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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밀치는 남의 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아이는 21개월 여아구요
병원가서 처방전 받고 약국에 갔는데
약국에 미끄럼틀이 있더라고요.
약을 접수하면서 애가 미끄럼틀에서 놀려고 하는데
거기 남자애 둘이 먼저 있었거든요.
한 3~4살 되어보이는.
근데 울 애가 가만히 서있는데 한 남자애가 먼저 다가오더니
울 애 가슴을 확 밀더라구요.
나도 놀랐고 우리애도 놀랐죠.
아프기도 했을거에요.
우리애가 첨에는 가만있더니 좀 있다가 마구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좀 졸리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안아서 달래고 약을 기다리는데
울 애가 미끄럼을 자꾸 타겠다고해서
안아 올려서 태워주려고 하는데
그 남자애가 또 오더니
내가 있는데도
울 애 가슴을 또 팍 치는거에요
나도 너무 화가나고
울 애도 두번째 그러니까 막 우는거에요
그 애 부모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왔는데
그냥 애한테 그러면 안돼 안돼. 미안하다고해 이러기만하고
나한테 사과는 전혀 없어요
그 남자애는 보니까 남의 애 치고 밀고 그러는게 습관인것 같고
미안하거나 잘못했다는 걸 하나도 모르는 얼굴이더라고요
내가 너무 화가나서 소리를 질러댔어요
너 정말 못됬구나
왜 애기를 자꾸 밀고 그래
내가 화를 막 내니까 그 남자애가 조금 움찔해서는 할아버지 바지춤 뒤로 숨더라고요
울 애는 계속 뒤집어지게 울어대고
그쪽에서는 사과도 없고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그때 약이 나와서 그냥 받아서 씩씩대면서 왔는데
보니까 그쪽에서도 애를 안고 그냥 나갔더라고요
지금 제가 고민중인건요
그 남자애가 잘못한건 맞는데 저도 잘못한것 같아요.
그 남자애도 4살정도 먹었을까 어린앤데 고의로 했더라도
뭘 모를 나이인데
내가 너무 나무랬나 이런생각도 들고요
그쪽 보호자 (할머니 할아버지) 에게 항의를 했어야했나 이런생각도 들고요
만약 그쪽에서 뻔뻔하게 나왔다면
대판 싸움이 날뻔도 했었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앞으로 애를 키우면서 이런 일들이 많을텐데
참 걱정이에요..
어떻게들 하세요?
1. 성질 사나운 엄마
'06.8.22 1:39 PM (220.75.xxx.75)그 아이 조부모들이 있건 말건, 야단치며 살짝 밀어줍니다.
"너 아까도 밀었지?? 밀지 말랬지??" 이러면서 살짝 밀어줍니다.
대판 싸움나면 당근 붙을 각오가 되있죠.
걍 성질 사나운 엄마라고 찍히고 맙니다.2. ...
'06.8.22 1:42 PM (211.223.xxx.74)당연히 야단치죠.
첫번에 야단치셨으면 두번 밀치지는 않았을거쟎아요.
원글님도 앞으론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말구...바로 처음에
확실하고 따끔하게 하지말라고 야단치세요.
저는 옆에 애엄마가 있어도 단호하게 야단쳐요.
그러면 애는 지 엄마믿고 울고..애엄마는 자기 새끼 야단쳤다고
째려보기도 하지만 그러던가 말던가.....
애엄마가 먼저 아이를 나무라는 경우에는 오히려 괜챦다고
달래주지만..애엄마가 제대로 사과안할 경우에는 칼같이
남의 새끼라도 심하게 호통칩니다.
장난치다가 실수로 그런것도 아니고...아예 대놓고
무작정 와서 때린건데..그건 야단맞아도 싼거죠.3. 아뇨
'06.8.22 1:42 PM (124.54.xxx.30)3,4살이면 말귀 알아듣고 나쁜 행동이란 거 압니다
만만해보이는 아이에게 그런 거지요.
담엔 화는 좀 참으시고 엄한 어조로
--너 애기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단계를 중간에 한번 거치세요.
그런 담엔 화내도 상대편에게 할 말이 있지요.4. ..
