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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자의 종교?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05-02-25 23:13:17
좀 맘편하게 위로를 받아볼수 있을까 하고
종교를 알아보던중
이 종교란 것이 가난하고 외롭고 힘든이를 위해
있는것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과 돈을 많이 요구하는거 같네요.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절,교회,성당 등
거의 비슷한 양상인거 같네요.

저는 사람이 사는데 그다지 필요한 물건이
많다고 생각지 않는데
하물며 종교인에게야 더 그런 물건이나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봐요.

요즘 들어 종교를 가지겠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좀 회의가 드네요.
사실은 내야할 돈도 좀 아깝고...
IP : 211.224.xxx.1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5.2.25 11:15 PM (210.183.xxx.202)

    맞습니다..정확히 꿰뚫으셨네요
    돈, 시간 다 있는 분들이
    자녀혼사등을 위해 비슷한 사람들과
    인맥을 쌓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님 말씀대로 가난하고 외롭고 힘든 이를 위해
    봉사해야할진대..

  • 2. 그렇지만은않아요
    '05.2.26 1:12 AM (220.75.xxx.107)

    저 가톨릭신자인데요.. 지난주 주보보니 교무금 내는 신자가 한 절반밖에 안되더라구요.. 돈 없어서 교무금 헌금 못낸다고 사랑 안주시는 주님이 아니실꺼라 믿어요.. 저두 십일조 못지킵니다. 생활에 지장받지 않을 만큼 냅니다.. 가톨릭은 교무금, 헌금 교구로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신부님, 수녀님 박봉이시라네요.. 수녀님들은 평생 동,하복 각 2벌씩으로 평생 수도생활 하신다고 들었구요.. 거의 날나리 신자에 가까운데 세상 저끝에서 나를 지켜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어요..부처님도 하느님도 여유있는자의 헌금보다 가난한자의 간절한 기도를 더 바라지 않으실까요.. 날나리 신자.. 지나가다 끼어들어봅니다..

  • 3. ..........
    '05.2.26 1:17 AM (61.84.xxx.24)

    원글님 말씀하신 종교는 기독교같네요.
    천주교나 불교는 그리 돈때문에 종교생활하는데 스트레스 받지않아요.^^..

  • 4. ...
    '05.2.26 1:29 AM (211.178.xxx.252)

    불교도 기독교 못지 않아요.
    천주교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역시 비슷하구요.

  • 5. ..
    '05.2.26 1:44 AM (221.157.xxx.28)

    마자요...맨날 돈내라는 얘기죠...부자가 천당에 가는건 낙타가 바늘을 통과하는거라는둥...하면서..재물을 땅에 쌓지말고 하늘에 쌓아두라는둥 하면서...근데 돈내면 그 돈이 하늘에 쌓이나...목사 주머니에 쌓이지...--;;;;;

  • 6.
    '05.2.26 1:48 AM (61.85.xxx.175)

    그냥 답글만 보고 가만있으려다 가슴이 답답해서...
    저희 시어머니 불교쪽인데 여기도 돈 있는 사람들은
    엄청 갖다 준다네요. 종교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시어머니편에 간간이 들었고요.

    친정언니가 날라리 불교신자(언니 표현)인데 여기도
    제대로 하려면 돈도 들고 뭐.. 지켜야 할것도 많고 그렇다네요.
    제가 다니려고 하는덴 성당이예요(성당 다니시는 분들한테 욕 듣겠네요)

    지금 교리수업 들으러 다니는데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옥죄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예요.
    교리수업 중에 하시는 말씀이
    시어머니한테 못됐게 하고, 며느리 구박하면서 성당에 나와
    무릎꿇고 기도하면 안된다.

    봉사활동은 열심히 다니면서 집안은 난장판 해 놓으면 안된다.
    성당일은 열심히 하면서 동네에서 평 안좋으면 안된다.
    교무금도 십일조까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성의껏(많이)
    내야한다. 우리 성당에 작년에 교무금 젤 많이 낸 사람이
    우유배달하는 아줌마더라.하느님이 어떤 사람을 많이 사랑하겠냐..

