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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변당한 일입니다.

속상한 조회수 : 11,841
작성일 : 2011-05-25 20:52:03

생각 할 수록 화가 납니다.


가로수 그늘에 죽 늘어선 모종판들.....
도로옆에 차를 세우고 ,
얼추 예순다섯은 넘어보이는 할아버지가 주인인것 같다.

햇살이 좋아 모종이 싱그럽고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모종을 사고 돌아가는 길에 단골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를 생각에 기분이 더 들떴다.
헉! 그런데 고구마 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한 다발에 만원이란다.
원래 만 이천 원인데 깍아준단다.
"고구마 잘 심어야겠어요. 잘 못 심었다가는 원가도 못 찾을지 모르니깐요.
그랬더니 이 늙은이 하는 말이가관이다. "바짝 깊숙이 잘 박으란다"
순간 나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
"네?"
"아줌마랑 아저씨랑 할 때처럼 깊이 박으라고"(죄송해요.)
옆에 있던 아저씨들이 킥킥거리며 웃는다.
순간 모종판들을 집어던 저버리고 오고 싶었지만,
창피해서 그 자리를 얼른 떠났다.

사실 스무 살에 남편 만나서 일찍 결혼했다.
한 번도 다른 남자랑 데이트해본 일이 없고 사회생활도 안 해서 이런 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운전하면서 생각해보니 아무 말 못 한 내가 원망스럽고 미련하다.
보통 이럴 때 얼른 피하는 게 상책인가?
그 늙은영감$%%#%%#%#%%%#$%#%%.
너무 속 상 해 요.
IP : 112.168.xxx.21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5.25 8:53 PM (121.164.xxx.142)

    날이 갑자기 더워서 더위 드셨나보네요 미친 영감탱이

  • 2. 어휴 정말
    '11.5.25 8:55 PM (110.10.xxx.127)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다
    이 때다 싶게 음탐패설한 그 노인네가 문제지요.
    못하는 남자들이 원래 입으로 푼다는 말이 있더군요.

  • 3. ㄴㅁ
    '11.5.25 8:56 PM (115.126.xxx.146)

    다음엔
    그 낯짝에다 집어던지세요

  • 4. 헐..
    '11.5.25 8:56 PM (112.154.xxx.231)

    집어던지고 그냥 오시지 그러셨어요. 날이 더워지니 노친네가 벌써 더위를 드셨나..

  • 5. q
    '11.5.25 8:57 PM (1.176.xxx.109)

    방금 뭐라고 씨부렸냐고 욕한바기 해주고 오시지

  • 6. 음...
    '11.5.25 8:58 PM (125.178.xxx.200)

    저질은 저질로 답해줘야 정신을 차리죠..
    할아버지는 그렇게 했나보죠?? 하고 뻔뻔스럽게 한방 먹여줘야 해요..;;
    그런 저질은..

  • 7. 전에
    '11.5.25 9:00 PM (211.211.xxx.230)

    여성학을 강의한다던 50대 남자.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 아끼지말고 남편한테 대주라는데
    기가막혀서
    사람이 몸만있고 감정은 없는지
    저도 그때는 분하기만 하고 암말도 못하고 왔답니다 ㅠㅠ

  • 8. KMA
    '11.5.25 9:03 PM (112.169.xxx.238)

    완전 성희롱이야요.

  • 9. 절로
    '11.5.25 9:03 PM (221.191.xxx.181)

    미친놈 ㄱ ㅅ ㄲ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10. 이거
    '11.5.25 9:03 PM (163.222.xxx.179)

    이거 엄연한 성폭력인데
    진짜 드럽게 늙은것들 정말...... 원글님 자책마시고 어서 잊으세요...

  • 11. 흠,
    '11.5.25 9:04 PM (121.190.xxx.228)

    저도 원글님처럼 밖에 못했겠지만
    그럴땐 정말 당차고 무서운 아줌마가 되고 싶어요.

    좀 다른 얘기지만 자살한 송아나도
    그런 모욕을 그바닥에선 다 알게 당하고 사회적으론 탈출구가 없을듯 느꼈을텐데
    같이 놀리고 조롱한 것들은 사람이라고 해야하는건지
    지금도 시시비비 가리느니 하면서 이성적인척 하는건 뭔지.

  • 12. 순발력제로
    '11.5.25 9:07 PM (125.129.xxx.46)

    말이 참 드럽네요ㅠㅠ

    이런 때는 어떤 말이 정답인가요?