'06.8.22 1:43 PM (211.204.xxx.184)그러게요..정말 그럴때 어떡해야 하죠..저는 울 애기 데리고 놀이터에 갔었는데요..울 애기 16개월 때거든요..한 5살 정도 되는 남자애가 와서 모래를 뿌리더라구요..허벅지 위까지 모래가 날리는 그 먼지가 얼굴이며 입에 들어갔겠죠..그래서 제가 달려가서 안 돼 하지마 하지마 그랬어요..그랬더니 그 아이 엄마가 막 달려와서는 얼굴에 뿌린 거 아니지 하며 그 아이를 안고 가더라구요..저한테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러고 나서 전 기분이 나빠있는 상태인데...그 아이가 자기 형인가 하는 한 8살짜리 하고 막 이야기를 하면서 울 애기를 보고 막 뭐라 그러더라구요..자기가 억울하다는 듯이..그러니 8살짜리 5살짜리한테 그러니까 니가 얘기를 똑바로 해야지 하며...막 얘기를 해요..그래서 내가 울 애기 데리고 우리 저리로 가자 하면 그 자릴 비켰죠..그런데 다 놀고 가면서 갑자기 그 애들 엄마가 나한테 오더니 도대체 우리애가 뭘 어떻게 큰 잘못을 했는지 막 따지더라구요..내가 그 애들한테 어디서 나뿐것만 배워와가지고 이런 말을 했다는 거예요..저 정말 그런 말 한적 없거든요..걍 우리 애보고 그냥 가자 했는데..자기 큰애가 분명히 들었다면서 막 따지는 거예요..내가 참 기가 막혀서 보기를 봐라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을 뿐 더라
우리 애기 이제 16개월이다 흙뿌린게 잘못이지 내가 뭘 잘 못했냐..하니까..그럼 자기애가 거짓말 하겠느냐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가대요..참 기가 막혀서 ..근데 그 아줌마 알고 보니 우리 성당 반모임에서 아주 열성적으로 기도하며 성경 읽는 사람이더라구요..반모임가서 그 아줌마가 나 알아보더니 대뜸 사과부터 하겠다면서..그래서 유야무야 저도 잘 한거 없다 뭐 그렇게 얘기가 됐는데 너무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누가 내 아이를 밀치거나 때리거나 하면 못하게 제지하고..상대 안 하려구요..
내가 그 아이 기를 것도 아니고...참 그때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요..5. 미니맘
'06.8.22 1:56 PM (211.224.xxx.66)말안듣고 미운 아이가 종종 있어요.
저두 그런것때매 스트레스 넘 많이 받았었는데요,
제가 터득한 방법 역시 야단을 치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엄한 눈빛으로 쳐다 봐주는 것두 좋구요.
애들도 야단 치는 거 알더라구요.
담부턴 눈치도 보구 하니... 아마도 아는 거겠죠?6. 그정도
'06.8.22 2:14 PM (222.101.xxx.95)그정도 나이 어린애면 어른이 조용히타이르듯 말하면 우습게 알아요...아주 매섭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아주 무서운 소리로 '너왜 애기를 밀쳐!'라고 말하면 움찔하더라구요...그런경우 저는 보통 우리아이를데리고 다른데로 갑니다 잘못한 아이지만 남이 야단치면 그 부모가 언짢을거 같아서요..하지만 피할수 없는 상황이거나 다른데로 갔는데도 그 아이가 쫓아와서 계속 그러면 똑바로 무섭게 쳐다보면서 그리 말합니다. 놀이터에서 우리아이를 향해 비비탄 총알이 장전된 총을 계속 쏴대는 아이에게 한번 그랬구요 병원에서 아주 우리를 쫓아다니며 아이건드리는 아이에게 한번 그랬네요....보통은 그냥 내가 피하고 봐요...남의아이 훈계해봤자 뭐하겠어요...그집가정교육이 그모양인거니 그냥 내가 상대안하고봐요
7. 비비탄 총알
'06.8.22 2:58 PM (163.152.xxx.46)그노무 비비탄 총알 파는 문방구 없애버리고 싶어요.
그게 얼마나 위험한데...
애들한테 그 부모가 나서서 못사게 하던가
지나다니는 사람 표적삼아서 쏘다 잘못해서 눈에라도 맞으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동네에서 그런거 가지고 못되게 노는 녀석 몇 잡아서 야단쳐 놨어요. 지 애미애비가 보던 말던..8. 정말
'06.8.22 3:34 PM (59.7.xxx.239)점 ..님 댓글읽다가 저도 댓글답니다
간혹 아니 대부분에 엄마들이 그런말씀들을 잘 하시더군요
"그럼 우리애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예욧?"
