    저도 이상한 사진 보면 토 할것 같더라구요.

  • 13. 아마
    '06.8.31 11:27 AM (222.108.xxx.174)

    대부분 보나봐요. 전 사실 남편이 그런말도 없고, 보는걸 본적도 없지만 왜 연예인들 한참 그런 동영상 떠들때 그게 봤냐니까 "그럼 봤지."하면서 별거 없더라구 하더라구요. 어디서 봤냐니까 회사에서 봤다구 하네요.
    여직원들도 있는데 그런걸 보냐니까 다들 그런데요. 그리고 가끔 윗사람이 복사도 해서 cd에 주던데 가져와서 보는걸 본적없어요. 그치만 서로 돌려보고 뭐 그런가봐요
    전 한번 같이 봤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울남편은 집에서는.............................
    전에는 이런걸 보는 사람들이 변태에 가깝다는 식으로 나쁘게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이먹으면서 보니까 그냥 거의 일상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데요.
    부부가 보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아내가 어디서 구해서 가져가는 경우도 많구요.

  • 14. 그냥 보죠
    '06.8.31 11:51 AM (125.129.xxx.32)

    별 생각없이 그냥 보는 겁니다.
    여자들 윈도 쇼핑하고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원도 쇼핑 많이 한다고
    남편한데
    저런 것도 못사게 하고,,하고 눈치주지 않는 것과 비슷한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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