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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일복 많은 마님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05-03-31 22:34:49
저도 하긴 그들중 하나지요
혹시라도 듣기 싫은 소리 듣게 될까봐 조심스럽게 익명도 몇번은 사용했더랬지요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물론 아주 짖궂게 악플다는 사람들 있긴했지만
악플 받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지 않았나요?
남의 눈 거스릴정도의 '닭'짓이나 집안자랑, 자식자랑, 자기 자랑, 내지는 명품 밝히는 사람들까지.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 혼자 사는게 아닌 이상 아무리 하고 싶어도 남이 찌푸릴 일이면 삼가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거 상관없이 버젓이 아이디 공개하고 찌푸릴일 하는 건 용기가 아니고 실례입니다.
그런 일 못해서 큰 일 나는 거 아닌 한 서로 조금씩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눈치보고 사는게 서로에 대한 예의지요.
그런데 그런 걸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내 눈에 거슬리는 것 다 따질 수도 없는 것 아닌가요?
익명이란 이럴 때 어느정도 좋은 기능의 역할을 합니다.
즉 대놓고 따지지는 못하지만 네 행동에는 문제가 있는거다
악플이라고 느껴지는 글이 달릴 땐 내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조심하고 살면 되는데
결국 자기가 하면 다 로맨스인줄만 아는 사람들이 사소한 비난도 못 견뎌하는게 지금 이 사태가 된 것 같아요.
저야 워낙 몇일에 한번씩 들어와 자게 글들만 겨우 읽고 나가는게 다였지만
제가 본 바로는 이렇게 할 만큼의 심각한 악플들이 있었나 싶어서요
두서가 없는 글이 되었네요.
자게가 실명이 된다면 아무래도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고
그러면 더욱 자주 들어오게 되지는 않을 거 같아 한 번 써보았습니다
너무 속상해들 하시지 말고 날카로운 감정들 추스렸으면 좋겠습니다.
IP : 61.72.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5.3.31 10:59 PM (203.229.xxx.139)

    정말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특히 자기가 하면 로맨스인줄로만 아는 사람들이 사소한 비난도 못견뎌 한다...
    명문이십니다.

  • 2. 안나비니
    '05.3.31 10:59 PM (220.76.xxx.199)

    ^^

  • 3. 헤스티아
    '05.3.31 11:36 PM (220.86.xxx.165)

    앗 넘 정확한 묘사!! 그런거였군요!! 희미하던 생각이 좀 더 정리가 되는 글입니다...

  • 4. 야옹냠냠
    '05.3.31 11:53 PM (211.226.xxx.34)

    맞습니다...

  • 5. ....
    '05.3.31 11:58 PM (221.154.xxx.75)

    그러게요... 여기 글 안올린다구 나푠이랑 사이 안좋은 것도 아니구, 집안 자랑 할거 없는거 아닌데...
    행복이란게 혼자만 소중이 간직하고 싶은 그런거 아닌가요...
    가끔 글들 중에 닭이니 뭐니 하며... 그외 집안자랑등등 좀 그런게 보기 안좋았는데...
    이젠 뵈기 싫음 안들어 오던가 아님 올린 글들 띠엄띠엄 읽어야겠어요....

  • 6. 파란마음
    '05.4.1 12:05 AM (218.158.xxx.187)

    마님글을 읽으니 좀 이해가 가네요....왜 익명을 원하는지.....이렇게 정리해주니 나두 형광등 안 되는데... 뭐든지 너무 감정적이면 자기가 표현 하고자 하는 거 반도 못 건지는 것 같아요...서로 조심하면서 자정이 되었으면 좋았으련만... 근데 이 자게문제가 왜 시작이 되었는지 누구 족지로라도 좀 알려 줌 안 되나요?

  • 7. 헤르미안
    '05.4.1 9:36 AM (221.140.xxx.184)

    닭털 휘날리면 재밌더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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