"우리 애는 그런애가 아니예욧"
전 이런말을 들을때면 참으로 기가막히고 한심스럽습니다
부모가 자식 믿는거야 당연한거지만 아이들의 성향을 이해한다면
그런마을 그리 쉽게 입에 담지 못할테데...세상에서 제일 착한게 자기 자식인양...
자식을 키우면서 남을 위한 배려,예의,기본으로 가정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들은 그런 기본가정교육도 가르치지않으면서 그런 상대를 만나면 눈에 불을켜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답답~~~합니다9. 어머
'06.8.22 3:35 PM (61.98.xxx.69)저도 오늘 똑같은 경우 아이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접수할려고 서 있었죠 4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대뜸 등짝을 패드라구요 넘 기기막혀서 혼냈죠 옆에있는 젊은 할머니 암말않하시고 있다가 친구그러면 안된다 아이한테 미안하단만않하시길래 의자에 앉아서 노려보니 할머니왈 어린이이가 좋타고 한것을 뭐 그러냐구 하데요 기가막혀 무식한 아짐마 작정하고 소리질렸습니다 저아시냐구요 왜 아무영문도 없이 서있는아이 때리는데 미안하다고 하셨냐구요 그랬더니 할머니왈 때리게 아니고 좋아서 건드린거래요 건드렸는데 등짝에 손짜국이 납니까? 댁의 귀중한아들 건디려서 미안하데나 그래서 티꺼워서 자기네 아그들 건드리면 난리날것이면서 헸습니다 너무 화가납니다 아파서 온아이들한테 그런행동을 하는 잡것들 나중에 어디서라도 않맞났으면 좋겠습니다
10. 고민맘
'06.8.22 5:40 PM (211.204.xxx.96)저의 경우, 안면도 없는 아이가 저희 아기 얼굴을 심하게 할퀸 일이 있었습니다.
제 등 뒤에서 일어난 일이고, (항상 사고는 뒤통수에서 나느지...) 그 남자애 엄마가
엄마가 친구 괴롭히지 말랬지요? 하면서 저를 보고도 휙 가길래,
그리고 저희 아기를 때린게 아닌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얼굴이 붓고 귀 밑에는 약간의 피가 맺혀서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다행히도 흉터는 남지 않았지만 꽤 오랫동안 습윤밴드를 붙였었어요. 아기도 괴롭고 저도 괴롭고.
또 한 번은 병원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저희 아기 얼굴을 확 때렸어요.
그래서 너 그럼 안된다. 주의를 줬어요.
근데 그래도 제 눈치를 보다가 또 때리려는걸 제가 보고 혼내줬어요. 너는 언니면서 왜 아기를 때리니?
우리 아기가 너 노는게 방해한 것도 아니잖아. 했더니
미안해요.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하면서 휙 가는거예요.
그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애 엄마도 휙- 지나가버리고. 진료실에서 저희 아기 이름을 불러
들어가긴 했지만 그런 경우. 일단 전 피하고 싶어요.11. 심정
'06.8.22 9:50 PM (211.34.xxx.7)7세때 우리아이가 친구집에서 놀다 그 아이가 할켜서...집에 왔는데, 넘 속상하드라구요.
그쪽 엄마한테 인터폰해서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아이랑 같이 와서 엄마는 사과하고,
그 녀석은 매서운 눈길로 노려보며...암말도 안하더군요.
엄마가 사과하라고 해도 죽어도 안하더군요.
생각같아선, 한대 확~~~패주고 싶었지만,어른인 내가 봐도 참 무서운 눈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아이 눈이 무섭다는 거 첨 알았습니다.12. 야단치세요
'06.8.23 2:44 AM (219.250.xxx.233)근데 소리지르면서 화내는거 말고 엄하고 단호하게 하는게 더 잘먹혀요.
전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같이 노는데 초등학생들 와서 지나치게 위험하게 놀면 야단쳐요.
앙칼지거나 짜증스럽게 하면 에러나요. 엄하고 단호하게! 오히려 그런걸 더 무서워하더라고요.
중학생도 야단쳐봤는걸요. 고딩들은 아직 못해봤고..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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