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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체벌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junomi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4-08-13 17:06:30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이란 존재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는 관계로 학교를 좀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러면서  가끔 체벌을 받는 아이들을 보게 되죠.
그러다 아는 아이라도 마주치면 혹 무슨일일까 싶어 물어본답니다.
한번은 남자 화장실 안에서 아는 녀석이 급식을 먹고있기에 너무 놀라
왜 거기서 밥을 먹고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급식 시간에 떠들어서 그런다고 하는 말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그 녀석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얼마나 놀랐던지 .....
물론 봉사를 하다보면 어지간히 말안듣는 아이들 참으로 많더이다
그치만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순수해서 아주 가벼운 협박에도 금세 하던일을 멈추는게 태반입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먹는 음식을 화장실에서 먹게 한다는건 참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아들 녀석이 와서 전하는 담임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 ㅇㅇㅇ는 이제 우리반에서 유령이니까 걔는 신경도 쓰지 말래 엄마 걔가 말걸어도 말대꾸하면 우리 혼나 - 등등의 얘기를  들을때면
그럴때 뭐라고 아이한테 말을 해야 하나 참으로 난감하더라구요.
물론 선생님도 사람이고 인간인데 아이들을 대하면서 개인감정이 없다고야 못하겠지요.
그치만 어릴때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평생을 간다고도 합니다.
아이가 1학년때 정말 신문에 광고라도 내고싶을 만큼 참으로 어질고 현명하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학부모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그분칭찬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그분 1년동안 매한번 안드셨습니다.
그래도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말을 잘듣던지. 물론 천방지축 제 아들녀석도 그분 덕분에 1학년때는 학교가는게 방학보다 더 신난다고 합니다.
꼭 체벌만이 중요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정말로 작은것에도 크게 상처를 받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사랑을 주시면 무한한 꿈을 갖고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실 많은 선생님들을 기대하며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IP : 206.116.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awoman
    '04.8.14 5:19 AM (61.85.xxx.191)

    우리 아이도 그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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