    전 좀 짠순이 기질이 있는 편이라 종교생활 하는데까지
    돈을 내야 한다면 종교를 못가질거 같애요.
    참, 그리고 일요일마다 미사 참석 안하면 고해성사를 해야하고
    기본적으로 1년에 반드시 두번은 고해성사를 해야된다네요.

    이 얘기를 아는 동생한테 했더니...
    언니야. 나 안다닐란다... 합니다.
    그 동생도 올해부터 성당에 다니려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여기 종교 가지고 계신분들 많으신가요?

  • 7. --
    '05.2.26 2:13 AM (211.215.xxx.34)

    목사 주머니에 쌓인다구요...??
    금시초문인데요.
    목사님들 월급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 8. -_-
    '05.2.26 2:44 AM (221.151.xxx.168)

    선의로 꺼내신 이야기지만 자칫하면 상대 종교의 비방이 될 수 있으니 이런 주제의 이야기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교회와 절 다 다녀봤지만 목사나 스님 나름이에요.
    종교 자체가 돈을 요구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이나 부처님이 하신 말씀에 많이 갖다 바치면 천국이나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하시던가요?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신이 하는 일이 아니구요.
    욕심 많은 일부 종교인(신앙을 직업으로 잘못알고 있는)들이 만들어낸 말이고 만들어낸 규칙입니다.

    어느 종교를 믿든 그 믿음의 장소를 사교의 장소로 생각하지 말고 종교적 신앙장소라고만 생각하면 낼 돈도 없고 내라는 이야기가 귀에 들리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잘보이고 목사나 스님에게 잘 보이려니 돈을 내게 되지요.

    돈 내야 일이 잘되고 애들도 잘 크고 남편 일도 잘된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하나님이나 부처님은 절대로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 9. 공손
    '05.2.26 2:52 AM (220.118.xxx.147)

    종교를 원하셔서 보셨다면 사람을 보지 마시고 정말 종교를 보세요
    어차피 종교라는 것, 그리고 그 모임이나 건물 등등의 모든것에 모인 존재들은 천사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전 기독교입니다.
    물론 존경받을 만한 목사님에 그 자녀분들까지 존경받을만하게 행동하며 교회의 모든분들이 사랑이 넘치고 양보하고 봉사하며 존중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현실의 그곳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저렇지가 못하지요.
    그것만 보면 종교를 넘어서 이 세상에서도 살기 힘들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어디하나 깨끗한 곳이 있습니까.
    내 부모빼고는 누구하나 정말 100%의 사랑으로 이기심없이 날 사랑하고 위해줍니까.
    다만 교회에 모인 사람들의 많은 수가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나 제 가족의 경우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려고 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회계하면서 자신을 좀 더 바로잡아 가려고 합니다
    ( 간혹 사람 죽이고 회계하면 다 되냐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일상의 잘못한 일이 살인같은 범죄는 아니니 괜한 말씀은 말아주셨음 해요 )
    그러다보니 해뜬 하루를 새로 맞을때나, 운전석에 앉을때같은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그 순간 순간들이
    좀 더 크게, 또 감사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종교란 것이 다각도로 보자면 정말 할 말이 많은 것이겠지만
    결국 개인에게 다다르면 저런 행복을 주고, 또 꾸짓음을 주고, 내가 바르게 서도록 이끌어 주면서 감사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를 가려해도 헌금을 해야하고, 헌금이 누구한테 돈내는 거라고 생각되신다면 헌금 안하셔도 됩니다.
    정말 마음이 중요한거지 하나님이 만원 몇장 더 들어오고 덜 들어오는 것으로 신자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처음에 원하셨던대로 마음 편하게 위로를 받으시길 원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가 보세요
    무슨 일이든지 지레 이것 저것부터 따지고 생각하면 다 골치아프기 마련이잖아요..

