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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도 우리나라 팔도 강산이 젤 좋아!!

김영미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4-07-26 16:51:21
땅덩이가 좁아도 도심에 매연이 그득해도 옷깃만스쳐도 인연인 내 땅이 나는 좋습니다.
아이 방학을 1달여 앞두고 캐나다에 사는 동생집에 다니러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한달이 지나가네요.
여기는 벤쿠버이고 동생은 독신으로 홀로 독립기술이민을 온지 2년이 갖 넘었답니다.
대학때도 심심하면 배낭 둘러메고 유학다녀온다고 호주고 동남아고 돌아다니더니 대학원 졸업하고 몇년 준비하더니 가라는 시집은 안 가고 어느날 훌쩍 이민을 간다고 또 배낭을 꾸리더라구여.
팔자에 (?) 역마살이 끼었다나....???
암튼 동생덕에 이곳까지 남편도 팽개치고(?) 아들녀석과 팔자좋게 여행을 하고 있지요.

여행을 하면서 아니 여행이라기 보단 이곳에서 한달여 살면서 느낀건
왜 이민을 못와서 난리지? 였습니다.
이곳 캐나다에 이민온 석,박사들이 우리 한국의 동남아 노동자들처럼 노동일에 종사하는것을 종종
보게 된답니다. 이곳은 어느 곳보다 인맥을 중시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취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만큼 인종차별이 없는 곳도 드물겁니다. 하지만 취업을 할려면 똑같은 조건이라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을 쓰는게 당연하겠지요.우리 나라에서 이민오는 연령대가 가장많은 나이가 40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여기 와서 영어도 어려운데  다시 대학을 들어가서 공부하기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듯합니다.
물론 생활도 해가면서요. 그리고 이곳 물가 서울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4인가족 한달 집렌트하고 생활하는데 적어도 우리돈으로 2-3백 족히 들어갑니다.
물론 가져오신 돈으로 자영업하시면서 성공하시는 분들도 적쟎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치만 그분들도 처음부터 돈버시는건 아니랍니다. 어렵게 어렵게 고생고생 하시면서 성공하셨더라구요. 물론 어디나 마찬가지 이겠지만요. 캐나다 복지가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여기도 거지 널렸습니다. 이곳도 노력하지 않는자에게는 일하지 않는자에게는 복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건 저도 여기 오기전에는 아이 이모가 있으니까 아이 혼자 유학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만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물론 저의 아이가 아주 똑똑하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제 아들녀석은 너무나 평범해서 부모 밑에서 아직은 교육을 더 받아야 하겟더라구요. 말설고 물설고 길가다가도 간혹 마리화나 냄새가 풍기는 이곳에서 아이를 혼자둔다는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러나 아이와 부모중 한명이라도 동반을 하는 유학이라면 말리지 않겟습니다. 아니 꼭 그렇게 보내야 한다고 이곳 이민자들을 이구 동성으로 말하더라구요.
물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글쓰다 보니 어는새 자정이 넘었네요.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루핑하러 가는 동생 샌드위치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민 오시려는 분들 밤새 또 한번 더 생각하시구 생각하세요.
여기 여름은 넘 태양이 뜨거워서 피부 노화가 빨리 온답니다. ㅎㅎㅎㅎ
담에 또 캐나다 이민, 유학 2탄 띄우지요.


IP : 206.116.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여사
    '04.7.26 8:01 PM (211.194.xxx.111)

    물론 우리나라가 젤루 좋긴 좋죠...^^
    그치만 아직 짧은 제 생각으론 자식 생각하면 이민가야 된다는....
    유학 2탄 빨리 띄워주세용...^^

  • 2. 김혜경
    '04.7.26 10:35 PM (211.215.xxx.110)

    저도 예전에 해외출장 자주 다닐때...늘 그랬답니다..역시 우리나라가 제일이야...
    맘에 안드는 구석도 많지만 그래도 내 나라가 젤이죠...

  • 3. 브레산느
    '04.7.26 11:05 PM (83.155.xxx.230)

    동감입니다
    저는 10년전 프랑스로 유학와서 5년전 프랑스인과 결혼함으로서 이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주부지만, 제마음은 항상 한국에 두고온것 같읍니다. 파리의 연인을 보면서 파리의 유학생들의 삶이 꿈처럼 보이시겠지만 현실은 전혀 아니죠. 레아맘과 저는 만나면 늘 한국 예찬을 하면서 그리움+아쉬움을 논하죠.....

  • 4. 바르셀로나
    '04.7.27 1:39 AM (80.58.xxx.42)

    그래도 브레산느 님은 마음을 나눌 친구라도 있으니 좋으시겠어요...
    바르셀로나에 사는 저는 그런 친구도 없답니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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