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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시 브래지어 올리는것

청진 조회수 : 14,090
작성일 : 2011-08-19 13:42:54
전에도 어린 시절 청진한다고 브래지어 올렸다고 의사를 파렴치한으로 모는 글도 있었고
또 다른분도 브래지어 올리랬다고 의사가 성희롱하는 느낌이라는 분도 계시고 해서 글 올립니다.
의사는 이성에 대해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수련과정, 그리고 이후 의사생활을 하면서 이성의 맨몸을 수십만번도 더 봅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아무런 감흥도 없어요. 그냥 환자로밖에 안보입니다.
물론 어쩌다 뉴스에 성추행하는 의사 기사가 나옵니다만, 일반인 중에도 변태는 있지요. 그러나 그건 수십만명중 한명이죠. 대개의 의사는 안그렇습니다.
환자를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저는 여자입니다만, 남자환자의 성기를 만지고 폴리라고 하는 소변줄을 끼워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손에는 젤을 묻혀서 해요. 그러니 의사랑 환자관계, 의료현장이라는 상황을 빼고 보면 무슨 야동이나 퇴폐업소에 나올만한 행위를 하는 거지요. 젤 묻은 손으로 성기를 주물럭거리면서 소변줄을 끼니까요.  간혹 발기하는 분도 있습니다.참으로 민망하죠. 그러나 저는 그 남자의 성기를 만진다고 해서 아무런 느낌도 없어요. 빨리 일을 해치우고 다음 환자에게 가야한다는 생각밖에요. 왜냐면 너무나 많이 해온 일이라 무덤덤하게 느껴지니까요. 그러나 환자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니까 흥분하고 발기하는 수도 있죠.

오히려 성희롱으로 느끼는 쪽은 제쪽입니다. 왜냐면 제가 응급실에서 그렇게 소변줄을 끼우니까, 옆에 있던 보호자인 친구분이 환자보고 너 특별 서비스 받는구나 하면서 놀리는데, 그 말을 듣는 제가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는 직업현장에서 제 맡은 바 일을 할 뿐인데 그런 저의 행동을 이상한 눈으로 본다는게 제게는 모욕이었습니다.

청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하도 소송도 많고 해서, 그냥 브래지어 위에서 하는 분들도 많지만요. 원래는 브래지어를 걷어야 해요. 옷위에서 청진하면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완벽하게 폐음을 청진할수 없어요. 심장의 잡음을 청진하는 거라면 더욱 까다롭게 해야합니다. 더 듣기 힘드니까요.(박동 소리말고, 어린 학생들의 경우 심장 기형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잡음이 납니다)
하도 말이 많으니, 청진이 유일한 척도가 되지 않는 진료라던가, 하여간 완벽을 기하지 않아도 될 경우는 그냥 브래지어 위에서 합니다. 또 아주 스킬이 뛰어나신분은 브래지어 잡음과 다른 병변시 잡음을 잘 구분하실런지도 모르구요.

전의 글에서 어린 학생의 검진시에 모두 브래지어 올리라고 했다고 변태로 몰던데, 저는 그 의사분이 불쌍합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열심히 직무를 수행함에도 변태라는 누명을 써야하니까요.

왜냐면 검진은 속된말로 노가다입니다. 끊임없이 오는 수천명의 학생들을 검진하고 나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온몽에 땀이 차고, 기진맥진해집니다. 올리세요, 옆으로, 뒤로 , 다음, 요 몇마디만 수천번 반복할 뿐인데도 목이 다 쉴 정도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되도록이면 정밀히 들어보겠다고 한 의사인데 말이죠. 수천명을 해야하니 작업 속도를 올리기 위해 간호사가 재빨리 브래지어를 올렸겠죠. 제대로 설명도 못하구요. 이런 설명과 설득의 미비함이 문제될 수는 있겟지만, 수천명을 단시간에 해야하는 데서 오는 문제이니, 오히려 검진제도의 개선을
(예를 들면 인력확충같은)
요구하시는게 옳구요. 의사를 변태로 몰면 안됩니다.



