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올시다

[분당 아줌마]

저 나가수 너무 좋아합니다.
직장 다니느라 요즈음은 드라마도 못 보고 오직 두 개 무도와 나가수.
토요일은 약속이 많아 무도는 놓치지만 일요일날 우리 두 내외 나가수 보는 재미 꼴꼴합니다.
지난 일요일 누워서 나가수 보다가 임재범이 무릎 꿇자 저 경건하게 앉아서 면접 보는 포즈로 시청했지요.

저는 딴 거는 모르겠고
시청자가 죽어라 싫다는 가수를 죽어라 데려 오겠다는 건 무슨 똥배짱인지 궁금해요.
뭐 소신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제가 MB를 보니 죽어라 싫어하는 걸 죽어라 하는 사람들은 소신이 아니라 본인 아집으로 밖에 안 보여요.

저는 혼자  조관우도 나오고 김경호도 나오고 덤으로다가 이승철에 바비 킴까지 하면서 좋아했는데
뭐랄까? 소중한 경험을 빼앗긴 기분이예요.
봐야 알겠지만서두 김 새는 기분 어쩔수가 없네요.

하여간 임재범은 올해 되는 해인가 봅니다.
정점에서 물러날 수 있게 몸까지 도와주니....
김연우가 탈락한 자리에 옥주현
늙은 초로의 아줌마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올시다

[휘리릭]

지금 돌아가는 상황보니 임재범 하차하길 정말 잘 했네요.
그나저나 방금 기사 보니 정신수양하러 지방에 갔다하는데...돌아오겠죠?
예전 생각하니 걱정...오늘 팬까페엔 돌아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