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1 아들 어찌하오리까

흑흑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1-08-19 19:51:55
막내딸 저리가라고 할만큼 애교많고 말많고
딸없는 나에겐 다른집 막내딸만큼이나 귀여운 아들이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야무딱지고
차분하고
뭐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였지요.
그런데
방학이 지나자마자
말문을 닫아버리네요.
엄마한테 말안하는게 마치 큰 유세를 하는것처럼
자기한테 일어난일은 세세하게 다 말하던 녀석이
입을 닫아버리니
나는 궁금해서 미치겠는거예요.
다른때는 나갔다 들어오면 있었던일을 줄줄이 이야기하며
엄마랑 수다떠는걸 좋아했는데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 제일이뻐 하던놈
콩깍지가 벗겨진것인지
아아.........
이번 여름방학동안 직장나가느라 잘 챙기지 못했는데
공부 엉망으로 안하고
친구들고 노느라고 놀자 삼매경에 빠져서
영어단어 하나 안외웠더군요.
학원을 안다니고 공부하더니
방학동안 다른 아이들 다 학원 다닌다고
바쁜데
우리 아들은 도저히 학원에서도 받아주지 못하는
놀자판 아이들과 어울려 엄청나게도 놀고 있네요.
지금도 피씨방 갔어요.
게임도 안하던 놈이...
어떻게 이 아이를 맘 잡게 해야 하는지
내가 직장에 나가니
방과후에도 잡아놓지도 못하고
이 사춘기를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요.
다른집 고1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IP : 121.167.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9 9:03 PM (175.208.xxx.63)

    앗.. 님 아드님도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음 제게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이지만.. 저라면 그냥 묵묵히 지켜봐 주고, 대화는 안되니 쪽지로라도 "아들아~ 널 믿는다" 할 거 같아요. 어차피 한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니까요. 원래 착실했던 아이들이 한번 이탈하면 그 재미에 헤어날 수 없겠죠. 빨리 싫컷 놀아보고 돌아오라고 하세요.

  • 2. ㅠㅠ
    '11.8.19 9:22 PM (175.115.xxx.49)

    4년전 제 아들과 같네요..

  • 3. 별사탕
    '11.8.20 12:31 AM (110.15.xxx.248)

    중3과 고1 때 말도 못붙이던 울 아들
    요즘은 전화로 애교도 떠네요
    어리광부리면 제가 좋아하는 걸 아니 어리광도 부리구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94 몰래 혼인신고한 고교생 커플의 철없는 사랑 11 . 2011/08/19 4,644
682293 보스에서 재중역할 궁금한점 12 * 2011/08/19 1,685
682292 매달 20만원 정도를 적금이 나을까요? 저축보험이 나을까요? 7 돈 좀 모아.. 2011/08/19 2,839
682291 [급질] 고추장아찌 안눌러놨는데요. 3 으악 2011/08/19 929
682290 한 글자(외 자) 이름... 5 어떨까요 2011/08/19 1,074
682289 82에 혹시 이화외고 졸업생계세요? 4 궁금 2011/08/19 2,129
682288 시어머니가 저에게 가정교육 못받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데요. 49 새댁 2011/08/19 9,135
682287 ~~~~~~~~~제빵기~~~~~~~~~~~~ 5 빵빵빵 2011/08/19 1,405
682286 컴퓨터에 사진 스캐너 해서 올리는 법좀 알려주세요 1 컴맹 2011/08/19 955
682285 8월 19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1/08/19 607
682284 이 문제 좀 풀어주세요. 3 기억이 안 .. 2011/08/19 741
682283 춤 전문으로 추는남자분들 보면 어떤느낌 드세요 ?? 14 춤.. 2011/08/19 2,764
682282 음력생일 7일자 11 .. 2011/08/19 1,192
682281 가스 절약형 보일러 효과 문의.... 1 보일러 2011/08/19 807
682280 석가모니의 대답! 11 자비 2011/08/19 1,862
682279 빙수기 어떤게 좋나요 추천좀 해주세요 ~~ 6 팥빙수 2011/08/19 1,171
682278 고도근시인 학생들은 공부를 어느정도나 할수 있을까요? 19 ........ 2011/08/19 2,013
682277 한라참치액 지금 사도 될런지요 ... 2011/08/19 1,011
682276 녹음과 녹취 3 무식한 2011/08/19 1,255
682275 고1 아들 어찌하오리까 3 흑흑 2011/08/19 2,186
682274 혼자서 한국 민속촌 다녀 왔어요 3 ㅋㅋ 2011/08/19 1,305
682273 혹시 전화상담이나 티엠쪽일하시는분들있으세요? 12 티엠녀 2011/08/19 1,510
682272 드셨나요? 아니면,, 3 저녁은 2011/08/19 637
682271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어때요? 무섭나요? 혼자 보려는데.. 3 ? 2011/08/19 922
682270 나는 꼼수다 후원아닌 청취료 내고 싶으신 분 3 지연 2011/08/19 1,049
682269 여기 분위기는 알지만 무상급식에 대해 의견올립니다. 45 초딩엄마 2011/08/19 2,196
682268 한예슬 ~회식 했는데,, 42 밥값은..... 2011/08/19 16,324
682267 초등생 사고력 수학 교재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바느질 하는.. 2011/08/19 1,568
682266 휴~전세 계약 연장 문의 드립니다 8 전세 계약 .. 2011/08/19 1,041
682265 (좀 급) 한국에서 많이 멀지않은 휴가지 여쭐께요~많은 관심 부탁 5 클래식 2011/08/19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