  • 13. ㄴㅁ
    '11.5.25 9:07 PM (115.126.xxx.146)

    모진 말이든 쌍욕이든 하세요
    단 세 사람만 항의하고 주의를 단단히 줬다면
    그 할배...다음엔 조심했을 거에요..다들 부끄러워
    자리를 피하니...그런 식으로 점점 더 심해지는 겁니다...
    모욕받으면...피하지 말고 당당히 항의하세요

  • 14. 56
    '11.5.25 9:10 PM (218.49.xxx.170)

    눈길좀 끌더라도 큰소리로 동네방네 망신좀 주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40평생 성희롱적인 말 무수히 들었지만
    ** 할때처럼 깊이 박으라는 말은 저같으면 안참을것같아요.

  • 15. 속상한
    '11.5.25 9:10 PM (112.168.xxx.216)

    그래요, 송 아나운서 아마도 .......
    사실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런말들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는 오늘 일로 저녁 밥 못 먹고 있어요,

  • 16.
    '11.5.25 9:11 PM (121.130.xxx.42)

    뭐라고 해주고 싶지만 진짜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아니 이 할아버지가 미쳤나? 말이면 단 줄 알아!!!
    소리라도 버럭 질러버리고 그 모종 안산다고 돈 내놓으라 했을 듯.
    같은 수준으로 쌍욕할 순 없지만 째려보고 소리는 칠 것 같아요 전.

  • 17. ㄱㄱ
    '11.5.25 9:12 PM (119.196.xxx.187)

    엄연한 성희롱인데 바로 그자리서 경찰을 부르셨어야죠...

  • 18.
    '11.5.25 9:16 PM (121.130.xxx.42)

    그리고 남편한테 그 자리에서 전화해서 미친영감이 음담패설한다고
    당장 경찰서에 고소하고 여기로 오라고(영감 들으라고 하는 소리죠)
    당신 당장 사과안하면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고
    친정 오빠가 **경찰서장인데 (혹은 남편 친구가 검찰인데 등)
    너 하나쯤 내가 콩밥 못먹일 것 같냐
    노발대발하면 기죽어서 사과할 듯 합니다.
    그래도 사과안하면 그 자리에서 경찰 부르세요.

  • 19. 더런...
    '11.5.25 9:30 PM (121.144.xxx.145)

    그말 성희롱인거 알지요?
    나이 곱게 드실려면 당장 사과하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찰 불러 성희롱 고소하겠다고 엄포라도 놔야 됩니다.
    이런 인간들은 가만히 피하면 무서워서 피하는줄 알고
    가마니로 봅니다.
    드런 인간..나이는 어디로 쳐자셨나...

  • 20.
    '11.5.25 9:37 PM (121.131.xxx.107)

    그 할배 나이값도 못하고...쯧..
    나이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네요.

  • 21. 기분
    '11.5.25 9:38 PM (125.187.xxx.194)

    더럽겠네요..면상에다..모종 집어 던져버리시지..
    성추행 맞네요....내일이라도 가서 집어 던지고 오세요
    아님 계속 머릿속에 남는답니다...ㅠㅠㅠ
    제가다..화가 나네요

  • 22. 그냥
    '11.5.25 9:41 PM (121.134.xxx.122)

    욕구불만이신가 봐요~ 하고 마세요.

  • 23. 그런
    '11.5.25 9:49 PM (218.155.xxx.76)

    노망난 할배들은 말 상대 해주면 재밌다고 한술 더 뜰거에요
    뉘집 개가 짖냐는듯 개무시하던가 , 기가 질리게 화를 내주던가 해야죠

  • 24. 그럴때
    '11.5.25 11:11 PM (124.197.xxx.128)

    경찰에 연락해서 길거리에서 파는거 불법 아닌지 신고해버리세요.

  • 25.
    '11.5.26 12:16 AM (175.124.xxx.128)

    평생 고구만순이나 팔아라 자식아 !!

  • 26. ㅇㅇ
    '11.5.26 9:50 AM (118.131.xxx.195)

    별 미친놈이 다 있네 죄를 입으로 짓네요 노망났나 ㅉ

  • 27. 참나..
    '11.5.26 9:51 AM (183.99.xxx.254)

    아침부터 혈압 오르게 합니다...
    그자리에서 확~ 해줬어야 하는데요..

    꼴에 늙어도 사내라고 그런 음담패설이나 하고...
    늙어도 곱게 늙으라고 욕을 퍼부어주시지요.

