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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속상해하니 저도 속상해요...

초등2맘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06-06-14 17:36:08
우리아이 초등학교 2학년 사내아입니다
지금 반장 하고 있고(한달에 한번씩 투표로 바꿈) 1학년때도 반장 했어요
공부도 아직까지는 잘 하는 편이구요
우리아이 자랑하려고 하는말이 아니고...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나 사회성에는 아직까지 괜찮은 아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사내아이다 보니 가끔 선생님께 혼나는 일도 있습니다
전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햇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억울해 합니다 무척....
이야기 들어보면 제가 들어봐도 억울할때 많아요...물론 아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평소 거짓말을 잘 하지않는 아이기 때문에 많이 믿는 편입니다
오늘같은 경우도 뒤에 있는 아이가 수업시간에 뭘 물어봐서 그거 대답 딱 한마디 하다 선생님께 딱 걸려서 벌섰다 합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이유를 물어보시거나 아이의 말을 들어보거나 하는것 전혀 없답니다
그냥 현장을 보시면 이름불러 나오게 해서 무조건 벌세우거나 회초리 든답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 한테도....어떤 일에 있어서 이유를 말하려하거나 하면 남 핑계댄다고 더 혼내신답니다
그래서 아무소리 안하고 회초리 맡거나 벌선답니다
우리애 이런것 무척 못견뎌합니다
자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께 오해를 받아 덤으로 혼납니다
이런경우에도 물론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하는 기타의 말들을 하면 더 혼난답니다 남 핑계댄다고....
우리아이 빨리 3학년이 되어서 선생님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벌써부터 노래를 합니다
매사가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라 오래가지는 않지만....그렇게 억울하게 혼날때마다 무지 속상해하고
선생님 이해 못하겠다고 합니다
엄마인 저는 그때마다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도 뭐하고..그렇다고 선생님께 말하라고 하지도 못하고( 더 혼날까봐)....
우리아이 한테만 특별히 그러는것 같진 않고 이 선생님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 한테도 다 그런다니....그리고 매도 자주 드는 편이구요
50대 남자 선생님입니다
1학년때도 그랬지만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뭐 드린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거 남편도 저도 무지 싫어합니다
학교도 공식적인 행사 외에는 안갑니다
우리 아이가 뭐든 논리적인 편입니다  또 제가 그렇게 어릴때부터 가르치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번 담임 선생님때문에 무척 아이가 혼란스러워합니다

경험맘이나 선배 엄마들께서 제게 지혜를 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211.116.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4 5:44 PM (59.30.xxx.72)

    ㅠ.ㅠ 이런... 어쩌면 제 아이하고 같을까요...
    정말 제 아이도 넘 억울해하고 그거때문에 혼난적도 여러번 있다고 하네요.
    사실대로 말해도 핑계대지말라고 ..

    정말 어찌해야할지...

  • 2. 경험
    '06.6.14 5:45 PM (218.232.xxx.13)

    우리 딸도 2학년이고 선생님이 자기만 미워한다고 맨날 징징거렸어요.
    첨엔 니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 하면서 넘어갔는데
    얼마전엔 "선생님이 그래서 니가 많이 속상했구나," 또는 "그래서 화가 많이 났구나."
    하고 같이 호응을 해 줬어요. -몇번 요렇게 했답니다.
    그랬더니 "사실은 나도 잘못한 게 있어. 이제 뒷사람이 불러도 안 쳐다보면 돼."
    하고 자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 부터는 선생님이 자기만 좋아한답니다....(변덕은..)

    아이의 감정을 함께 공유해 주시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3. 글쎄요..
    '06.6.14 5:46 PM (222.107.xxx.63)

    견뎌야지요
    학교에서 세상을 배우는건데
    어떤 일은 참아 낼 수 밖는 경우도 있잖아요
    부당한 일이라기 보다는
    규칙이 엄격한 경우라고 보여지거든요...

  • 4. 당시엔
    '06.6.14 6:07 PM (59.7.xxx.239)

    조용히(?) 체벌을 받더라도
    그 이후에 아이가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방법은 어떨까요?
    그리고 경험님 말씀데로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인듯하네요

  • 5. .....
    '06.6.14 7:42 PM (220.95.xxx.137)

    "물론 아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겠지만 평소 거짓말을 잘 하지않는 아이기 때문에 많이 믿는 편입니다"
    직접 본게 아니라 단정지을순 없지만 아이들은 보통 집에 가서 말할때면 대부분은 자기 유리한 쪽으로 말합니다.
    님은 내아이니까 착하게만 보일수도 있습니다.
    자꾸 한 엄마가 님같은 불만을 제기해서 학교에 오시라 해서 그 사건에 대해 반 아이들 전체의 의견을 들려준 경험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하고 지냅니다.
    아이들 특성을 대부분은 파악합니다.
    아마 선생님 스타일대로의 적절한 훈계였지 싶습니다.

  • 6. 제 생각엔
    '06.6.14 9:23 PM (210.105.xxx.34)

    아이의 억울한 마음을 엄마가 읽어 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분이 말씀 하신것처럼 네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혼내셔서 얼마나 속이 상하니.그래도 너 대단하다. 어떻게 참았어?
    하면서 아이의 편이 되어 억울한 마음을 읽어 주면 금방 밝아 질거예요
    가령 네가 ~해서 그런거 아냐? 그렇지?하고 어른의 생각으로 들어주면
    아이는 마음속으로 엄마는 내맘도 몰라준다고 생각하고 답답해서
    계속 선생님의 부당함만 얘기 할거예요. 그냥 그아이의 마음을 같이 나누면
    될 것 같아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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