IP : 118.42.xxx.19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9 1:46 PM (180.70.xxx.96)

    대부분의 의사들은 원글님 같을거라 믿구요,
    언제 어디서나 소수의 미꾸라지들이 문제지요.

  • 2. ,
    '11.8.19 1:48 PM (211.246.xxx.209)

    브래지어를 올리면 티셔츠나 겉옷은 다 올리지 않고
    옷을 붕 뜨게 하고 진찰은 힘들까요?

    저도 친절하고 인간적인 의사를 만나고 싶어요.
    원글님 글을 읽어도 차가운 의사쌤이 보여요.

  • 3. 여자분이시라면서요.
    '11.8.19 1:48 PM (125.187.xxx.84)

    폐의 위치가 꼭 브래지어를 올려야 하는 위치인가요?
    제가 가는 내과에선 겉옷속에 손을 넣어 브래지어위 맨살에 청진하시던데요.
    그러니까, 청진기를 브래지어위에 대는게 아니라 살갗에 직접 댄다구요.
    브래지어가 가슴을 칭칭 감싸고 있는것도 아니고,
    훌러덩 걷어야 더 잘 진찰할수 있다는 말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 4. 청진
    '11.8.19 1:52 PM (118.42.xxx.193)

    폐를 청진할때 들어야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광범위하게 들어야 정확한 진단이 나오겠죠. 폐의 첨단, 저변까지 광범위한 곳을 균등하게 들어줍니다. 그런데 폐의 저변이 브래지어 있는 곳이예요. 브래지어 위쪽만 들었다는 것은 그분도 브래지어 옷위로 들으면 잡음나는데 올리라고 하면 말들을까봐 그냥 아래쪽 폐부위 드드는건 생략하신거죠. 그러나 정확히 여러곳을 들으려면 브래지어 부위도 듣습니다.

  • 5. ,
    '11.8.19 1:53 PM (211.246.xxx.209)

    몸이 아프면 서러움이 두 배로 커지지요.
    그런 와중에 청진기로 진찰 시...내 가슴이 드러나서
    부끄럽단 생각이 들면 그게 수치스러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사들이 수많은 환자를 대하느라 힘든 것도 압니다만
    그건 진료시간이 3분 미만이니 많은 환자를 볼 수 밖에 없지요.
    적어도 20분...진료하면서 세심히 환자와 대화하는 의사를 전 본 적이 없어요.

  • 6. .
    '11.8.19 1:54 PM (220.71.xxx.187)

    원글님 얘기는 틀리지는 않지만 교과서에나 나오는 고리타분한 얘기구요 실생활에서는 환자 마취시켜놓고 성추행 하거니 성추행으로 고소 당하는 의사들이 있으니 여자환자들이 남자의사를 대할 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는거죠. 또 요즘은 브래지어를 올리지 않고 검진하는 경우도 많고 하니 의사나 간호사가 배려차원에서 사전에 설명을 해주면 환자, 의사 모두 기분 나쁠 일 없겠네요.

  • 7. ...
    '11.8.19 1:54 PM (118.222.xxx.175)

    제가 아는 의사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는 의사를 쥐어짜서 의료숫가를 맞추는 실정인데
    환자들은 미국같은 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어해서
    갭이 너무 크다구요.
    의사들도 한사람 몇십분씩 잡아서 다 설명해주고
    환자가 원하는 방식의 의료행위를 하고싶다고...

  • 8. 그게요...
    '11.8.19 1:54 PM (1.225.xxx.229)

    원글님의 뜻도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어떻게 어떤식으로 유도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대한 환자의 감정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그런거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병원은 환자들을 너무나 사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요...

    산부인과를 너무 싫어하는데
    의사도 간호사도 다 여자여도 또 거기 대기실에 거의 여자여도
    사적인 질문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는거...

    지난번 그 글을 저도 읽으면서 그 어린학생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이해가 가요
    의사의 행위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물론이지만
    그 당시 상황에서 어린학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게 제일 큰 문제였지요...