  • 28. ///
    '11.5.26 10:48 AM (112.187.xxx.116)

    아, 저런 늙은 미친놈들이 꽤 많나봅니다. 그 살인마 노인네 어부 생각 나네요.
    유치장에라도 확 쳐넣어서 반성시키고 싶은데 반성은 커녕 나와서 해코지 할까봐 무서운거지요.
    멀쩡한 얼굴로 미친 것들 참 많아요.

  • 29. 헐~~
    '11.5.26 11:49 AM (124.53.xxx.118)

    종종 가는 정육점사장님께
    "사모님이랑 따님 목욕탕에서 뵜어요..그렇게 큰따님이 있는줄 몰랐어요.."
    사모님이 되게 젊어뵈시던데..

    "허허허...젖탱이도 늘어지고 늙었는데 뭐가 젊어보여요..허허허""
    헐~~~~(이게 손님한테 할소립니꺄?)

  • 30. .
    '11.5.26 11:59 AM (112.216.xxx.98)

    "사"자 들어가는 전문직 노친네 중에서도 저런 성희롱 발언 서슴없이 하는 인간들 있습니다..

    노망이 났는지는 몰라도 자기 며느리, 딸뻘 되는 여직원들에게 그런 말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더군요...

  • 31. ......
    '11.5.26 12:22 PM (211.207.xxx.166)

    아, 아마 옷에 가래침 묻은 거 같은 찜찜함.

  • 32. 이런.
    '11.5.26 12:26 PM (110.11.xxx.14)

    ㄱ ㅏㅣ 늙은이 쳐박아야되 도랑에

  • 33. ...
    '11.5.26 12:29 PM (219.248.xxx.34)

    그런말할때는 할아버지 위아래로 훓어 주시면서..
    할아버지나 집에 가셔서 잘 하심 되겠네요
    그연세에 잘 되려나 모르지만..
    비웃듯이 말씀해주시면 할아버지 뜨끔하실듯..

  • 34. ,,
    '11.5.26 12:56 PM (112.72.xxx.141)

    곱게늙지 얼굴엔주름 머리는 추잡스럽게 허연놈이 입으로만 양기가 --
    양기가 조금더올라가면 얼마안남았지 뒤지는겨 !
    아이들은 양기가 발이나 손에모여있어 주먹힘이 세다고 하던데
    너 뒈질때 다되었는데 곱게 늙지 어찌그리 추하게
    나이 쳐묵고 욕안먹을려면 조심해라 뒤통수던 앞통수던

  • 35. 이런 미틴~
    '11.5.26 1:11 PM (122.36.xxx.104)

    별 희안한 영감탱이 같으니라구~~~!

  • 36. 으이구..
    '11.5.26 2:37 PM (125.135.xxx.20)

    세상에 개똥이 널려서
    어쩌다가 밟기도 해요...
    얼른 피하는게 상책..

  • 37. 아휴
    '11.5.26 2:51 PM (112.72.xxx.211)

    글만 읽어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아이둘에 사십이지만 성관련 농담 정말 우웩입니다
    어여 잊으셔야할텐데...

  • 38. 폴리
    '11.5.26 3:01 PM (121.146.xxx.247)

    아 진짜..
    미친 시키네요. (죄송)
    저 진짜 악플 안달고 욕도 잘 안하는데 정말 화납니다.
    그 앞에서 뭐라고 했냐고 경찰부르겠다고 큰 소리로 말하세요.
    그런 것들이 꼭 경찰이니 이런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한다는..

  • 39.
    '11.5.26 3:12 PM (125.176.xxx.21)

    별 미친 늙은 개 새 네..
    저같으면 다시가서 더 심하게 하고 옵니다.
    아 남자 늙수구래한 새 끼 다 죽어버렸음념 이ㅏㄴ림ㄴ;ㄴ

  • 40. 남자들은
    '11.5.26 5:26 PM (58.123.xxx.72)

    으레 여 자만 보면 그런 생각이 나나 보더라고요.지나가는 여자 상대로 지들까지 키득거리면서 음담패설 많이 한다 하네요.그럴 때는 그냥 지나가면 더 재밌어하고 더 놀려요.완전 큰 소리로 퍼부어서 망신을 줘야 합니다.그래야 다음에 다른 사람한테 그러지 못합니다.전철이건 버스건 그런 일 당하면 마구 퍼부어주세요.큰소리로.얼굴 못들게

  • 41. 사지말고
    '11.5.26 6:46 PM (116.121.xxx.196)

    그냥오지 그러셨어요... 에효...

  • 42. 헉 -.-
    '11.5.27 9:21 AM (121.134.xxx.167)

    그런 아저씨들 보면 욕나오겠어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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