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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입원해 있다고 잠자리를 피하네요

남편 이상해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06-08-28 15:17:57
  제목이 좀 그런데요.
  우리 남편이  자기 엄마가  당뇨 휴유증으로  올 1월 부터 입원을 했어요.
  근데  오른쪽으로  마비가 와서  지금까지  병원에 있읍니다.
  
  평소 시어머니 등쌀에  화병까지 왔었는데  전 안중에도 없고
  남편  지금까지  매일 병원에 가고  주말은  병원에서  삽니다.
  평소 효자로 소문이 난?  아니 마마보이 정도로  부모에게  목 매고 사는
  사람인데  문제는  자기 엄마 아프고 난 뒤로는  제 옆에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뭐 1-2달은  이해 했어요.
  근데  9월이 코 앞인데  저하고 제 아들은  생과부에 아버지 없는 아들입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증상이 심하고  병세가 악화되는게 아니라
한쪽 마비가 왔는데  물론  걱정이고 잘 보살펴야 하지만
이 시집식구들은  정말  유별납니다.
  
중풍은  병원에서도 딱히  별 치료도 없고 요양수준인데  
아들  회사도 어렵고  8개월 동안  병원비만  몇 천만원이고
간병인에  시아버지. 이혼한 딸. 바보 아들 .  전부  병원에 끼고
자기가 큰 벼슬하고 있는것 처럼 하는 시어머니를 볼때
정말  왜 저러나 싶습니다.
며느리가  아무리 애를 쓰고 간호를 해도 자기 아들. 딸이 있는데선
없던  엄살에  어리광에  마치 엄청 아픈 것 처럼 하다가
저 있을 때는  멀쩡하고  ,,,   사람 잡습니다.

글구 평소 남편은  제가 아프다 하면 남 보다도   더  관심없어하는데
자기 엄마 아프다고  무슨 세상 무너진거 처럼 말하고
잠자리도 자기 엄마 아픈데 무슨 ...    이러면서  저를  마치  짐승보듯  쳐다봅니다.
제가 이상한 건지 .  남편이 이상한건지...
  정말  속이 문드러 집니다.
  휴가도 없고  외식도 없고  이러다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보통 남자들 다 그런가요?
  지금까지  8개월 동안  제가 미쳐가는건  아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숨이 막히네요.
  
  
IP : 59.21.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6.8.28 3:20 PM (211.202.xxx.186)

    이상한 집안인거 같습니다.
    남편도 이상하고 시댁 가족들도 다들 이상하고...
    님만 정상인거 같네요.
    그래서 더 힘드실거 같구요.
    하여튼 도움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시댁은 참 어렵고도 힘들어요.
    풀리지 않는 숙제를 끝까지 하는것처럼..

  • 2. 글쎄요.
    '06.8.28 3:21 PM (61.98.xxx.35)

    아직 경험 해 보지 못한 부분이라...

    하지만 가정도 돌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 3. .
    '06.8.28 3:25 PM (210.95.xxx.230)

    아무리 시어머님한테 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픈 분입니다.

    자기 어머니가 그렇게 누워 계신데
    남편 마음은 오죽 타 들어가겠습니까...

    친정엄마에게 마비가 온 상황이라면
    님은 맘편하게 남편과의 잠자리를 가지실 수 있을까요?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님이 가슴 터지게 간병 하는데
    신랑이 '바보 딸'이라고 운운하면서 글을 올리면 님은 어떠실까요?

  • 4. 코스코
    '06.8.28 3:26 PM (222.106.xxx.90)

    남편분이 걱정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그렇신거 같아요
    좀더 따스하게 대해봐주심이 좋을듯싶네요

  • 5. ..
    '06.8.28 3:28 PM (203.229.xxx.225)

    남편분을 많이 다독거리며 혼자 걱정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있도록 보살펴주셔야 남편분도 님한테 마음을 좀더 쓸 거 같아요. 남편분이 부모님을 정말 사랑하시나봅니다. 저는 이해가 되네요.

  • 6. 원글이
    '06.8.28 3:31 PM (59.21.xxx.132)

    위에 댓글 다신 분께. 제가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것이 좀 그런데요.
    저 잠자리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남편이 자기 가정은 내 팽겨치고 엄마 한테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옆에 있는 사람을 너무 외롭게 한다는 겁니다. 남편도 마음아프겠지만 저도 힘듭니다. 그럼 서로
    위로하며 힘든 시간 보내야 되잖아요. 근데 제가 힘드는건 보이지도 않고 모든 핑계를 자기엄마 아픈거에 맞추는 겁니다. 근데 정작 남편은 친구들 만나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영화보러다니고 혼자
    다른 거 다 합니다. 잠자리만 빼구요. 이해가 되시나요? 글구 자기 딸들도 할 거 다 하고
    자기 식구들 휴가가고 돌잔치도 하고 다 합니다. 저만 빼구요.

  • 7. 저는
    '06.8.28 3:31 PM (218.234.xxx.229)

    이해해요.
    울 엄마뇌출혈로 쓰러지고, 의식도 돌아오지 않고....
    그 시간들, 지금 생각해도 괴롭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신랑이 잘해줘도 넘 슬프고 힘들더라구요.
    그 와중에, 잠자리 갖는거...정말 왠지 모를 죄책감?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땐가?싶은....
    그 기분, 겪어보지 않은분들은 모를껍니다.
    섹스 하면서도 내가 미쳤지, 자식키워봐야 무슨 소용인가... 쓰러져있는 울 엄마 얼굴 떠오르고.
    미치겠더군요.
    그래도 제 신랑은 제가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가 될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줬는데,
    님처럼 그런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부부라면 힘들때 어느정도는 이해해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 8. 저는 그마음알아요.
    '06.8.28 3:32 PM (221.141.xxx.44)

    그렇게 핑계를 대지않고도...
    분위기상..그런 분위기이면 어느 부부가 그런 불만을 가지겠나요?

