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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랑 자전거랑 부딪히는 사고는 누구 과실?

애기엄마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1-05-19 14:13:05
애기가 늦은 세살이라.. 요새 날씨도 좋고 안기기 보다는 한창 걷고 뛰고 싶어 한답니다..
요 며칠 애기와 함께 아파트 단지 산책을 종종하곤 하는데요..
애기 가르치느라 일부러 인도(보도블록)으로만 걷고 있어요..

어제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장미길이라고 해서 좁은 인도 양옆에 담장을 낮게 치고 장미를 심어둔곳이 있는데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색달라서인지 애기가 그쪽으로 꼭 가고 싶어 한답니다..
애기랑 손 잡고 장미길을 동요부르며 지나가는데 바로 등뒤에서 어!!! 소리가 나길래 정말 본능적으로 애 잡은 손을 제쪽으로 바짝 당겼죠..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그 좁은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저희가 있는걸 보고 속도를 줄이다 그런건지 아님 빠른 속도로 지나가려해서 그런건지.. 어쨌든 애기 바로 옆에서 잠깐 비틀하더니 휭~지나가더라고요.. 애를 제 쪽으로 당긴탓에 애도 넘어지고 저도 넘어지고.. 애기는 긴바지를 입혔는데도 옷이 얇아서인지 상채기가 나서 살짝 피도 맺히고.. 놀랬는지 마구 울어대더라고요..

저도 놀랜탓에 일단 애 들쳐안고 집으로 돌아와서 애 재우고 한숨 돌리면서 생각해보니..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유독 우리아파트만 그런건지 단지내 인도가 좀 좁은편이에요.. 젊은 부부들이 많아서 애기들도 많고 자전거나 인라인 타는 학생들도 많고..
전엔 인라인 타던 애랑 애기랑 부딪힌적도 있고 제가 자전거 타던 학생한테 팔꿈치를 치여 한동안 물리치료 받은적도 있고..  제가 미리 발견해서 피하면 다행인데 제가 둔한건지 바로 옆에 올때까진 잘 모르겠더라고요..
자전거 타는 애들도 미리 따르릉 소리를 내거나 비키세요 하지도 않고..

우리 라인 애기 하나는 자전거 바퀴살에 팔이 살짝 끼어 다친애기도 있고 이래저래 걱정이 되는데요..

사고가 안나게 미리미리 서로 조심하는게 최고이지만..
만약에 이런 사고가 나면 엄마들 어찌하시겠어요?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사고나면 사고낸 애부터 잡으라고(물론 웃으면서 농담으로)..
근데 진짜 사고가 나면 애안고 병원부터 뛰어갈거 같고..
그리고 이런건 전적으로 자전거 탄 학생 잘못인지.. 아님 반반인지..
전에 목줄 안한 강아지 글 보고 생각나 글 올립니다..

아파트 관리실에 건의함 해봐야 겟어요..
인도나 자전거길 좀 넓혀달라고..
IP : 125.179.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1.5.19 2:16 PM (203.238.xxx.92)

    자전거 잘못이예요.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잘못이 더 커요.
    언젠가 그런 기사 난 적도 있었어요.

  • 2. ....
    '11.5.19 2:16 PM (58.122.xxx.247)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불법일겁니다
    인도에선 내려서 끌고 걸어야 하는걸로 알거든요

  • 3. 밝은태양
    '11.5.19 2:17 PM (124.46.xxx.62)

    일정부분 님잘못도 있다고 봅니다..아직 어린아이는 엄마 보호가 필요한데 미흡한것도 같네요..

  • 4.
    '11.5.19 2:17 PM (211.110.xxx.100)

    그 길이 인도였다면, 전적으로 자전거 잘못이에요.
    자전거는 인도로 못 다니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도 많이 안 다쳤다니 다행이네요.
    누구 잘잘못을 떠나, 다친 사람 손해이니 늘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5. ....
    '11.5.19 2:18 PM (58.122.xxx.247)

    태양님 인도에서 엄마가 손을잡고 가는상황인데 뭔 일정책임요 ?

