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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인 남편이 애인이랑 애기랑 같이 놀러 댕기는데..

애인..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05-12-06 03:02:25
별로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몇번이나 쓸까 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여기에 하소연이나 문의를 해야 속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거 같아서요..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 무능력으로 별거한지 8개월쯤 됐구요..
전 다시 합할 생각이 없어요.

이제 30개월 조금 넘은 애기랑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 최근에는 맨날 나갔다 오면 애기가
"누나가 차 태워서 눈싸움 하러 갔다왔어."
"누나가 장난감도 사주고, 사탕도 줬어."
이런 말을 해요.. 여기서 누나란 애기 아빠의 애인이라고 의심되는 여인네구요..
애기 아빠는
회사 여직원 하나가 집 근처에 사는데 차가 있어서 오는 길에 데려다 줬다느니 그런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최근에는 만나고 올때마다 누나 이야기를 해요..
친정언니는 어차피 이젠 남의 남자인데 셋이 만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데..
전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힘들여 키우고 있는 내 애기 데리고 셋이서 마치 가족인냥 다녔을거 생각하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이러다가 저랑 이혼하고 둘이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애기를 뺏어갈거 같기도 하구요...

애기 아빠한테 그렇게 셋이 만나서 다니지 말라고 해야 하나요? 하긴 말한다고 들을 위인도 아니지만..
어찌해야 할지..
어린이집 가서 뜬금없이 그 누나 이야기 할까봐 신경도 무지 쓰이고요.. (선생님이 혹시 애기 아빠가 바람 핀다고 눈치라도 챌까봐 신경도 쓰이고요.. ) 앞으로 그 화려한 여성 편력에 또 다른 여자 사귀게 되면 그 여자도 또 셋이 놀러 다니게 되면 울 애기가 뭘 보고 배울지도 걱정스럽구요..

저 어째야 하나요..
눈 딱감고 귀막고 모르고 살까요?
IP : 219.255.xxx.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안상사
    '05.12.6 8:24 AM (61.83.xxx.174)

    다시 합칠생각없다면 신경끄세요. 본인도 자식에대한 책임감도없이 별거하는마당에 이것저것신경쓴다는것은 웃기는이야기입니다.하루빨리이혼하든지 다시 합하든지 결정하는것이 자식과 본인에게 좋을것 같습니다.제가 너무가혹하게 말씀드릴건않인지....죄송

  • 2. 바로 윗분
    '05.12.6 8:46 AM (202.30.xxx.28)

    답글이 너무하네요
    이 글만 보고 "자식에대한 책임감도없이 별거하는마당에"라고 섣불리 말할 수 있나요?
    나쁘군요

  • 3. ***
    '05.12.6 9:02 AM (221.164.xxx.108)

    님..다시 합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으니 ..냉정한 게 사람마음이랍니다.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이미 헤어지길 대충 서로 감잡고 별거중 아닌가요? 그럼 신경 끄는게 맞아요.그 남편이 어떤 여자를 데리고 다니던 상관없이 님은 마음의 결정을 하루라도 확실하게 해서 아기 문제랑 재산,집,여러 문제를 확실하게 가닥잡는게 문제네요.그냥 시간보내고 남편이 아가씨를만나는거 신경쓸게 아니라 하나라도 내가 챙길것 특히 아이를 맡아키운다면 거기에 필요한 모든 일 *양육비*기타 잘 알아보고 ..훗날 후회 없도록 하셔야 할게 더 중요합니다.우선 아이가 어리니 엄마 품에 있겠지만 아빠가 순순히 줄지,아니면 예상대로 키운다고 할지 그것도 아직 미지수인것 같은데..먼제 할일이 ..님의 결정을 확실히 하는게..이런 일에는 타인이 도와줄수 있는 일이 아녀요.잘못하면 감정 개입까지..두 집안 싸움으로 번질수도 있기때문에 -님의 입장 정리가 빨리...혼란스러울수록 정신차리고 어떻게 결정을...