  • 9. 청진
    '11.8.19 2:00 PM (118.42.xxx.193)

    그게요님, 저도 그 상황에서 제대로 설명과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해를 할수 밖에 없었던 여학생들을 가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원글에도 설명드렸듯이 검진의 환경이 너무 열악해요. 아마 간호사와 의사는 학생들이 자기를 그렇게 생각한다고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설마 변태로 볼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수천명 줄줄이 이어오는거 진찰하기만도 바빴을겁니다. 학생들이 그런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들은 선생님이 계셨다면 좀더 설명을 해주시던가, 의사에게 알려서 해명할 기회라도 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10. 흠.
    '11.8.19 2:05 PM (112.151.xxx.64)

    원글님의 의료인이 행해야하는 아주, 정상적인 행위라고 말씀해주신것 잘알았는데요.
    환자 본인이 수치심을 느낄정도라면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말한마디에, 또는 행동 하나에 사람은 다르게 느낄수도 있는겁니다.

    요즘처럼, 의사가 넘쳐나는 시기에도 유명한 명의라는 사람들을보면 왜 명의인지 알수있겠더군요.

    그사람들의 의술로도 유명하지만, 대부분보면, 자상하고 따듯한 말솜씨를 가진분들이 많다,라는걸 느끼겠더만요. 눈에 보이는 병뿐만이아니라, 아픈 마음을 달래줄수있어야 의사라는생각,
    저만하는걸까요?

    며칠전 신문에서도 외국의 의과대에서는 소통할수있는 사람,을 먼저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사람이 병도 잘고친다는게 증명된거죠.

    배려할줄아는, 의사를 만난다는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참 힘든일입니다.
    그리고 환자를 소모품처럼 취급하다보니, 불친절한 의사한테는 당연히 진료안받고싶죠,
    동네병원이라도 의사친절하고 참잘하는곳은 사람들많습니다.
    이런글 쓰기보다, 먼저 의료서비스도,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런지..

  • 11. 그런데
    '11.8.19 2:06 PM (116.36.xxx.127)

    제가 여직원이 많은 회사에 다닐때 단체로 건강검진 받을때 였어요.
    유독 눈에 띄게 이쁜 여직원이 있었어요. 뽀얀피부에 이쁜얼굴이 빛이나는 직원이었어요.
    나이도 많이 어렸구요.20대 초반..
    그 여직원 청진할때 유방암 검진 받았다더군요. 가슴 눌러보고 만져보고..
    다른여직원은 하나도 안해줬어요.
    건강검진받고 여직원들 모여서 얘기해보니 그 여직원에겐 아주 친절하게 검진을....
    그 여직원 한동안 불쾌감으로 힘들어 했어요.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원글님 알려주세요.

  • 12. 청진
    '11.8.19 2:10 PM (118.42.xxx.193)

    흠님, 브래지어 올리는게 여러분 가슴 훔쳐보고자하는게 아니다라고, 오해마시라고 글 올렸을뿐인데 여기에 무슨 의료서비스 개선까지 나가세요. 제가 느끼기엔 의사에 대한 여러분들의 불신이 팽배해진게 문제인듯합니다. 무슨 말을 해도 고깝게 들으시네요. 물론 그렇게 불신을 쌓은데에는 의사들의 책임이 크지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하든 의심을 거두지 않으시니...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가슴 훔쳐볼려고 브래지어 올리라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의사의 진료에 협조해줘도(즉 브래지어 올려도)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은 겁니다. 여러분드이 불안해 하시는 것 같아 안심시켜드리고자 했을 뿐입니다.

  • 13. 에고
    '11.8.19 2:19 PM (180.65.xxx.51)

    이런일에..너무 공론화는 바람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여기 의사도 많이 들어오는것 같던데..
    겁먹구 오해받을까봐..진료 대충 할까봐 걱정입니다.
    일부 이상한 의사가 있는건 알지만..이런식으로 공론화되다간
    많은 정상적인 의사들이 오해받기 싫어서 알아낼수 있는 질병도 안알아봐줄까 걱정입니다.
    혹떼려다가..혹붙이는 수가 있지 않을까여..

