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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기적인 남편

미운 남편 조회수 : 1,520
작성일 : 2005-01-07 11:16:49
남편은 술자리를 엄청 좋아합니다.
당연히 회식 있는 건 좋아하죠.
절대 안 빠지죠...
그리고 새벽 2시에도 들어와서 밥은 꼭 챙겨 달라는 식입니다. 아님 자기가 차려 먹고요.
밥 안 먹고 자면 속 아프다고요. (정말 간 큰 남자 아닙니까?)

그러면서 제가 회식 가는 건 싫어합니다.
회식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요.
몇달에 한번.. 가면 1차로 밥만 먹고 저는 집에 가는 편이예요.
늦어도 11시쯤에 집에 도착하죠.
근데 1년에 한번 망년회때는 1차 밥먹고 2차로 노래방에 가는데요.
남자직원들 사모님, 또 애들도 다 오는 자리예요.

이번에도 노래방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지금 노래방이라고 했더니
잘놀고 오라고 한게 11시 30분쯤이였어요.

전 전화도 했고,, 이해 해 줄줄 알고 자켓(핸드폰이 들어있는)을 벗어놓고. 놀고 있었어요.

12시 좀 넘어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전화가 8통정도 와 있는 거예요.
전화를 했더니 다자꼬짜 화를 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욕도 하면서요.
도대체 노래방에서 뭐하고 있냐고,,

(그런 사람이 그 몇일전에 회식에서 4시간째 노래방에서 놀다 왔다고 한 사람입니다.)

왜 그러냐고, 노래방에서 아직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고, 아까 통화하면서 잘놀고 오라고 하지 않았냐,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고 있지 뭐하고 있겠냐고 했더니 12시가 넘었는데 집에 올 생각을 안하고 있냐고 화를 내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집에 들어오지 말고 친정에 가라고 했어요.

너무 이기적이고 답답한 사람 아닙니까?
자기가 노래방 싫어하고 술 싫어하는 사람이면 이해가 가지만 자긴 놀건 다 놀면서 저보고는 일찍 들어오라고 강요하는 사람.. 그것도 1년에 딱한번 그러는 것을요...

남자직원들만 간 곳도 아니고,, 사모님들도 다 같이 놀고 있었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저혼자 노래방에서 먼저 빠져 나왔어요.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정말 이런 남편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8.154.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석마미
    '05.1.7 11:29 AM (211.42.xxx.225)

    남자들의 이기심 못말려요
    말은 놀다와 하면서 ..
    회식있다 말하는것도 눈치보여요
    더군다나 갑자기 식사하러 간다면 더욱더
    2차3차 가면 무지 맘이 안편하네요
    이집저집 이기적인 남자들 많아요/어제두 밥안먹구 바둑두고 안나오구 정말...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본인은 이기적인줄 절대 모루죵

  • 2. ..
    '05.1.7 11:36 AM (210.118.xxx.2)

    저희 사촌오빠 보는거 같네요--;
    사촌오빠는 올케언니가 여자친구를 만나도 오빠보다 늦게 들어오면 끊임없이 전화해댑니다..
    빨랑 들어오라구.
    취미로 뜨개방같은데 가있어도 난리가 납니다.
    뻔히 거기있는거 아는데...10시만되도 그렇게 늦게오냐구..
    그런데 오빠는 거의 한달에 25일은 맨날 술먹고 늦게옵니다.

    언니보고 그랬어요.
    어떻게 사느냐고..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이야기하세요.
    나도 때에 따라서 늦게 까지 있을거라구..
    계속 그렇게 남편분 말씀만 들어주시다가는 정말이지 아무데도 옴짝딸싹 할수없을지 모릅니다.

    다들 정말 왜그럴까나..

  • 3. 제남편도 그래요
    '05.1.7 12:07 PM (61.41.xxx.148)

    바로 어제 얘깁니다
    회사서 술마신다고 하길래 마셔라~ 그랬죠
    글고 저는 마트갔다가 늦게 퇴근한 친구랑 한잔~ 하려고 하는데 장 딱 보고 나니까 남편이 지금 집에 간다고 어디냐고.
    제가 문자 보냈잖아 ~ 친구 만나고 들어갈꺼야..
    빨리만나고 와~(신경질목소리톤) 안직 친구 못만났는데 뭔 소리여~ 니는 놀구 나는 놀면 안돼!
    늦게 안가니까 그렇게 알어! (나도 신경질남)
    이런일 한두번 아닙니다..
    제 친구가 짜증나서 더 미쳐요 사실 친구랑 남편도 친한 사이거든요 (남편이 대학선배.. )
    가끔씩 제친구 짜증나서 남편만나면 오빠 그러지좀 마요~!@.@ 하는데..
    제가 그러죠.. 델꾸사는 나도 있다.. ㅠ_ㅠ

  • 4. 남자가 속좁아서글치
    '05.1.7 2:13 PM (211.179.xxx.202)

    한번 놀기시작하면 일주일에 5일정도 늘어지게 놀면서
    남 회식(그냥 친구들끼리 돈까스정도 먹는거)때는
    입구부터 계산대에 나올때까지 전화합니다.

    어떤날 친구남편분의 회사근처라 모두들의 집에 내려주는날
    그거 보고 그 친구남편이 진짜 사랑하시나보다...라고 말하더군요.
    남자들은 그렇게 말하나봐요.

    여자가 걸면 의부증? 남자가 걸면 사랑?

  • 5. 콩국
    '05.1.7 3:47 PM (221.167.xxx.234)

    와~~~미치겄네...평생 그러고 살거 아니면 틈나는대로 이해를 시켜야지
    어떡한대요? ..평소 행동거지가 확실한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다면 문제네...
    그런걸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남자들 땜에 아직도 아내들은 사회생활에
    무지 불편 불안합니다...
    쳇 ..평소에 잘 다니는 난 이해가 안되요..남편 애들까정 내가 일있어 늦어도
    다 이해하는데...이게 신랑성격 탓도 있지만요..늘~~~이해시키고 토론?도 합니다
    저런 남자 피곤해...

  • 6. 김혜경
    '05.1.7 11:31 PM (211.215.xxx.206)

    남자들..다 그런 것 같아요..남자들 나빠요...

  • 7. 473
    '05.1.8 12:41 AM (222.106.xxx.167)

    아니 김혜경샘이 이런 말씀을.....

    요즘 드는 생각인데, 사람은 겉보기만은 모르는 것 같아요......

    모두 아는 얘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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