  • 4. 고명숙
    '05.12.6 9:10 AM (220.124.xxx.96)

    글을 읽어보니 이혼이던 아니던 빨리 결정하시는 것이 본이이나 아이를 위한 일 일것 같습니다
    지금은 작은 일에 신경쓰실일이 아니고 아기와 본인의 더 큰 일을 위해 확실한 결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질투가 나신다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함께 감당하세요 그감당을 못할것 같다면 지금 모든것을 결정하세요 아이가 더 크기전에 그것이 남편과 아이와 엄마와 세 사람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선 항상 어려움이 따르는 것 입니다 어쩌면 님에게 나중에 더 큰 무엇인가를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은 아닐런지요 지금 나에게 아무것도 준것이 없는것같지만 가만히 뒤돌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마음과 지금의 마음을 남편을 만나기 전에 철없고 남을 용서하지 못했던 지난날 하지만 내가 그 입장이 되고나면 남도 용서를 할수 있고 또 아이를 낳으면서 책임감도 강해지고 말이죠 알게 모르게 지금내게 준 것이 더 많을 것 입니다..저는 가급적이면 함께 고난을 이겨내고 훗날의 축배를 들게될 온가족을 생각합니다 물론 판단은 본인이 하겠지만 말이죠..
    2006 년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 되었음 바램이네요..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 ....
    '05.12.6 9:18 AM (221.138.xxx.143)

    합칠 의향이 없으시다면 말 그대로 무심해 지셔야 옳을듯 싶습니다.

  • 6. 일단,
    '05.12.6 10:43 AM (211.208.xxx.249)

    별거한단 소리는 서로의 구속감에서 벗어나겟단 소리아닌가요? 별거하면서 잔소리하는 것은 아직
    애정이 있으신 것 아닌가요?..

  • 7. ...
    '05.12.6 11:40 AM (211.61.xxx.113)

    젤 위 정안상사님은
    여기저기에 좀 쉽게 꼬리를 다시는것 같군요.
    요 윗글에도 그렇구...

    이혼이나 별거를 하는 사람들은
    다 제각기 사정으로 인해..참다참다 벼랑끝에서야
    그런결정을 힘들게 내리셨을텐데
    어찌 그걸 "자식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별거하는 마당에.."라고 표현하다니요
    사람 앞일 아무도 모른다고 님또한 그런일 없으라는 법 없죠

    자기 배아파 나은 자식 ...이래저래 상처될거 뻔히 알면서도
    힘들게 그런 결정 내리셨을땐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생각 안되시나부죠?
    글쓴이는 아니지만 ,제가 하도 화가 나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쉽게 쉽게 얘기하시는분들 좀 화나네요

  • 8. 상1206
    '05.12.7 2:08 AM (218.51.xxx.105)

    흠....

    글의 내용이 남편에 대한 질투라기 보단 내가 배아파 낳은 자식 다른여자랑 데리고 다닌다는게

    화가 난다는 내용같은데요??

    아이는 님이 키우시는거 같구요.

    그럼 화도 나시겠지만 조금만 화내시고 냉정하게 대처해보세요.

    일단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가?

    아직은 별거 중이니 별거로 끝날것인지 아니면 확실하게 이혼을 할것인지.

    이혼을 한다면 필요한 서류나 절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합의 의혼이냐 재판이혼이냐는 남편에게도 달렸겠지요.

    일단 님이 아이를 키우신다면 아이의 양육권말고도 친권까지 확실하게 가져오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외국에 아이랑 나갈일 있을때남편에게 친권이 남아있다면

    아이 여권 만들때 아이아빠의 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일일이 보고하기는 귀찮겠지요?

    그리고 또 아이아빠가 여자와의 데이트를 너무너무 즐기시는 것 같은데.....

    그런 모습보면서 아이가 뭘 배울지 의심스럽고 또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이 선다면...

    아니 걍 간단하게 아이를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면접권까지 박탈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경제능력이 아이아빠한테 없다니 양육비는 그냥 포기하는게 맘 편할듯 싶습니다.

    제가 좀 사무적으로 글을 썼나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실 생각이 없다면 나중에

    아주 끈적끈적 질척질척 힘들어 지실수도 있읍니다.

    화는 자꾸 참다보면 쌓여서 병될수도 있으니 지금 당장은

    아이가 못듣게 욕도 좀 하시고 좀 닮은 인형이 있으면 발로도 좀 차주고 하세요.ㅎㅎㅎ

    그 다음 화가 가라앉으시면 나와 내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차분이 생각핼보세요.

    내 인생뿐 아니라 아이의 인생도 결정짓는 거랍니다.

    아이 아빠가 아이를 만날때만큼은 아이만 만나서 즐겁게 해주시면 좋을텐데요.

    참 철없는 아빠네요. 제철공장이 좀 멀래나?? 철 좀 들고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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