  • 14. 흠,
    '11.8.19 2:20 PM (112.151.xxx.64)

    원글님. 제대로된 진료를 위해 브래지어 올리는게 맞다면 그렇게 해야 옳지요,
    하지만, 글의 논점은 환자 본인이 수치심을 느낄정도라면 의사의 말투나, 행동이 어느정도는
    개선되어야 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의료질에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도 썼을뿐입니다.
    제 댓글이 불편하셔서 고깝다는 표현을 쓰시는건가요?

    이성으로 보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원글님 글에 무조건적인 동조만해야만 고까운글이 아닌건가요?

    제가 어디 고깝게 들어서 댓글을 남겼다는겁니까? 불쾌하네요.

  • 15. 에고
    '11.8.19 2:38 PM (180.65.xxx.51)

    사실..의료질 부분은..우리나라 타국가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은 우수한편일것 같아요
    저희 언니는 미국에 있는데..진료받으러 방학때 한국에 나와요.
    비행기값포함 병원비해도..우리나라가 싸다고..
    그렇게 하는데는 솔직히 의사란 직종이
    그만큼 어느정도는 손해를 감수해줘서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가뜩이나 영리병원 도입 어쩌고 해서..참 심난한데
    영리병원 도입되면 의사가 병원입구까지 마중나오지 않을까 싶기도하지만..
    전 적당히 저렴한 의료를 누리는게 더 좋은데..
    이러다가..좋은 의사들 모두 성형이나 피부..이런데로 몰리고
    정작 생명과 직결된 내과나 외과의사는 없어질까도 걱정됩니다.
    이상한 의사도 있겠지만....매도하지는 말자구요..

  • 16. 제이엘
    '11.8.19 2:40 PM (203.247.xxx.6)

    나는 상대방이 이성으로 안 보이는데, 상대는 내가 이성으로 보이는 상황.
    서로의 입장이 다른데 서로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백날 얘기해봐야 토론도 토의도 아닌 말싸움밖에 더 되지 않을까요?

  • 17. ...
    '11.8.19 2:56 PM (119.200.xxx.23)

    우리가 가격대비 의료질이 우수한 것은 건강보험제도 덕분이죠. 의사가 돈을 덜 받기 때문은 아닙니다.

  • 18. 아이고~~
    '11.8.19 3:20 PM (121.134.xxx.52)

    의사는 자기 본분(정확한 진료가 최우선이죠.)을 다하기 위해,,
    별 생각없이 매뉴얼대로 진찰(청진)하는데,

    건강한(?..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환자 입장에선,,
    가슴위 청진을 과잉 진료행위로 생각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거니,,
    그런 검진은 아예 안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환자가 선택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진단 받을 건지,안 받을 건지..)

    어차피,,환자가 스스로 진료범위를 결정하고자 하려는 것 같은데,,
    의사들도 적당히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찰해주고 보내면 서로서로 편할텐데..

    아~~
    그러다가,,
    나중에 질병이라도 발견되면,
    의사가 진료(청진)하면서,,심각한 질병을 캐치 못했다고..
    소송을 걸지는 않겠지요?
    물론,,환자가 소송을 걸던 안걸던,,
    양심있는 의사라면,,대충대충하는 진료행위는 못할 것 같기는 하네요..

    솔직히 말해,,
    심하게 아파 본 사람은,,
    꼼꼼하게 청진해주는 의사가 더 낫게 여겨집니다...
    그깟 가슴이니 뭐니,,생각도 안나고,,,
    몇 달이나 괴롭히는 기침,,,원인이나 제대로 밝혀줘라,,하고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던데...
    쓸데없이(돈만 받고)건성건성 청진하고는,,감기도 아닌 걸 감기약만 주구장창 처방낸 동네 내과의사 멱살 잡고 싶더만..

    별로 안아프거나,,건강한 사람들은,,이런저런 별 생각들이 다 드는 건가봐요.

    건강검진이라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중요한 질병을 캐치하고자 하는 의미이니(확률이야 많지 않지만,내가 그 케이스가 된다면,,100% 복권 당첨된 거 아닌가요?),
    건강검진이든,
    가벼운 질환을 예상한 청진이든,,
    의사들이 매뉴열대로 제대로 진찰이나 해줬으면 더 좋겠어요..

