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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어린이집에 다니는데요...ㅜ.ㅜ

아카시아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6-06-16 16:04:01
지금 만 24개월된 남아구요..어린이집은 3월달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직장맘이라 여태 친정엄마가 봐주시다가 구립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길래..좀 어린감이 잇지만 엄마한테도 죄송하기도 하고해서 잘지내겠지 하는마음에 맡겼지요...처음엔 한달정도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요샌 좀 나아요...가끔 찡찡거리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울지도 않고 울어도 금방 그친다고 하네요...
한시름 놓고있는데...울아들있는반이 이슬반인데요 아이들이 5명이 정원이예요..다 비슷비슷한 또래들 다 남자아기들이구요...근데...한달전 마지막에 들어온 아기가 자꾸 우리아들을 비롯해서 다른아기들도 때리네요...
몇일전 밤에 울아들이 얼굴을 가르키면서 때렸어...누가?..하니까...그아이이름을 데면서 그러길래 다음날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그런일이 있었데요...우리아이가 잘못했냐고 물어보니까..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막 때린데요..그말을 들으니까 얼마나 속상하던지...그래도 아직 잘 모르는 아기니까..괜챦겠지 했는데..울아들이 어젯밤 또 그러네요...때렸다고 그아기가 아팠어 하는데 이얘기를 한 30번쯤 하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한지...아직 어린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긴것도 맘이 짠한데...전에 그아기가 딴아기 때리는걸 봤는데..아주 짝짝소리가 나는게 야무지게 때리더라구요...또 편식도 심하고 고집도 얼마나 센지..그아이 밥먹는거 보고,,,잘 안먹는 울아들도 따라서 편식을 한다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그생각에 우울하네요...그러면서 크는거지 하면서도...내 귀한자식 나도 안때리는데...쪼끔한게...혼낼수도 없고...선생님도 혼내긴 하는데 고쳐지질 않나봐요...
어쩌지요...선생님 말로는 울아들은 순해서 맞아도 때리지를 못한다고 하던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속상해요...ㅜ.ㅜ...어떻해야하죠?
IP : 222.106.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생님들
    '06.6.16 4:10 PM (221.138.xxx.103)

    아세톤(네일 리무버)으로 함 닦아보세요.

  • 2. 대범하게..
    '06.6.16 4:43 PM (211.112.xxx.253)

    에휴.. 어디나 때리는 애, 무는 애가 있군요.. 저희 아이 다니는 곳엔 유난히 무는 아이가 있어요.
    등이며, 팔이며 물려오고.. 뺨도 할켜오고.. 그 아이 엄마랑 문자 주고 받는 게 일이 되어버렸지요..
    선생님들도 무지하게 신경쓴다고 쓰시는데.. 정말 순간에 벌어지는 일이어서 막지 못했다고 굉장히 미안해 하시고..
    전 그냥 왠만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아이한테(25개월) 너.. 걔가 문다고 넌 물면 안돼.. 얼마나 나쁜건데.. 오히려 안좋은 행동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죠. 제 아이도 첨에 이 아이 얼굴을 할퀴기도 했었는데.. 제 아이 얼굴에 상처난 거 보는 것 보다 더 맘이 안 좋더군요..
    그래서 저는.. 남의 아이 다치지 않게 내 아이 교육시키는 것. 그 다음이 내 아이 다쳐 오지 않기..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요..
    저도 아이한테 큰소리 안내고, 때리지 않고 키우지만.. 어쩌겠어요..
    그런 아이가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그런 아이가 있다면.. 이겨내야겠죠..

  • 3. 직접
    '06.6.17 2:27 AM (211.245.xxx.85)

    직접 그 아이한테 이야기해보세요~
    의외로 효과가 좋을수 있어요.
    저도 어린이집에서 울 아들이 매일 2명한테 맞는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때리는 아이는 한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아이인데..둘다 착해요..다만 때리는게 버릇이 되있더군요.
    우리 아들만 맞는건 물론 아니죠..모두 다 맞죠.
    맞는다고 하기도 웃기는게..무슨 앙심품고 때리는게 아니라 보자마자 그냥 반가워서 막 때려요..
    둘다 힘이 장사예요..철퍼덕 소리가 나는게..어른이 맞아도 아플듯 하구요..
    남자아이는 특히 하는짓이 어찌나 귀엽고 항상 웃는지..때리는 모습도 장난스럽구요..

    ㅋ 서론이 길었네요..
    암튼 때리는 문제를 해결봐야해서..
    두 아이를 각자 불러서 살짝 껴안고 물어봤어요.
    울 아들 때렸냐구요..그랬더니 둘다 때렸다고 하대요..
    그래서 맞으면 아프다~ 때리지 말아라~ 했더니 여자애는 알았다 하구 남자애는 싫다 하더라구요.
    이튿날 또 물어봤더니 여자애는 안 때렸다 하구 남자애는 계속 때릴거다 하네요..
    다음날 또 물어봤더니 둘 다 안때릴거래요..그래 잘됐다 생각하고..
    다음날은 친구들 전부 때리면 안된다 했더니 알았대요.
    그래서 친구들 안 때리면 성탄절에 선물 주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두 아이 다 좋다고 해서 받고싶은 선물 생각해 놓으라 했는데 다음날 까먹었더라구요.
    한 2주 정도 매일 선물받자~ 사이좋게 지내자~ 이야기했더니 이제 안 때립니다.
    울 아들한테는 손도 안대구요..다른 친구들 때리는 것도 많이 줄어들었대요.
    제 생각에 두 아이 다 때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잘 몰랐던 거 같아요.
    집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둘 다 위로 언니누나가 있고..귀여운 스탈이더라구요..
    장난으로 때리는게 집에서는 귀엽게 보였나 싶어요..아님 집에서는 윗형제만 있어서 안때렸던가요..
    암튼 결론을 말씀드리면..
    울 아들 이제 안 맞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울 아들도 여러명 때렸더군요..ㅠㅠ
    그 사실도 이번에 안겁니다..
    혹시나 해서 울 아들한테 너도 친구 때렸냐고 물어보니 자랑스럽게 때렸다고 하네요..ㅠㅠ
    울 아들도 이제 친구 안때립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순진하고 어른들은 기본으로 아는것을 모르고 있기도 하네요.
    그리고 어른들 말씀을 참 잘 듣습니다. 혼내는거 말구요.
    이번 일로 아이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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