  • 10. -_-
    '05.2.26 2:54 AM (221.151.xxx.168)

    이 이야기는 미국의 유명한 목사님이 목회 때 하신 말씀입니다.

    - 시골 어느 마을의 목사가 죽어서 천당에 갔습니다.
    그 목사가 천당의 육중하고 큰 문을 삐꺽 열고 들어가자 천당 안쪽에 여러 천사들과 제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예수님이 맨발로 달려나와 목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반겼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여쭸습니다.
    "어째서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고 전도도 많이 한 우리 제자들보다 저 시골목사를 더 반기십니까? 이건 차별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천국이 생긴 후 처음 들어온 목사라네. 그러니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나..."

    물론 이 이야기도 사람이 만든 이야기겠죠.
    그러나 이 이야기는 세상에 많은 종교인이 있지만 그들도 사람인지라 성인의 가르침에 꼭 부합되는 일만 하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미국 목사님이 말씀하신 건데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미국의 부유한 백인마을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동네라 신도들도 모두 백인부자였죠.
    어느날 그 마을에 부유한 가정의 허드렛일을 하는 나이 지긋한 흑인 여성이 이주해왔습니다.
    그녀는 매주 보던 예배를 이사온 이곳에서도 보고자 그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은 "가난한 검둥이가 올 곳이 아니다"라며 내쫓았답니다.
    그 흑인 여성은 비가 오는 주일 오전에 교회마당에 내동댕이 쳐진채 울며 이렇게 절규했습니다.
    "하나님, 예수님, 마리아여, 어찌해서 저는 이곳에서 예배를 볼 수 없는 걸까요?"
    그러자 눈앞에 누군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답니다.
    "울지마라 여자여....그리 슬퍼마라....나도 저 교회에 한 번도 들어가본 적 없다...."

    전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예수님도 들어가지 못할 곳에서 신도들은 누굴 위해 찬양을 하고 십일조를 바치고 헌금을 하는 걸까요?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11. ^^
    '05.2.26 8:16 AM (221.138.xxx.44)

    윗분들 말씀처럼 사람을 보지 말고 종교를 보라는 말씀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사실 모 종교 ()에 다니다가 거기 사람들의 위선적임에 치를 떨고 그만둔 사람이니 사실 저는 그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겉으로는 착한척, 자신처럼해야만 구원받는 척 하면서 사실은 남들 하는 나쁜짓은 골고루 다 하면서 살고 있는 거 보면 어이없게도 그 종교 자체도 신뢰가 안 가는 게 사람 마음이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제 친구가 제 말에 그러더군요..
    종교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환자'라구요..
    종교를 가져서 병이 치유된 사람들이 아니라 걍 병이 있다고 알고 고치려고 생각중인 사람들일 뿐이라구요..

  • 12. 겨란
    '05.2.26 8:35 AM (222.110.xxx.183)

    불교도 만만치 않아요
    저희 어머니가 큰 절에 다니시는데
    거기는 신도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막 천만원씩 시주하고 그런대요 푸헐

  • 13. abigail22
    '05.2.26 10:09 AM (221.155.xxx.34)

    종교 이야기는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만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괜한 죄를 짓지 마세요. 돈이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긍정적인 눈으로 보시고 신에게 도움울 청하세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14. 헤스티아
    '05.2.26 10:10 AM (220.117.xxx.79)

    '교회'를 믿는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눈에 보이는 뭔가를 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게되니까 그래요..
    그런 활동이나 행동보다 고요한 가운데 신의 음성을 듣는 묵상의 기쁨을 먼저 누리고 충만함을 얻고 변화되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내면의 가치가 외부로 투사되었던 것을, 이제는 껍데기;;를 통해서 내면의 가치를 얻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느낌도 받아요.. 남들이 뭐라하던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건, 다가가시는 종교의 주변부와 껍데기를 보시기보다는 그 종교의 정수;;를 먼저 경험하시면 좋겠어요..

