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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보 강쥐
화장대 아래에 강쥐 집이 있어요.
제가 헤어 드라이를 쓰고 화장대 위에 올려 뒀는데
자면서 그 드라이어 플러그 부분이 떨어지는 소릴 들었거던요, 바로 강쥐 집 뒤죠.
자면서 '저녀석 놀랐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금 슬금 기어서 침대 위로 잽싸게 올라 오더군요.
나이나 적으면 말도 안해요. 노견 임당.
지금 일하면서 그 생각 하니 자꾸 웃음이나요.
1. sunsoo
'05.3.10 1:09 PM (221.146.xxx.148)지금 이순간에도 엄청 긴장하고 있을듯...
2. 라면땅
'05.3.10 1:15 PM (61.77.xxx.243)저도 웃음나는(?)일 항개!(웃어도 되나?)
제 휴대폰알람소리에 애들아빠 일어나, 휴대폰을 저한테 던졌걸랑요(제가 달라 했어요).
제 옆에서 자던 강쥐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놀라 일어나 제 딸 방으로 도망가서 어찌나 슬프게 울든지...흠흠흠흠(정말 사람처럼 울어요).
잠자던 울딸이 일어나 달래주더라구요...울 강쥐6살이예요.
울 강쥐가 울면 슬퍼요...너무 슬피울어서...3. 러브체인
'05.3.10 2:15 PM (210.114.xxx.201)에궁.. 저희 두리는여..얼마전에 저희 컴퓨터책상의자가 부서져서 제가 앉아 있다가 뒤로 확 넘어 갔어여..
두리는 저쪽에 떨어져 자구요..그런데 이놈아가 얼마나 놀랐던지..(넘어진 저보다)
그 후로도 몇시간을 사시나무떨듯이 하면서 의자옆을 지나도 안가더군요..ㅡ.ㅡ
아울러..종이만 바스락 떨어져도 구석으로 확 도망가여.. 정말 겁이 많다니깐여..
살다살다 첨본다고 해요 우리가
ㅋㅋ4. 방긋방긋
'05.3.10 4:27 PM (168.154.xxx.94)저희집 강쥐는 열살인데요. 아직두 겁이 너무 많구요, 게다 엄살도 100단이예요.
문 뒤나 커튼 뒤처럼 약간 으슥한(?) 곳은 절대 안들어가구요, 혹시 갖고놀던 껌이나 공이 그쪽으로 굴러가면 줄 때 까정 끙끙거리며 달라고 합니다. 사람 한번 쳐다보고, 문 뒤 한번 쳐다보고.. 불쌍하게..
지난번에 제 동생이 필통을 들고 있다가 강쥐 옆에 떨어뜨렸거든요.
털끝 하나도 안건드렸는데 '깨갱깨갱~'하면서 얻어맞은 것 처럼 우는거예요.
꼬옥 안고서 '누가그랬어? 형아가?' 하면서 동생 혼내는 척 했던 불쌍하게 절 쳐다보면서 꼬옥 안기더라는...(여우같은 녀석!)5. BINGO
'05.3.10 4:42 PM (222.119.xxx.253)ㅎㅎ 애기 키우는 엄마는 거짓말을 열 두 번도 넘게 한다는 말처럼 강쥐 키우는 엄마도 같은가 봐요.
저도 미니 핀을 4년 4개월 키우면서 퇴근한 남편에게 해 줄말이 무지 많았어요.
전자랜드에서 주차원 실수로 잃어버리고선 며칠을 눈물바람하고, 비가오면 비에 젖은채로 굶고 다니는
모습이 상상되어 진짜 우울했답니다.
전자랜드 직원과 전단도 붙이고 찾아 다녔지만 ...
아직도 그 주변을 지나게 되면 열심히 두리번 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정드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직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6. 그레고리아
'05.3.10 6:11 PM (57.72.xxx.20)저희 요크셔는 14살인데요...
전엔 침대에서 펄쩍펄쩍 잘도 뛰어내려가더만... 요즘은 관절이 안좋아서 그런지 침대 아래를 보며 낑낑대면서 떨고만 있어요. 다리 부러질까봐 안뛰는건지 무서워서 못뛰는건지... 쩝 ㅡ,.ㅡ
안고있다가 누가 바닥에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더 가관이에요... 애기 경끼하는 것처럼 눈 까뒤집고 한참을 부들부들 떤다니깐요.
이넘... 오래살더니 점점 더 사람같이 굴어요!
방귀도 뽕뽕, 잠꼬대도 하고 (입다물고 짖는... 참 희안한 소리가... -_-;) 사람처럼 누워자고... 가끔 웅얼웅얼 대는 걸 보면 잘하면 말도 하겠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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