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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참아야 하나?

울화병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5-12-06 08:38:07
시어머니의 심퉁을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지?

일전에 신랑할아버님 제사가 있어 시댁엘 다녀왔습니다. 장은 가까운 마트서 시엄니가 다 시누랑 같이 보니 당일날 아침에 가서 일을 거들었습니다. 그 날 오후 12시에 제사를 지내거든요. 근데 저녁때즘 신랑 작은 어머님이 오셨는데 그냥 인사치레겠죠 저한테 내가 수고하는구나(실은 며느리 둘인데 맏 동서도 안 오는 상황) 하니 울 시엄니, 하는게 뭐 있다고 하십디다. 어른들 계시는 자리서 말 대답하기도 뭣해 그냥 가만히 있었죠. 속에선 부글부글 끓어도.

근데 참 이러는 울 시엄니 제가 점점 정 떨어져 갑니다. 제가 이렇다는걸 울 시엄니 아시는지...
제가 미운털 박힌게 확실하죠?
우리도 신랑 버는거(외벌이) 아파트대출금에 이제 내년부턴 아이유치원비용에 보험금에 돈 들어갈 일이 산더미일텐데 당신 생활비에 병원비까지 얘기하시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장남도 아니고 형편도 어려우시면서 큰집에서 제사 안 지낸다고 당신이 떠맡아서 자식들한테 제사비용얘기하시고...
시엄니 저만 보면 돈얘기 아님 잔소리 하십니다. 경제권이 울 신랑한테 있다는거 아심서도...
당신 어렵게 사시는거 안 도와줘 심퉁난건지(생활비 조금 보조해 드립니다.) 아님 어른대접 안 해 주셔서 그런지(완전 조선시대 며느리같이 당신이 며느리한테 가끔 욕까지 하심서 며느리는 종 마냥 굽실거리기 바람) 매번 찾아뵐때마다 좋은 소리 들어 본 적 없습니다.
일전에 한 번 크게 부딪쳤었죠.
IP : 211.171.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화병
    '05.12.6 8:39 AM (211.171.xxx.156)

    며느리한테 뭘 바라시는건가요? 이걸 모르겠습니다.

  • 2. 에햐~
    '05.12.6 8:42 AM (210.114.xxx.73)

    단단히 바라고 계시네요 ㅡㅡ;;그런데 이런분은 절해드려도 좋은 소리 못들을지 모르겠네요..
    적당히 거리 두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어차피 경제권은 남편한테 있으니까 말이죠.
    혹시 며느리한테 일하라는 소리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심통이 조금 나신것은 분명하고..
    꼬투리 잡으려고 벼르는 분처럼 보이네요..

    남의 시어머니께 흉보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가재는 게편 아닙니까^^?

  • 3. 맏동서
    '05.12.6 9:24 AM (211.208.xxx.249)

    안오면 가지마세요. 맞동서도 안가도 되는 집안인데 뭘 아침부터가서 일하고 그대우받습니까?

  • 4. 할수없죠
    '05.12.6 9:26 AM (222.238.xxx.194)

    시부모님이 경제적 능력이 없으시다면 자식이 감내하는 수밖에요.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면 빚내서라도 자식이 병원비 내어드릴밖에요.
    저는 둘째며느리인데 작년 한 해 시어머님 병원비와 용돈만으로 800만원 보냈습니다.
    큰 며느리인 형님은 어머님모시고 산다며 돈 드는 건 저희가 다 하래요.
    어쩝니까.시어머니 병원에 계신데 돈가지고 형제간에 옥신각신하기 챙피해 저희가 다 냅니다.
    제 속이 어떤지 짐작하시겠죠.
    포기하고 삽니다.

  • 5. 정말...
    '05.12.6 9:37 AM (210.102.xxx.140)

    제가 왜 이렇게 분노가 끓어 오르죠? 대한민국의 며느리는 다 봉입니까? 왜 화풀이를 며느리한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경우없는 분들보다는 안그러신 분들이 훨씬 많지만....저희도 아버님이 둘째시지만 제사, 명절 모두 저희가 모십니다. 울 남편이 외아들이라 결홍과 동시에 시장보는것 부터 모든걸 우리가 책임집니다. 절대 먼저 시장 안보십니다. 명절이 되어서 퇴근하고 시댁가면 먼저 시장 볼 리스트 작성부터 제가 해야 합니다. 결혼 10년차 직딩이지만 지금까지 "너 고생한다" 소리??
    절대 들어본적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의무감만 넘침니다. 조금 서운하다 싶으면 바로 태클 들어옵니다. 우리는 나중에 자녀를 마음에서부터 독립시킨후에 결혼 시킵시다. 힘내서 견뎌 내자구요. ^^

  • 6. 이젠...
    '05.12.6 12:28 PM (61.252.xxx.82)

    혹시,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았다고 책 잡힐까,또 맏며느리로써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전 스트레스로인하여 병이 생기고 대수술을 받았었지요.
    시댁식구 어느 누구도 절 이해하진 못하더라구요. 중요한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20일간을 꼼짝못하고 누워있을때, 절 바라보던 시누이의 싸늘한 눈초리를 전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아 남이구나. 난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그때, 느꼈어요.
    참고 또 참으면 진심을 알아주겠지, 며느리의 도리를 다하고자 마음으로 삭혔던 그 시간들이 결국 제 자신을 망가뜨렸던 시간이 었다는걸요.
    제 몸 아프면 누구도 알아주지않습니다. 관리못한 제 자신이 바보인거죠.
    그 이후로 저는 하고 싶은데로 합니다. 시어머님이건,시누이건, 내가 하기싫은거 해서 보상심리 생긴다 싶으면 안합니다. 그러니 정말 속편하더라구요.
    며느리는 누구의 하인도 죄인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한남자와 평등한 관계로 결혼한 한여자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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