  • 15. 앨리스
    '05.2.26 11:35 AM (61.77.xxx.100)

    저두 성당다니는데 님이 아직 믿음이 적어서 그래요.
    믿음이 더 생길때까지 돈은 조금만 내세요.
    다 본인 행복하실려구 하는건데 부담느낄만큼은 하지 마세요.

    건물이 하나 유지될려면 매달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죠.
    거기에다 매주 그렇게 큰 의식을 치루는데 돈이 안들어간다는게 이상하죠.
    그리구나서 남는돈은 각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될꺼예요.

    그러니 수익사업하는 회사두 아니구 당연히 돈은 십시일반 형편껏 내야되는거구 , 많이 부담하시는 분들에게는 고마울 따름이지요.

    맘 편히 가지시구 교회의 일원(하느님의 자녀)이 되시면 , 자연스럽게 그런 갈등은 해소되니까 ,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세요.

  • 16. 근데
    '05.2.26 11:41 AM (166.104.xxx.3)

    만원짜리---절에내라고
    오천원짜리---교회에내라고
    천원짜리---성당에 내라고
    만들어진거라는데요...

    큰돈이 많이드는건 불교라던데...

  • 17. ?
    '05.2.26 12:10 PM (221.151.xxx.168)

    근데님...참 이상하시네요.
    전 불교신자지만 천원짜리 두 개 이상 내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이의 종교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셔서 무슨 이득이 있으신가요?
    본인이 믿기 싫어 안믿으면 그만이지 그런 말씀이 전부 죄 받는 말이란거 아세요?

  • 18. ...
    '05.2.26 1:28 PM (222.234.xxx.52)

    불교신자든 예수믿는사람이든...
    다 착하고 정직하고 그렇다면 바로 이땅이
    천국이요... 낙원이 아닐까요?
    이땅은 음부라고 했습니다..
    이 음부에서 어떤 선이 있을까요..
    저는 예수쟁이입니다..
    이땅에서 부귀영광 누리며 잘사는것도 바라고 기도합니다만
    결국 최종 목표는 내 영혼이 천국가기위해서 입니다.
    예수장이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십일조는 하나님의 명령이십니다.
    모든것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그중에 십에 일만 내게(하나님께)
    믿음으로 바차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늘문을 여시고 복을 쌓을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 하셨고
    이땅에서도 복을주신다고 약속하셨기에
    전 그말씀을 믿고 십일조 합니다.(그래도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온전한 십일조는 다 못하지만요)

    그리고 헌금 할때 저는 하나님께 드린것이지 목사님께 드린것이 아니기에
    설령 목사님께서 내가 낸 헌금으로 무얼 하시든지 상관안합니다.
    만약 목사님께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잘못 쓰셨다면
    그건 이다음에 하늘나라에가서 목사님이 하나님께 책망 받으실 일이니까요.
    위에 어느분께서 말씀 하셨듯이 목사님이나 사람을보고 종교생활하지 마세요.
    사람은(그가누구든) 사람일뿐 하나님이 아니기에....
    그러나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들이시기에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한다는건 스스로 바보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사람을보고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아무런 유익이 없는 헛되고 헛된 일을 왜 자청하시나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 19. 미스마플
    '05.2.26 2:34 PM (66.167.xxx.9)

    목회활동을 잘못되게 하는 목사들이 많기도 하고, 또 진심으로 봉사하고 싶어서 돈 잘벌던 자기 직업 그만두고 개척교회 목회활동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미국의 어떤 목사는 국제결혼한 여자들이 외롭고, 또 과거가 있는 사람들도 많기도 해서 그런 사람들 아픈데 찔러서 죄지은 여자들이라서 헌금, 감사헌금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반면에 같은 미국내의 목사는 교회에서 얻어준 집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서 새벽부터 채소를 종류대로 가꿔서 일요일에 교회사람들 먹게끔 하고, 싸주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분의 부인은 근처 식물원에서 부업을 하고 그 부업에서 받는 돈을 다 헌금하시고요.. 그 분들, 한국에 사실때는 사업체도 있었고, 자식들도 다 사회에서 잘 자리잡아 살고 있답니다.