    제가 그 심정을 압니다...
    누가 그러자고 말하지도 않는데....
    난 안할래..그러지 않던가요?...
    누군 하고 싶어서 안밖 사정 무시하면서 여자 혼자서 달력보는거 아닐껍니다.
    사실 하고안하고가 문제가 아닐터..

    뭔가 아다르고 어 다르다는느낌은 있어요.

    자주도 하지않은 편이면서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난후 3년은 안하는거라고 하면서
    5년째 더 쉬는 인간도 있습니다.

    뭐 아쉽고 할 말이 있는 눈치같으면 -최근에 시누가 반찬가게오픈함- 그기 같이 가자고
    함 하까??라고 말하더군요.

    전 혼자 하고 혼자가라~고 합니다.

    평소에 인터넷으로 김치사다먹고 반찬가게에서 반찬사다먹는 주부들 혐오하더만
    자기 누나는 턱허니 가게까지 차리다니...
    그 문제때문에 엄청 싸웠죠..그럼 벼농사짓게 땅사달라고 까지도 했습니다.
    쌀은 어찌 배달시켜먹느냐고..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가게안될껀데 뭐하러 오픈하냐~
    그 근처갈 일이 없는데..당신누나 힘들텐데...어쩌냐~약올리고 삽니다.^^

  • 9. 비정상
    '06.8.28 3:42 PM (210.180.xxx.126)

    남편분 비정상입니다.
    남자 몸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하면 아무리 엄마가 아파도, 아니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잠자리는 하는 법입니다.
    (얼마전에도 이런 비슷한 주제로 글이 올라왔었잖아요)
    그렇다고 남편을 고칠 수도 없고,,, 참 대략난감 상황이네요.
    홧병 생기지 않도록 다른데 정신 팔릴일을 만드시고 어려운 고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 10. 여기,또
    '06.8.28 3:54 PM (58.237.xxx.51)

    똑같이 비정상인 집안 여기도 있네요
    어쩜 그리 똑같은지...저도 홧병에 우울증..심히괴로운데
    내색을 안하니 아무일 없는 줄 알고
    결혼해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특히 얼굴에심히..그래서 엄청 늙어보여 대인 기피증 까지 생겼는데
    시부모 한번도 얼굴이 왜그러니하며 관심한번 안 주셨죠 자기딸은 내가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데
    얼굴이 빠졌다는 등 얼마나 안스러워 하는지 .옆에서 참 기도 안 막힙니다
    사람들이 어찌 그리도 가지각색이고 못나고 무식한 집안이 더 큰소리치고 당당하다는 걸 ..
    결혼하고 많이 느꼈습니다 정말 생각없는 사람들 암 마주치고 살 방법은 없는 건지...

  • 11. ,,
    '06.8.28 4:11 PM (58.140.xxx.148)

    원글님 제먹이 그렇지 잠자리가 문제가 아니네요.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와 남편분의 무심함에 화가나고 나는 뭔가 하는 상실감이 무척 크신 듯합니다. 원글님이 이상한 것 절대 아닌 것 같네요. 남편분이나 시댁분들이 정신적 성숙이 덜 되신 듯합니다. 어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안타깝네요.

  • 12. 원글님께 동감
    '06.8.28 4:27 PM (220.117.xxx.153)

    저도 비슷한 경우에요.
    저희 시어머님도 작년 겨울에 좀 아프셨어요.
    물론 아프신 것은 안타깝지만 ......

    그 병(저희 시어머님 병)이라는 게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조심히 다스리시고 사시면 절대 그 병으로 죽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병인데다가

    이번에는 그 병 자체때문에 아프셨던 것은 아니고
    치료의 차원으로 한 번 써보는 약의 부작용때문에 그러시는 건데
    아주 곧 돌아가실 것처럼 남편 및 시댁 식구들이 난리가 났어요.
    물론 저도 처음엔 너무 상심하고 어머님 불쌍해서 난리를 쳤구요.

    그런데 이게 서너 달이 넘어가고
    매일 엄청나게 유별나신 아버님이랑 식성 까다로우신 어머님이랑 식사 만들어 대고
    이때라고 생각하고 매일 돌쟁이 두 애기 데리고 와서 죽치고 있는 시누이때문에
    몸살 나고 정신이 완전히 황폐해 졌는데도
    어느 누구 저에게 고마워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때 병났다고 무지 혼났습니다.

    지금은 어머님도 정상 궤도로 돌아왔지만
    그때 들었던 가슴 아팠던 말이나 남편의 행동들이 잘 용서되질 않습니다.

    원글 님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듯해요.
    잠자리는 그냥 불만을 나타내는 단어인 듯 하고
    실제로는 그 사이에서 소외당하고 무시당하시는 그 자체가 화가 나신 거지요.

    .(위에 점하나 님)
    너무 매정하시네요. (제가 그때 일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서리.....)
    역지사지해보세요.
    원글 님이 정이 없는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원글 님도 인간이기 때문이랍니다. 흑흑

  • 13. ㅉㅉㅉ
    '06.8.28 5:31 PM (211.210.xxx.154)

    구개월째라잖아요
    아버님도 계시고 그병은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병이고 암과는 다르게 당뇨는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이거든요
    그렇게 된게 어머님 자신의 잘못도 큰거인데
    그아드님 이제 정신 차리고 가정에 충실하셔야지요
    자기 가정도 못다스리는데 무슨 일을 제대로나 하실지

  • 14. 매직
    '06.8.29 11:54 AM (59.7.xxx.165)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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