  • 6. 애기엄마
    '11.5.19 2:20 PM (125.179.xxx.2)

    밝은태양 님.. 그러게요.. 애기한테 신경쓰다 보면 약간 주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안그래도 반성중이었어요 ㅠㅠ

    아파트 단지가 노후해서인지 인도 자전거도로 따로 구분도 없고 인도 자체도 정말 좁아요.. 진짜로 관리사무실에 건의함 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 7. ...
    '11.5.19 2:20 PM (218.37.xxx.182)

    인도로 간 자전거가 100%로 잘못인것 같네요~~~

  • 8. ...
    '11.5.19 2:22 PM (58.238.xxx.128)

    자전거가 앞에서 오는거였음 당연 더 확실한 방어자세를 취했겠죠
    뒤에서 달려왔다잖아요.. 따릉따릉 소리도 없이..-_-

  • 9. ..
    '11.5.19 2:24 PM (175.196.xxx.99)

    법은 약자편이에요. 자전거냐 사람이냐면 당연히 사람편이고요.
    또 인도라면 더더욱 할 말이 없고요. 엄마가 백날 보호해봐야 빠른 속력으로 달려오는 자전거, 경적도 울리지 않은채로 뒤에서 달려오면 어떻게 알겠어요.

  • 10. 아나키
    '11.5.19 2:27 PM (116.39.xxx.3)

    인도가 아니어도 자전거가 아이를 치고 그냥 갔다면 뺑소니에요.(경찰서 문의해본적 있음)

    몇년전 3살이던 조카가 단지 내에서 자전거 타던 아이 자전거 체인에 이마가 찢어져서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었죠.(바로 옆에 언니가 있었는데, 사고는 순간인지라...)
    너무 놀라서 일단 응급실 가고, 응급실 에어컨때문에 급성 후두염 걸리고...

    언니네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 아이 찾으라고 했죠.
    그거 뺑소니라고...

    경찰이 관리실 CCTV 확인하라고, 안해주면 그땐 자기네가 개입하겠다고...
    처음엔 뜨악해하던 관리실 협조를 받아서 전단지를 붙였죠.
    얼굴 엉망된 조카 사진을 첨부해서..

    이틀후인가 연락이 왔어요.
    그 아이 아버지한테서...
    우리가 초등일꺼라 생각했던 그 아이는 중학생이었고, 더 기막힌건 그 아이 엄마가 옆에 있었다는 거죠.
    조카가 피흘리는걸 빤히 보고...자기도 너무 놀래서 그냥 갔다나...
    우리 남편 같으면 가만 있지 않았을텐데, 언니네는 응급실비만 받고 그냥 끝내더라구요.

    관리실에 도로나 인도 넓혀달라고 건의해봤자 해줄리도 없고...
    그렇다고 애들 자전거를 못타게 할 수도 없고...
    참으로 갑갑해요.

  • 11. ...
    '11.5.19 2:33 PM (121.168.xxx.108)

    저희아이가 7살때 인도에서 그렇게 중학교 남학생자전거에 치였었어요.
    내리막이어서 가속붙은 자전거에 치여 넘어지며 윗니 두개뽑히고..
    아랫니 새로난 영구치가 부러졌었죠.자전거에 깔렸고 입에서 피가
    많이났었고.. 배위로 자전거가 지나가서 사진찍고하느라 응급실갔었고
    치과에서 영구치 부러진것.. 향후 몇년에 한번 이에대한 치료를 받아야할 최소비용까지
    뽑아준 소견서 등을 토대로 치료비받고 합의했었네요.
    경찰에서 사고신고 받아줍니다. 처음엔 그쪽부모님들도 아주 미안해하고 했는데 치료다
    받고 합의하려고 길어지니까 역시 조금 귀찮아하는듯하더라구요. 일반 자동차사고처럼
    초기에 신고하고 해두지않으면 안될것 같았어요.
    애가 고생하고..또 그후 몇년간 고기뜯다가 몇번이나 그 붙였던 아랫니가 자꾸 떨어져서
    다시하고..하다보니 화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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