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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서 성인adhd...

adhd 조회수 : 3,519
작성일 : 2011-05-25 01:53:20

아주 오랜만에 본 우아달에서 성인adhd 에 대해 접했습니다.

부주의하고 정리를 못하고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

딱 저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좀 더 찾아봤더니

점점 더 나는 확실히 성인adhd인가보다..생각이 굳어져요.

저는 정말 핸드폰 잘 두고 다녀요.

차키도 어디다 뒀는지 맨날 잊어버리고요.

집안 정리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 이구요.

아무리 정리해도 왜 집안은 늘 어수선한지...

소심해서 다른사람에겐 전혀 화를내지 않는데

남편이나 엄마 아빠에겐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낼때가 있어요. 생각 할 겨를 없이 화부터 나는거요.

잡념 진짜 많구요..

자가진단 해보니심각하진 않지만 거의 경계선상 같아요.

성인adhd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지금 생활에서는 아주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는데 그건 그냥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공부를 잘해서 아무도 adhd라고 의심을 안했나봐요

근데 어린 시절에 산만하단 이야기 좀 들었구요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긴 했어요. 노력으로 극복한거구요.

제 아이가 물려받았을까봐 걱정됩니다..


잠이 안오네요..ㅠㅠ


IP : 116.121.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5 2:16 AM (114.207.xxx.133)

    아까 제가 성인 adhd라 항상 주변 정리가 안되서 고민글 남겼었어요 ㅠㅠ
    저도 어려서부터 집중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어요. 1시간이상 엉덩이 붙이고 공부한적이 없었네요
    대신 독서량이 많아서 일지 이해력이 높은편이라 그럭저럭 학교는 마쳤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이 일 하다보면 저 일이 생각나고 그일부터 하려고 하면 딴 일이 코앞에 닥치고..
    주변엔 마치지 못한 일거리들만 잔뜩 늘어져 있고...몸은 지치고
    이런 제가 정말 싫어요ㅠ

  • 2. 원글
    '11.5.25 2:32 AM (116.121.xxx.116)

    ...님. 제가 찾아보니까 식생활 변화가 좀 도움이 될것도 같아요.

    우아달에서도 아이에게 밀가루 끊으라고 하는걸 봤거든요.

    밀가루 인스턴트 우유 끊어보려구요. 뇌로가는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어려서부터 하품을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식생활 바뀌면 피가 건강??해져서 좋아질 수 있다는 글을 봤어요.

    님도 시도해보세요^^

    ㅇ님//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감사합니다..근데요..그 집중력이라는게..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노력해서 시험은 잘 볼 수 있어도 집중력을 높이기는 불가능했었어요.
    그래서 이게 뇌의 문제였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저는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네요..

  • 3. 원글
    '11.5.25 2:35 AM (116.121.xxx.116)

    남편이 저에게 게으르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집안꼴보구요..

    저는 정말 제가 게으르다고는 한번도 생각해 보질 않았거든요. 언제나 뭘 하고 있으니까요.

    정리를 못하는게 뇌의 문제였다고 생각하니 어느정도 안심되기도 합니다. ;;;

  • 4. 그지패밀리
    '11.5.25 2:43 AM (58.228.xxx.175)

    정리를 못하는건 버릇의 문제일수도 있어요.너무 정신적인 문제로 몰아가지마시길.]대한민국에는 정리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모두 adh는 아니잖아요.

  • 5. 정신과가면
    '11.5.25 3:32 AM (122.35.xxx.110)

    솔직히 아무 문제 없고 완벽히 정상이다 라고 나오는 사람 몇이나 있을지...
    모르는것도 죄지만 아는것도 병 같으네요...
    계속 이상하다 어디 아픈거야 계속그렇게 몰아가다보면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지게 마련일듯..
    (근데 님글보고 찔리긴 했어요 저도 ㅠㅠ)

  • 6. -
    '11.5.25 4:13 AM (98.124.xxx.186)

