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밥을 넘 안먹어요

[걱정맘]

올 9월이면 세돌 되는 남자 아기 엄마입니다

태어날땐 체중이랑 키 모두 보통이었구요

요즘 걱정이 아기가 밥을 넘 안 먹으려고 해요 편식도 너무 심하구요
식사시간 마다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직장맘이라 이것저것 맛있는거 해 주지는 못하지만..

밥에 있는 콩 다 골라내고 김치도 맛있는 줄기 부분만 먹고 멸치, 달걀도 잘 안 먹고

최근 먹는건 조미김이랑 김치 조금이랑 그런것이랑 밥 먹어요. 참, 구운 쥐포를 유일하게 좋아하구요

불고기, 두부, 감자, 오이 , 햄 등등 애기가 충분히 먹을만한것도 다 거부예요

과자, 사탕 등은 웬만하면 안 줄려고 하는데 너무너무 좋아해서 자주 찾네요

먹는 양도 넘 적고 변비도 있고

이러다가 영양실조 걸리는건 아닌지..   최근 많이 말랐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번에 한약도 함 먹여봤는데 먹이는것 자체가 넘 힘들어 다 못 먹였어요

[걱정되시죠!!]

저의 아이가 그랬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건, 통통한 갈치를 한토막 구워주었더니 밥을 조금 먹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끼니에 갈치를 한토막 구웠더니... 또 준다면서 안먹고..ㅠ.ㅠ
조금 잘먹는 반찬이다 싶어도 그 다음 끼니에는 no
일단 애가 잘먹는다는 김치의 맛있는부분 주세요.. 뭐든지 잘먹는건 기억했다가 열심히 먹이셔야죠
오이 햄등은 커도 안먹는 아이 많아요
울애도 너무 안먹어서 할머니가 보시구 '에구 그나마 키가 커 나가는게 용타 ㅉ ㅉ' 이러셨죠
잡지에서 에디오피아 난민 사진을 식탁에 놓고 안먹으면 이렇게 된다고 해도 소용이 없구요 ㅎ ㅎ
근데 좀 크면 괜찮아져요...
울아이 지금 175신장에 일등급 판정으로 군대에 갔어요 ㅋ ㅋ

[하하하]

저희 아이는 너무 먹어서 탈이에요
먹어도 탈 아니어도 탈... 엄마들이란....ㅋㅋ
저희 애는 제가 못먹게 쫓아 다니며 말립니다
보통 여아들보다 통통하지요....
소아비만걸릴까봐 늘 안달복달 합니다.
뚱뚱한거 보다 나으니깐 건강에 문제 없으면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