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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얄미운 시숙

장미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05-03-26 13:14:26
어디다 속시원히 털어 놓을때도 없고 가슴만 답답하고 해서 여기에라도 털어 놓고 싶어 이렇게.....
선배님들의 현명한 지혜 조금 저에게 나눠주시겠어요

아직 장가도 안간 노총각 시숙이 있습니다 제눈엔 왜이리도 눈에 가시인지....
저희 신랑이랑 같은 형제이지만 너무도 다릅니다
시숙 아주 약은사람이죠 형제이긴 하지만 손해볼짓 안할려고 하고,자기는 힘들때 동생한테 손내밀면서 정작 동생이 힘들땐 나몰라라,동생한테 베푸는것 하나 없으면서 자기한테는 뭐 하나라도 챙겨주기를 바라고,은근히 까다롭긴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저희 신랑 맘만 좋고 형제들 어려운일 있음 자기가 나서서 도와주고 싶어 안달난 사람같고 약은 구석이라곤 찾아볼수도 없고.... 물론 형제이기에 그런 맘이 드는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때론 너무 착해빠져서 탈이 안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면 답답하기도 하고 시숙보다 신랑이 더 미울때도 있답니다

한번씩 외식할일이 있음 혼자있는 시숙이 밥이라도 제대로 챙겨 먹었을까 하는 안타까운맘에 신랑은 시숙을 불러 밥먹이곤 합니다 그리 비싼 음식을 사주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우리가 10정도 사면 시숙도 양심이 있음 단 한번이라도 사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꼭 받아먹을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평소 하는 행동으로 봐선 너무 약은 사람이라 더 밉고 눈에 거슬리고 하네요
저 참 속좁고 못난 사람이죠?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요 신랑도 저에게 눈치가 보였던지 음식을 사들고 시숙집에 가서 먹은적이 있는데 신랑이 시숙한테 언제한번 밥한번 사라고 말을 하니 시숙 하는말 " 내가 월급 얼마 받는다고" 이럽니다
참나 저 이소리 듣고 뒤로 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 누구는 월급 많이 받아서 거저 생긴돈으로 사주는것도 아니고 그저 신랑이 형생각하는 맘이 갸륵해 그냥 넓은맘으로 이해하고 넘어갈려고 저 나름대로는 무던히 노력했는데.... 정말이지 미워하지 않을수 없는 사람입니다

오래전 이 비슷한 일이 또 있었는데 품빠이라고 하죠 서로 돈을 조금씩 내서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시숙 하는말 우린 신랑각시 둘이고 시숙은 혼자이니 자기가 돈을 더 많이 내는게 아깝다는듯이 말을 하는데....그때 이미 이사람 무서운사람이구나 싶었지만 정말 이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사람이 어쩜 저렇게도 약았고 동생한테 베푸는걸 그렇게도 아깝다고 생각을 하고 계산적일수가 있죠??
정말 정떨어지고 얄밉기는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신랑한테도 가끔 시숙의 저런 모습들을 얘기하면서 싫은소리도 하곤 했지만 신랑도 알고는 있지만 피가 섞인 형제이기에 냉정하지 못한것인지 맘이 너무 고와서 그런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그래서 제가 맘 먹은건 시숙한테는 이제는 국물도 없다입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것인지요??
이것 말고도 너무도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며칠전 일을 적어봤습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현명하게 행동 하시겠어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219.253.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26 1:46 PM (211.58.xxx.41)

    남편에게 뭐라 하지 마세요~
    남편이 시킨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님 보기 미안해 할텐데...

    님조차 뭐라 하시면 남편은 샌드위치가 되요~
    님이 맘에 안들면 그냥 자리를 피하시는게 상책 일듯 싶습니다.

    그런 사람 고쳐지지 않습니다..
    "철들자 망녕"이라는 옛말이 있잖아요?

  • 2. 편하게
    '05.3.26 1:49 PM (211.49.xxx.9)

    얄미운건 얄미운걸로 끝내세요.
    시숙이 얄미운거랑 신랑이랑 상관없잖아요.
    속으로 '저러니 여태 장가도 못가지....ㅉㅉ'하고 마시죠.뭐.
    보다보면 남들 눈에 영~ 아닌짓만 하고 사는 사람은 자기가 그거 다 받고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할 도리 하시는 정도로 적정선만 유지하세요.

  • 3. 팬넬
    '05.3.27 5:11 PM (222.98.xxx.61)

    하하,제 아주버님 얘긴 줄 알았어요.

    저는 아주버님부부랑은
    가능하면 돈에 관련된 일 안해요.

    외식한다던가,한 차로 움직인다던가(기름값 절대 안냄.)...

    그러니 좀 미움이 적어지더군요.

  • 4. IamChris
    '05.3.28 11:15 AM (163.152.xxx.140)

    자기 혼자라고 분배에서 조금 내려고 하면
    나중에 권리를 누릴때도 아주버님은 혼자이니까 우리보다 반 정도 덜 받아가시는게 당연하다고 흘리세요.
    아마 그 때는 다른 이유를 들어서 자기 몫보다 2배 챙길 것 같네요.

  • 5. 쌍둥엄마
    '05.3.28 6:52 PM (211.208.xxx.127)

    그냥 손윗동서나 아주 맘 좋은 사람으로 들어오기를 열심히 기도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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