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하는데 남편이 피곤하다고해서
4세 아이는 언니한테 맡기고
젖먹이 5개월 둘째는 내가 데리고 가게에서 서성거렸다.
그리고 집에 같이 왔는데
둘째가 컨디션이 안좋아 계속 울어대서
얼른 대충 씻기고 남편한테 닦으라고 보냈고
나도 얼른 씻고 상쾌한 마음으로 컴을 하는데
둘째가 자지러지게 울어 쳐다봤더만
아이를 옷도 안입힌채 침대다가 놔둔게 아닌가..
화들짝 놀라며 왜 옷도 안입혔어? 했더만
옷 안줬잖아~ 그러는거 아닌가.
큰애는 둘이서 같이 키웠는데
둘째는 사정상 봐줬더만 완전 100% 내 차지가 되버렸다.
아침에 나가서 밤12시 되어 들어오니 피곤하니까 힘드니까
냅두자.. 바가지 긁지말자.. 내 스스로 내공을 기르고 있었는데
옷하나 못찾아서 안입힌게 나의 마음을 무너뜨려놨다.
낼 그걸로 얘기하면 찾아서 입히면 될꺼를 뭐 화를 내냐고 하겠찌?
아가야.. 넌 엄마가 외롭게 10달을 보내고 또 혼자서 너를 키워가고있다.
엄마한테 잘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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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엄마한테만 잘해라.
열받아. 조회수 : 674
작성일 : 2006-07-13 03:34:07
IP : 221.159.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완전 동감.
'06.7.13 8:09 AM (59.187.xxx.93)절대 동감!!!
저도 아이 혼자 키우는것 같아요.
남편에게 해야할 일을 일일이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해요.
둘째가 여섯살인데 정말 혼자 키운거 같다니까요.
그 간단한 걸 왜 모를까요? 아무리 남자 뇌 구조가 그렇다지만
정말 이해불가예요.2. ㅜ.ㅜ
'06.7.13 10:24 AM (219.255.xxx.122)아~ 하하.. 전 님이 미혼이라 생각했고 그 진지한 이는 님이 관심보이는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도 이중적인게, 남자는 진지한게 좋은데 같은 여자는.. 내가 바꾸어놓을 수도 없고 뭐. 그닥 선호하지 않습니다요.3. 그러게요..
'06.7.13 3:28 PM (122.199.xxx.40)고생은 다하고 키워 놔도... 하루종일 치대면서 잔소리 할수밖에 없는 엄마보다는.
잠깐씩 볼때마다 놀아주고, 장난감 갖다 안기는 아빠 최고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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