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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랑때문에 투쟁중이에요....

투쟁~ 조회수 : 985
작성일 : 2005-12-06 17:03:48


토욜날..
10여명의 손님을 치르고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하다가..
안그래도 힘들고 피곤했는데..
신랑이 건성건성으로 한다고 머라 하는 거에요.

옆에와서 자기가 퐁퐁칠을 할테니
저보고 행구라고 하길래..
나름 뽀드득 소리날만큼 깨끗하게 행군다고 했는데도
계속.. 잔소리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울 신랑은..
진짜 지저분해요.
발도 잘 안씻고..
목욕도.. 머리도 잘 안씻고..
방도 얼마나 지저분 하게 쓰는데요.

헌데... 신기한것이..
음식 만큼은 엄청 깨끗해야 한다는 주의에요.

먹는거에 있어선.. 거의 결벽증같이..
그러니.. 신랑 앞에서 야채를 씻는것도.. 그릇을 씻는것도 항상 눈치가 보인답니다.

야채를 씻을때도.. 정말 손이 얼얼할만큼 문질러 씼고..
설거지를 할때도 흐르는 물에 몇번이나 헹구는데도
옆에서 그렇게 타박을 주니..
그 날따라 눈물이 날 만큼 섭섭하더군요.
그래서 그 날.. 설거지 하는 걸 멈추고 한 판 했어요..ㅠㅠ

내가 살림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면 직접하라고..
그런 말까지 하면서...--;

그렇게 싸우고는 화해도 못하고
어제 출장을 갔지요.
지금 온다고 문자가 왔는데...
일부러 설거지를 한 가득 쌓아 두었답니다.
신랑 오면 직접 하라고 할려구요...

방도 심하게 어질러 놓고... 밥도 안해놓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살림에 대해서 간섭할때면 정말 짜증나요.
나름 열심히 하는건데.. 거기에 대해서 태클걸고...
이번엔 정말 그런 버릇을 고쳐놓고 싶네요..--



IP : 210.126.xxx.1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6 5:27 PM (211.218.xxx.179)

    맞아요..살림 참견하면 정말 짜증나요..

    제 친구중에 자기 집은 폭탄 맞은 꼴을 하고 살면서,남 집에 가면 엄청 깔끔한 척하며 안보는척하면서 일일이 다 보고 참견하구..

    우리집에와서 밥을 먹고 설거지를 도와준다고 하길래 제가 퐁퐁질을 하고 그 친구가 헹구는데,제가 손힘

    이 약해서 설거지할때 덜 불려지면 간혹 티끌처럼 그릇에 남아있을때가 있어요

    그럼 웃으면서 다시 씻으라고 하면 좋은데,꼭 흠 잡듯이 굳은 얼굴로 다시 주면 정말 설거지그릇 던지고 싶어요 ..

    지집이나 깨끗하게 하고 살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니까요...

    님 남편분도 꼭 고쳐놓으세요..

    저희 동네 할머니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서 지금도 남편앞에서 밥을 차릴때 벌벌 떨린대요...

    남편되시는 할아버지가 70이 다된 지금까지 잔소리를 하신대요..

  • 2. ...
    '05.12.6 5:39 PM (221.164.xxx.108)

    맞아요.본인보고 다 하라고 하시지-제발 하셔요...그런 남자 너무 싫어요.ㅎㅎ 이미 만나서 어찌할 도리가..출장서 오자마자 설겆이 하라면 너무 한건지...집안 일 잘하시는 분 자주 시키세요.

  • 3. 상1206
    '05.12.6 6:03 PM (218.51.xxx.105)

    전 결혼한지 8년째지만 화장실 청소 딱 두번 해봤읍니다.
    한다고 했는데도 궁시렁 대길래 그럼 잘하는 사람이 하라고 아예 냅뒀지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너무하게 지저분해지니...
    별수 있나요. 아쉬운 사람이 하는거지..
    고까우면 직접하면 되지요. 아님 얌전히 있거나.

  • 4. ..
    '05.12.6 6:15 PM (211.178.xxx.122)

    당신하고 설겆이 같은일로 싸우기 싫어 당신 좋아하는 뽀드득 잘닦이고 위생적인
    12인용 수백만원짜리 밀레식기세척기 들여놓을테니 결재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못하겠으면 입다물고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세요.

  • 5. ^^
    '05.12.6 6:44 PM (210.121.xxx.175)

    우리 남편 설거지 시키면 그릇에서 광이 납니다. 대신 결혼해서 딱 1번 해줬습니다. 제가 설거지 하는거에 대해서 절대 아무말 안합니다. 제눈에서 불이 번쩍이는 걸 봤나봐요....^^;;

  • 6. ^^;
    '05.12.6 7:15 PM (125.178.xxx.142)

    우리 남편 양말을 늘 홀라당 뒤집어서 벗고는 그냥 빨래통에 넣는거예요.
    그러지 말라고~잔소리 수없이 해도 안듣고 잔소리 할 시간에 뒤집어 주겠다~ 그게 뭐 힘드냐~하면서
    염장을 지르길래 양말 빨래만 빼고 며칠 모았다가 TV 보며 빈둥거리는 앞에다 내놓으면서
    친절한 말투로 "TV 보면서 좀 뒤집어놔~"했어요.
    드럽다는거있죠~~~
    역시 친절한 말투로
    "그거 안뒤집어놓으면 안빨거야.. 낼 신었던거 다시 신고가~"했더니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뒤집데요..
    그러고 나서는 뒤집어 벗어놓지는 않습니다.

    원글님도 난 자신없어서~하면서 맨날 맨날 설겆이 미뤄놓으시구요.
    안씻어서 찝찝하다고 가까이도 가지 마세요~
    최대한 친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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