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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은돈을 안갚았다고 역정내시는 시아버지..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06-08-27 20:36:23
남편이 건축업을 하느라
이번에 작은 공장을 하나 지을때
아버님께 돈을 빌렸어요 . 몽땅 빌린거 아니구
3000만원 빌렸거든요..
그리고 정확히 5달뒤에 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리고 남편일도 잘풀려서 4000만원으로 갚았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게..
이돈을 갚을때 시어머니가 오셔서 챙겨가셨거든요.
근데 1년도 지난 어제 갑자기 시아버지가 오셔서
역정을 내시는겁니다.
왜 아직까지 돈을 안갚냐구..
우리부부 너무 놀라서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여쭤봤죠.
돌려드린돈 받으셨잖아요 라고 얘기했더니
난 그런돈 받은적없다. 이렇게 딱 잡아떼십니다.


정말 앞이 깜깜하네요..
원래 남편이랑 아버님 사이가 안좋아요.
명절에 잠깐 얼굴보고 마는 정도에요..
아버님이 오셔서 저한테
"**가 널 만나고 나서부터 부모고 뭐고 없더라"  이런식으로 저한테 역정을 내시는데
정말 그말듣고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우리 시아버님 정말 독종중의 독종이신분입니다.
아버님 환갑잔치도 우리 남편이 외동도 아닌데 전부 부담해서 해드렸어요.
그리고 뒤에 환갑잔치 와주신분들이 내고 가신돈이 500만원정도가 모였대요.
환갑잔치에 들어간 돈은 1000만원정도구요.
근데 그 500만원... 환갑잔치 열어준 우리남편이 가져가는게 나쁜일인가요?..
아버님이 친척들한테 그 500만원 아버님 안드렸다고
"**가 지 애비 팔아서 장사해먹었다"
라고 하고 다니더라구요.
정말 우리부부가 잘못한건지...

저 결혼할때두요,
제가 지방에 살았었거든요.. 그러다가 남편따라 서울로 올라왔어요.
제 친구들이 저 축하해준다고 멀리있는 친구들 모두 올라와서
제가 너무 고마와서 결혼 전날 호텔에 친구들과 방잡고 오손도손 보냈어요..
근데 그날 남편이 그 호텔에 와서 제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고
저녁도 샀거든요.
근데 결혼식끝나고 시어른들 뵐때 아버님이 갑자기 손목시계를 푸르시더니
남편을 떄리는거에요.
넌 니 색시만 보이느냐. 라면서요..

저 결혼 25년차입니다.
아직도 그때일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시댁친척분들 돌아가시면요,
우리 친정식구들,친정아버지.친정어머니...다 지방에서 올라오셨었어요..
근데요,
우리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돌아가셨을때 ..
시댁친구들 단한분도 전화도,코빼기도 안보였어요.
얼마나 기운이 빠지던지요..

우리 애들이 할아버지 뵈러가면
"기르던 개새끼도 저 이뻐해주는 주인한테 충성하는데
어째 니 애비는 나한테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구요.


남편이 돈가지고 이러는거 치사하고 더러워서 다 드리고 인연을 끊겠다고
말하는데
아내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
82분 조언 기다립니다..
IP : 58.233.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7 8:40 PM (58.227.xxx.101)

    또 돈을 드리고 인연을 끊겠다구요?
    그 인연이 끊어지는겁디까?
    절~~~대 못 끊습니다.

  • 2. ...
    '06.8.27 8:42 PM (211.219.xxx.164)

    능력 되시면 돈 드리고 인연 끊으세요 남편분에게 앞으로 원글님에게 시댁 일에 관련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확실히 받으시고요
    그 전에 돈 드릴때 미리 증거라도 남겨 두었다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저한테 돈도 있고 그렇다면 그런 시어른들 돈 4000만원 떼어주고 안보고 편하게 살겠네요
    그 노인네들 자식 가슴에 그렇게 못 박고 나중에 더 늙어 힘없으면 누가 손해일까요
    어차피 욕 먹는거 안 보고 욕하는거 안 듣는게 낫겠죠

  • 3. ....
    '06.8.27 8:47 PM (219.255.xxx.170)

    여기서도 종종 봅니다만 부모가 부모 아닌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부자의 인연을 끊는다는것이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시원한것 같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불편하고
    뭘하든 편치 않으실겁니다.

    오랜시간이 흘러 부모가 병들고 힘빠지고 나면 나몰라라 할 수도 없구요
    시아버지 한분 만이 아니고 시어머니까지 경우가 없다는게 문제네요
    제 생각에는 4천만원을 현금으로 갚진 않으셨을것 같은데요
    수표조회라도 하셔서 입금확인 하시면 그돈이 어디로 흘러 갔는지
    나올텐데요

    아닌건 아닌거죠. 그리고 잔치하시고 받으신 축의금은 부모님께 드리시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형제들도 있다면 비용을 분담하셨더라도
    축의금은 손대지 마시는게 옳았을것 같습니다.
    그거는 돌려드리더라도 빌린돈은 원칙대로 처리를 하셔야지
    치사하고 더럽다고 아닌걸 그렇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 4. 성품을아시면서
    '06.8.27 8:47 PM (221.153.xxx.89)