    저는 성당에 다니다 말다 하는 신자인데... 제가 젤 존경하는 신부님은 늘 공소라고 불리는 곳들을 성당으로 자리잡게 하는 힘든 일만 하시고, 당신이 재산이 좀 있는 집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서 그 부모님이 재산을 다 성당에 헌납하시고.. 살아계신 어머님이 가난한 신부인 당신 아들 밥 해주시러 다니십니다. 그 분들은 오로지 봉사에 몸을 바치신 분들 같애요. ... 그런데 어떤 신부들은 어떻게 하면 외국물을 한번이라도 더 먹는가, 누구랑 친해지면 골프를 칠수 있나.. 궁리하는 신부님들도 계시지요... 어느 곳에나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는 있는거 같애요.
    불교도.. 저랑 친한 선배의 어머니가 몇십억대의 재산가였는데... 절에 뭐 건물 지어주고, 지붕올려주고 하는데 돈 어마어마하게 갖다 줬습니다. 자기 아들들 뒷바라지보다 절에서 원하는거 우선으로 하시고 그랬는데... 나중엔 그 많던 돈 이래저래 녹아서 자기힘으로 힘들게 유학해서 학위따서 들어온 아들이 모십니다..

    근데... 이런거에 다 신경 쓰실거 없답니다.
    교회, 성당, 절... 그냥 건물일 뿐이고 사실 믿음이란건 마음안에 있거든요. 단지, 혼자 집에서 기도하고 믿음을 유지하는게 힘이 드니까 그런 건물에 모여서 같이 믿고자 하는게 아닐까요?
    능력 안되면 뭐 어떻습니까? 남들에게 떠받들여지려고 교회 나가시려는거 아니잖아요.. 적당히 능력되는 만큼, 성금, 교무금 등 내시고 맘 편하게 가지시면 좋을거 같애요.
    맨날,... 타락한 교인들, 목회인들... 그런거 생각하면서 우울해 하지 말고..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으네요..

  • 20.
    '05.2.26 3:18 PM (211.216.xxx.133)

    원글님.
    교리 받으셨나봐요? ^^
    성당에서 그런 얘기 하는건.. 아마도 성당도 열심히 다녀야 하지만 그외 주변일도 잘해야 성당다니는걸 욕안먹는다.. 라는 정도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듯 한데요. ^^;
    물론 100% 양쪽 다 잘하라는건 아니겠죠. 가능하면 하라.. 이소리겠죠. 뭐.
    하는 얘기를 소소히 다 지키며 살 수는 없잖아요. ㅋㅋ

    돈없이 그야말로 내맘 수양할 수 있는 종교는 없는듯 싶어요.
    돈에 짜다고 하셨는데.. 어느 종교든 신자들이 내는 헌금으로 교회나 절이 유지되고, 각종 행사도 하고, 신부님이든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먹고 사실거며, 또 주위의 불우이웃들도 도와주고..
    많은 일들을 해요.
    그래서 헌금이 필요하겠죠.
    솔직히 저도 헌금은 1000원 해요. --;;;;
    교무금도 첨엔 아주 지극히 작은 액수 했어요.
    가능하면 십일조를 지키면 좋겠지만,, 안되는걸 어찌합니까. ^^;;; (이것도 사람의 핑계이겠죠.)
    근데 다니다 보면 내가 정말 감사할 일이 생기거나, 우러나는 맘이 생기면 교무금도 차츰 늘어나고 헌금도 늘어나죠.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21.
    '05.2.26 10:16 PM (211.224.xxx.17)

    답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읽고 또 읽고 몇번씩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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