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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매실.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06-21 20:38:06
대학 온지 3년째 되는 자취생입니다 저는..

저번주가 시험인 고로 이제야 매실을 담그게 되었어요.
장에도 좋고, 두통에도 좋다니 딱 제가 평생 먹어야 할 음식이 아닌가 싶어,
수많은 선배님들의 아픈사연(씨빼는거 너무 힘들어요, 초파리가 꼬여요, 곰팡이 피었어요; 등등)을 보면서도;
담궈야겠다고 마음먹고 말았어요-_-
리빙노트와 키친토크, 요리조리를 모두 뒤져 레시피도 만들어놓고-

3kg만 담글거랍니다 :) (이것도 겁나지만요;)
설탕절임해서 매실청이랑 과육으로 쨈해먹을거구요.
제가 술을 안마시는 터라 매실 씨앗은 어쩔까 하다가
목욕하실때 쓰면 좋다니, 담궈서 엄마 드리려구요.
내가 담궜어! 하면 엄마가 웃으시겠죠 ^^;;;;;;

친구들을 꼬셔서 내일 하루를 전부 매실에 쏟기로 했어요. 다들 겁도없이 신났죠^ㅁ^

근데;;;;;
오늘 신촌을 한바퀴(사러가쇼핑 그랜드마트 현대백화점 하나로클럽) 돌았는데;;;;
매실이 없더라구요-_-;;;;;
현대백화점에 있긴 한데, 이것이 무려 100g 690원 하는 비싼 녀석이라-_-

결국 친구 사는 동네 근처에 있는 경동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러가에서 과실주병 봐뒀구요.
히힛. 내일 하루종일 앉아서 매실 씻고 닦고 쪼개고 주물럭대고 있을거예요.
아마 제가 마지막으로 매실 담그는 파리지엥이겠죠^ㅅ^?

오늘 밤은 내일 들이닥칠 친구들을 맞을 준비로 느긋하게 청소나 해야겠어요-
막 시험이 끝나서 집이 엉망이거든요.

IP : 61.98.xxx.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6.21 8:59 PM (220.118.xxx.203)

    꼭 성공하세요...
    저는 목과 허리의 디스크땜에 허리도 제대로 못피고 다리신경이 아파 절뚝대면서도
    기어이 30키로를 해 치우고 말았답니다...
    지금은 그 매실들을 바라보며 얼마니 뿌듯한지...^^
    뿌듯하다 못해 행복합니다!!!

    어머님이 기뻐하시겠어요^^
    예쁜 따님이시네요~~화이링!!!

  • 2. 김혜경
    '04.6.21 11:27 PM (218.237.xxx.228)

    매실 거의 끝물이니까...담그지 마세요...내년에 하세요...

  • 3.
    '04.6.22 12:46 AM (61.98.xxx.24)

    미스테리님 저두 내일이면 뿌듯!해지겠죠^^?
    고맙습니다^^ 근데 3년 숙성이라니 엄마 드리려면 좀 걸리겠죠;;;;;

    혜경샘님...안하면 병날거 같아요ㅡ.ㅜ 증말 광풍이예요;;; (...)

  • 4. 몽마미
    '04.6.22 10:22 AM (211.218.xxx.118)

    싱님~~우리집두 사러가근처예요.반가워요~~

  • 5.
    '04.6.23 12:10 AM (61.98.xxx.24)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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