    남편이 성인 adhd예요.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정리정돈 못하고 지갑 열쇠 핸드폰 같은 거 잘 잃어버리고 가끔 82에서 나오는 집안 쓰레기장 만들어놓고 사는 사람이네요. 본인은 그게 지저분 하다는 의식조차 못해요. 대학때 판정받았구요 본인 의지로 약은 안먹었다고 하네요. 남편도 머리가 좋은 편이라 그나마 커버가 되는데요 동시에 참 여러가지를 하죠. 멀티태스킹에 능하고 산만하니깐 한가지만 오래 못하구요. 그런 능력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치기 일보직전일 때가 많습니다. 뭐든지 제가 다 챙겨야 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합니다 어떻게 일년 365일 집을 나서면서 열쇠 어디뒀나 매일같이 찾아 헤매는지 당해보지 않으면... 그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어린애 돌보듯이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겨우 안빠뜨리고 합니다. 다행히 주의력결핍 쪽이고 과잉행동쪽 성향은 낮아 온순한 편인데 어릴땐 그쪽 경향도 조금 있긴 했다더군요.
    저는 알고 결혼했고 제가 충분히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백번 잔소리로도 못고치고 모든 일을 제가 다 체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남편을 원망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저는 약을 먹어보라고 까지 했습니다만 본인이 원치 않아서 제가 포기하고 사네요.
    82에서 정돈 못하고 더러운 사람들 아예 인지자체를 못한다는 글 올라오면 다는 아니더라도 저 사람들 분명 adhd일 가능성이 높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 많이 했었네요. 몰라서 그렇지..남편은 외국서 살아 대학때 카운슬러 권고로 검사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가 인정되어 일정부분 수업료 면제도 받았다니 뭐...의사는 약물치료 여부는 선택하라 했었구요 남들은 말 안하면 그냥 산만한 일반인으로 생각합니다 회사생활은 잘 하구요 그냥 제 아이가 닮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아 이 병의 장점이 하나 있네요. 기분나쁜 일이나 우울함도 금방 잊는다는 것.. 그래서 본인은 그게 자기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요인이라네요. 저랑 크게 싸워도 자고 나면 잊어버리니까...-_-

  • 7. -
    '11.5.25 6:02 AM (98.124.xxx.186)

    추가)그래서 결론은 제가 알기로 뾰족한 해결책은 약물치료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본인 의지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음식조절은 처음 들어봐서 저도 알아봐야겠네요 원인도 사실 명확히 밝혀진게 아니고 약 먹었을때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깐요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 이 부분은 들었던게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어쨌거나 당사자는 살기에 큰 지장이 없게 느껴질지라도 누군가 특히 가족들의 희생이 분명 있을 거라 추정해요. 다 자란 성인에게 매일 이거 했어 저거 했어 오늘 뭐 해야 되는 거 알지? 초등학생 다루듯 묻는게 제 일과입니다

  • 8. 약의
    '11.5.25 8:08 AM (121.162.xxx.97)

    부작용중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심각한 것이 키가 크는 걸 방해하는 거예요. 그때문에 애들에게 이 병의 약을 먹이는게 안좋은 이유인 것 같아요.

  • 9. ..
    '11.5.25 8:08 AM (211.109.xxx.37)

    전 정리정돈은 하는데 감정조절이 안돼서...아 찔리네요

  • 10. adhc
    '11.5.25 9:14 AM (121.166.xxx.70)

    ㅋㅋ 저도 의심되서찾아봤는데요.

    저도 스스로 게으르다 생각되지 않는데..게으르단 소리 자주들었고.
    맨날 뭐 빠뜨리기 일수고..
    어릴때 공부는 잘했지만 산만하단 얘기가 생활기록부에 매년 있었어요.
    글고..화는 잘안내지만 일단 화나면..폭발..

    근데 화내는건..연습으로 많이 컨트롤됐어요.
    아직도..잘 집중은 못해요..
    식이요법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하품 많이하거든요..

  • 11. -
    '11.5.25 10:26 AM (98.124.xxx.186)

    네 윗님 감사해요 나중에 한국 나가면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사실 결혼할 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오판이었죠. 선천적인걸 아니 이해해줘야 하는데 남편이 남편같지 않고 자식 같으니... 그리고 약값이 또 꽤 비싸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안 먹었던 것도 있다고..심한 분들은 운전도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고난다고.. 오늘도 남편 들어와서 딸래미 안고다니다 사고쳤네요 ㅠㅠ 아직 갓난애긴대 이마 꽝.. 에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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