    돈 당사자인 시아버님 안드린게 문제네요
    돈은 무통장 입금으로 부모든 자식이든
    보내야 하네요
    에휴 돈이 뭐길레...
    일단 맘 푸시고 시어님에게 계속전화해서
    말씀하세요
    그날 어떤옷을 입고오셔서 어떤말을 했으며
    어떻게 돈을 받아가셨는지
    설사 다시돈을 주더라도
    맘 양심에는 걸리게 따끔히 애기하셔야 겠네요

  • 5. 한심한..
    '06.8.27 8:48 PM (59.9.xxx.203)

    부모도 부모나름인데.
    인연을 어찌 자식이 끊겠습니까.
    그렇지만
    자식도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셔야합니다.
    다 큰 자식은 아무리 부모라도 함부로 하면 안 되지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남편 몰래 재산을 챙기려면 수단껏 하셔야지 부자간 의를 상하게 하면서 그러십니까?
    혹시 계모세요?
    삼자 대면해서 밝히시고 끊으시겠다고 하면 알아서 하시라고 하십시오.
    질질 끌려가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25년 사셨으면 이제 남편 분 연세도 어지간 하겠는데
    쉰이 넘으면 아버지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요.
    남말 하기 좋은게 아니라 이제 연세 더 드시면 점점 더 심해지십니다.
    두고 보십시오.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하시고 일 벌이십시오.
    저희 시아버지 ...
    자동차 색깔까지 지정해 주시야 마음에 들어하시더니
    회사 경영에 참견 말라시니 온통 자식 잘못이고 며느리 잘 못 본 흉이더이다.

  • 6. 원글이
    '06.8.27 8:57 PM (58.233.xxx.127)

    아버님이 몇년전부터 어머님한테 돈을 일절 주지않고
    소소하게 슈퍼보는것,시장보는것까지 직접다하십니다..
    그것때문에 어머님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으니 일부러 가져가신것일수도있겠다..싶어요..

    축의금은 우리부부가 잘못한거군요..
    남편 본래 성품이 순하고 모진소리를 못하는 사람인지라
    저에게 내색도 못하고 속만 푹푹썩입니다...
    4000만원 덜컥 내어드릴만큼 여유있게 사는것도아닌데..

  • 7. 축의금
    '06.8.27 9:01 PM (211.48.xxx.242)

    원래 당사자 드리는것 맞구요.
    노인네 성격이 유별난거 아시면서
    님들이 너무 방심한것 같으시네요.
    그 성격에 맞게 뭘 원하는지 맞춰주는척하면서
    님들 실속 차리시는게 현명한것 같습니다.

  • 8. 일단
    '06.8.27 9:11 PM (61.77.xxx.76)

    그 돈이 언제 어느 경로로 어머니 손에 넘겨드렸는지를 밝히셔야겠네요.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 일을 안 한거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은 당하지 말아야지요.
    4000만원은 현금으로 드렸을 리 만무하고 수표 끊은 경로를 보이시고 어머니
    아버지 삼자 대면으로 확실하게 확인하세요.
    아버지나 어머니 두분 모두 님들 힘들게 하시네요.
    축의금의 경우엔 시아버지 돌려주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비용을 댔어도 다들 당사자가 챙기시더군요.
    따로 생각해서 아들 준다면 모를까...
    인색한 시아버지 곁에 힘들게 생활하신다고는 생각되지만
    아들이 돈을 안 줬다고 잡아떼시는 어머니도 황당합니다;;

  • 9. 수표
    '06.8.28 7:56 AM (210.106.xxx.76)

    일단 누명은 벗으셔야죠.

    수표 추적하면 됩니다.
    왜 4000만원을 그냥 주시려하시나요..?

  • 10.
    '06.8.28 9:51 AM (222.108.xxx.190)

    좀 죄송한 얘기지만 4천을 진짜 현금주진 않으셨을거고 수표추적이라고 하세요.
    저는 친척과 그런일 있었어요. 빌리지도 않은돈을 저희 빌려줬다고(돈 다른데다 쓰구요) 온친척한테 소문내고 (저희는 몰랐어요) 몇년만에 일이터져 돈얘기 나오고 저흰 모르는 일이라 하고 그쪽에서는 다달이 이자도 들어왔다고 하구..
    결국 제가 나섰어요.(그간 순한 며느리만 했는데...)
    이자가 들어왔다면 통장을 보자, 그리고 우리이름으로 돈을 보냈다는데 누가 어디서 보냈는지 추적가능하니 추적하자, 돈도 현금으로 주진 않았을테니 추적하자, 고소해도 좋다. 제발 억울한 것만 밝히자...
    며칠후 연락왔어요. 너희가 안가져갔다고 하더라, 미안하다...
    이게 미안해서 될일인지... 텔레비 나갈만큼 황당사건 이쟎아요.
    지금은요 잠잠해요.
    걸핏하면 울남편보고 장가가고 변했다느니 하더니만 지금은 잠잠해요.
    여자가 제일 억울한게 이런소리쟎아요. 장가가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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