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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대한 명상

달맞이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1-06-20 20:22:52
더 비싼 차를 살 수도 있었지만, 내 형편에, 우리나라 교통 여건상,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기꺼이 경차를 샀습니다.
반짝반짝하니 아주 만족해 하며 잘 타고 다닙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내 나이 마흔 초반인데
나보다 훨 젊은 사람들이, 직장생활도 안한것 같은 사람들이
중형차 내지는 나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나도 모르게 열등감을 느꼈나 봅니다.
더구나 출퇴근 거리가 늘어나면서 내 작은 경차로는 위험하다 라는 합리화 까지 하면서요.
나는 왜 이리 간덩이가 작을까?
돈도 써본 사람이 잘 쓴다더니 그말이 딱맞다. 등등 운전하면서 간혹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내가 큰 차로 바꿀때까지 이런 생각은 계속 하겠지요?
그러나 경차의 합리성을 생각하면 그것도 포기 못하겠구요.
좁은 길 잘 다니기, 마트 등 그 복잡한 시간에 가도 그럭저럭 안 끙끙대는 것,
나홀로 차량으로는 딱이라는 것 등등

차 큰 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이런 경차들은 정말 무시한다는 생각이 자주 들고
내가 머땜에 이런 무시 당하면서 사나?
이러다가 내가 못 사서 그러면 화가 나겠지만
형편이 되도 안 사는 거니깐 난 당당하다.. 이런 배짱도 조금 있기도 하고.

내 갈팡질팡 하는 맘을 나도 모르겠어요.
큰 차를 타고 싶기도 하고 작은 내 경차가 또 가장 좋기도 하고.
물건 하나 사면 그게 좋은거든 안좋은 거든 내 손에 잘 익혀 오래오래 쓰는 성격상
나의 차를 섣불리 처분도 못할 것이고..

중대형 타시는 분들은
안전성 하나로 밀고 가시는 건가요?
IP : 120.29.xxx.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해요^^
    '11.6.20 8:31 PM (59.21.xxx.144)

    원하시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제 주위에는 한의사이고 40대 중반이지만,아직 차없이 지내고있구요(소득수준 높은 편입니다)
    가끔 제사음식을해서 먼거리를 가야할경우는 택시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차없이 지내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위에 남의 차를 얻어타는 민폐를
    끼치고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환경도 생각하지만,저의 작은 행동들이 역사가된다는 착각아닌
    착각속에서 살아가고있기때문에 가능합니다^^
    사랑합니다 원글님^___^

  • 2. 뭘그리
    '11.6.20 8:37 PM (180.71.xxx.163)

    고민을 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위에 이미 나열하신 점들때문에 경차 사셨다면서요. 사람마다 돈 쓰는게 다 다른거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 보다 못사는것 같은데 큰차 타는 그사람들은 차에 돈쓰는 사람들인가보죠. 저도 겨차의 장점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좁아서 불편하고 사고나면 더 위험한 점때문에 큰 차 탑니다.

  • 3. 경차찬미
    '11.6.20 9:01 PM (110.11.xxx.190)

    저도 얼마전까지 님과 같은 생각했는데요...1100원 나오는 통행료...저를 다시 부르면서 550원 내주는데 감탄... 눈금 두개 남아있는데 기름 5만원 어치 넣으니 만땅되는데 감탄.
    노상 월 주차비 4만원이던 것이 구청 주차담당이 계좌로 반액 다시 넣어주는데 감탄...그래서 행복합니다.새차를 샀는데도 세금 내라는 고지서 안와서 행복~

  • 4. .
    '11.6.20 9:07 PM (121.186.xxx.175)

    차 사고가 났었던 적이 있었어요
    밤에 앞차가 사고가 나서 서있어서 멈췄는데
    졸면서 운전하던 트럭 그대로 받았어요
    차 반절 이상이 없어졌는데
    소형차였으면 죽었다는 얘기 정말 많이 들었어요

    안전이 제일 입니다
    사고 안나는게 더 중요하구요

  • 5. ...
    '11.6.20 9:40 PM (183.98.xxx.10)

    운전은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니기에 소형차 타다가 대형으로 바꿨습니다.
    이웃분이 뒤에서 소형차에 받혔는데 뒷차운전자 엄청다치고 폐차한 반면 앞의 제 이웃은 대형suv라 차는며칠공장갔고 사람은 걍 쑤시는정도로 다쳤더라구요. 마침 제가 차를 고르던 시점에 생긴 일이라 참고가 되었답니다.

  • 6. 뚜벅이
    '11.6.20 10:06 PM (118.41.xxx.128)

    추워도 더워도 맨날 걸어다니는 저는 경차 몰고 다니는 아줌마들이 제일 부러워요...

  • 7. 좋아
    '11.6.20 10:14 PM (61.79.xxx.52)

    열등감 가지면서 부끄러워 어떻게 그 차를 몰 수 있을까요?
    그러면 바꾸셔야지요.
    저는 가까운 거리 특히 갈 데 많고 경차가 너무 좋아서 뿌듯한 사람인데..
    그래서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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