    예전에,,
    서른 후반에(남자분),,기침 감기로 알고 감기약만 먹다가 두 달만에 폐암 밝혀지고,, 몇 달 더 살다가 돌아가신 분을 직접 봐서 그런지,
    처음 진료때 의사가 청진이라도 제대로 했다면(바로 의심증상 발견하고,,큰 병원에 보냈더라면..) ,,그 분도 그렇게 금방 대책없이 돌아가시지는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지,,,
    대충대충 진료해주는 의사가 전 제일 싫습니다.

    친절하면 뭐합니까?
    의사의 가장 중요한 본분은 정확한 진료와 진단,치료죠.
    (물론,능력 있으면서 친절하기까지 한 의사를 저도 원하지만,
    둘 다 가지지 못했다면,
    전,,,친절보다는 능력을 택하겠습니다..
    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그깟 친절 좀 접더라도,,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선택하겠습니다...워낙,,다 갖춘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걸 아니까요..)

  • 19. ***
    '11.8.19 3:22 PM (211.226.xxx.41)

    논점이 확대되는 것 싫어서 댓글을 안올리고는 싶지만
    오해는 풀어야 겠기에 씁니다.
    바로 위 점 세개님꼐서 말씀하신 그 우수한 건강보험제도가 돌아가는 건
    의사가 돈을 덜 받기 때문이 맞습니다.
    수가가 원가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비보험 진료로 메꾸라고 한 거고요.
    애당초 군부독재시절 건강보험 강제로 시행할때
    의사들에게 저수가를 강요했던 것이
    아직까지 계속되어서 그럽니다.

    미국 의료보헙개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런건데,
    미국에선 아예 미국의 고의료수가를 손 볼 생각은
    하지도 않더군요.

  • 20. 의사가
    '11.8.19 7:22 PM (110.8.xxx.175)

    이성으로 느끼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느냐가 중요한거 아닌가요?
    내과에서 청진기 진찰하는데 브래지어 훌떡 올린적은 지끔까지 한번도 없어요.
    브래지어를 살짝 들던가해서 청진기를 대던데요,.

  • 21. ...
    '11.8.19 10:54 PM (218.153.xxx.107)

    솔직히 이래서 의사들도 자꾸 방어진료하게
    되는거 같아요
    의사 말 한마디 진료행위 하나에도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자들 때문에
    본인들도 이런저런 말 듣기 싫고ㅡㅡ;;
    친정 엄마가 큰수술 3번하시고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다니시는 관계로
    저도 친절한 의사보다 실력있는 의사가 더 좋아요

  • 22. 과민을포용하기어려운
    '11.8.19 11:05 PM (61.39.xxx.137)

    고의로 성추행하는 의사는 논외로 하고 귄위적이고 차가운 의사만 위주로 글을 쓸께요.

    윗님말씀대로 의사가 이성으로 환자를 보지 않아도
    환자쪽에서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아요.


    이런 경우, 난 결백해, 이성으로 대하지 않았고, 꼭 필요한 조치를 한 것 뿐이라고,
    문제가 생긴후 이렇게 억울해하기보다
    환자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 있는 거 같아요.


    미묘한 문제인데요, 저는 아주머니이고
    정말 배려깊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도 조금의 수치심을 느껴요.
    이미 아주머니 나이인데도 수치심을 느끼거나 쑥스러워하다보니
    수치심보다 그 수치심을 의사에게 겉으로 들키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거든요.
    성숙하지 못한 태도인거 같아서요.

    하루 백 명의 환자의 몸을 보는 의사만큼
    환자가 쿨하지 못한 거, 그걸 인정하는 데도 오래 걸렸네요.
    무감각한 의사와 과민한 환자의 그 간극...........을
    의사도 좀 알았음 좋겠어요.
    환자의 수치심을 미성숙하다 몰아붙이기보다
    좀더 측은하게 볼 수는 없을까요.


    원글님은 좋은 의사인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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