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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남아 --참 환장하겠네요..

초6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1-04-26 09:01:24
초6남자아이예요..
참 암전하고 책 읽는거 좋아하고 엄마말 잘듣고 어른 무서워하는 아이였어요..
작년 가을 부터 점점 변하더니 요즘 완전 엄마 돌게 합니다..
요즘 모두들 중간고사 기간이지요..
혼자서 신나 죽습니다..
왜냐면 어서어서 시험 끝나고 밀린 게임을 해야하니까요..(그래봤자 주말에 1시간씩이지요)
남들 사춘기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면 짜증내고, 혼자시간을 가질려고 하고  예민해 진다더니만
이 녀석은 웃음만 많아지고, 여동생 골려먹는 맛에 하루를 사는 애 같아요..
너무 웃어서 미친것 같구요.
여동생이 보통 여시가 아닌데 이 아이를 놀려먹고 끝내는 울리구요..
아침에 동생이 아파서 학교 지각하겠다고 종종걸음치고 하고 있는데  동생 앞에 세워 놓고
영어시간에 배운 무용을 다리를 굽혀가며 쪽쪽 소리를 내며 부르고 있네요..
야단칠려고 하다가도 우스워서 제가 번번히 지고 말구요..

저 이녀석 어떻게든 잡아야 겠는데 때리는것도 안아프다 하고
그 무서운 영어학원 선생님께도 슬슬 말대답하고
모두들 한번 아이들 벼르고 있다는걸 이녀석에게 어찌 알려야 좀 그칠까요?
요즘은 얼굴 보기가 무섭습니다.
어찌나 웃긴지요...
얼굴안보고 싶구요..
아들이 손에 안잡히니 좀 슬프기도 해요.
IP : 175.214.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6 9:05 AM (211.196.xxx.80)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런 행동이 다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인데요
    게임을 주말에 한 시간 밖에 안하면 밖에서 몰래 하지 않는 이상 굉장히 드문 케이스의 범생군입니다.
    태도도 얄밉지 않고 약간 장난꾸러기 같은데 가능하면 좋게 좋게 봐 주세요.
    아이 아빠에게 물어 보세요. 그때 어땠는지..아마 더 했다고 하지 않을까요?
    ^^
    요즘에 보면 남자아이들을 너무 억눌러서 키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기개를 살려서 키우면 든든한 남자로서 잘 클건데, 너무 스마트와 젠틀만 강조하다보니 어중간한 성향의 아들들을 기대하시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후회합니다.

  • 2. .
    '11.4.26 9:08 AM (114.200.xxx.56)

    6학년인데 이태껏 한번도 말썽 안부렸다는거예요?
    그리고 별로 심각한 것도 아니구만.

  • 3. 원글
    '11.4.26 9:09 AM (175.214.xxx.136)

    제가 아이 동선을 다 장악하고 있기에 밖에서 게임을 할수는 없을거예요..
    그래서 입맛열먼 모든 현상조건이 게임이예요..
    너무 궁금한게요..
    도대체 다른 아이들은 얼마 만큼 게임을 하는지요?
    한편으로는 엄마나 주위에 불평불만만 가득차는것 보다
    누가 뭐라든 혼자 저리 즐거우니 참 속은 편하겠다 싶어 다행이기도 해요.

  • 4. ....
    '11.4.26 9:10 AM (58.122.xxx.247)

    그게 환장하일인가요 ?
    전혀 공감안가는 일인 ㅠㅠ

  • 5. ?
    '11.4.26 9:13 AM (211.196.xxx.80)

    게임이 참 문제인게요
    여아들은 덜 한데 남자아이들은 게임을 하지 않으면 또래 들의 대화에 끼기 힘들고 심지어 대화가 안될 수 있어요.
    그들 사이의 모든 농담, 단어 선택 등등이 게임에서 파생된 것들이 많거든요. ㅠㅠ
    재미도 있겠지만 아드님도 아마 그런 점 때문에 게임 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게임을 많이 하고 안하고는 엄마들의 스케쥴 장악력에 따라 다르지요.
    매일 두세 시간 이상 하는 아이도 있고(중독입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한 두 시간 하는 아이도 있고
    가장 양호하고 드문 케이스가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일걸요?
    남자애들은 게임하고 축구 때문에 공학에서 성적이 불리한 것인지 몰라요.

  • 6. 지나가다
    '11.4.26 9:14 AM (218.159.xxx.71)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와요 ^^
    저희 큰 아이도 중학교때 시험기간만 되면 정말 너무 신나했어요
    일찍 끝나니까 집에 와서 실컷 게임을 할수있으니까요
    저는 싫은 내색이나 공부하라는 잔소리 전혀 하지 않고
    오히여 게임 실컷하면서 스트레스나 풀라고 말했지요(스트레스 풀것도 없겠지만...)

    평소에도 주구장창 게임만 했습니다

    때가 되니까 알아서 공부하게 되어
    나름대로 아이가 원하는 대학까지 가더라구요

  • 7. s
    '11.4.26 9:18 AM (125.176.xxx.180)

    우리아이가 이제 중1인데 마니 비슷하네요.
    사춘기가 오니 많이 명랑하고 장난스ㅓ워 졌어요.
    이젠 엄마 뱃살이라며 놀리기까지.....
    주변에 하도 심각한 사춘기가 여럿이라서 전 다행이다싶어요.
    다만 공부하기싫어하고 게임에 목숨걸고,,동생 놀리기,또 멍때리며 빈등거리기....
    다른 심각한 사춘기에 비하면 무척 양호해서 가끔 씩 얼굴 만지며 이쁘다합니다.

  • 8. 도움이
    '11.4.26 9:22 AM (222.237.xxx.83)

    되실런지 모르겠지만,,, 울아들은요 중1인데,,, 한동안 멍때리다가 시간이 지나자 매사에 진지하지 못하고 원글님 아들같이 분위기 파악못하던 시간들이 일정시간 흐른 후 매사에 불만이 가득한 시기를 지나서 이젠 좀 안정이 되아갑니다. 잠시 스쳐가는줄 알앗더라면 서로 화내고 상처주지 않앗을텐데 요즘음 본인도 저도 안정이 되어가서 서로 다독여주고 잇답니다. 불과 1년사이에 일어난 변화예요. 가만히 지켜보시면서 아이를 이해해 주세요. 호르몬의 변화를 주체할수 없어서 그런답니다.

  • 9. E
    '11.4.26 9:33 AM (119.69.xxx.201)

    우리 애랑도 비슷하네요. 사춘기 되더니 굉장히 명랑해졌어요. 어려서 얌전하고 책 좋아했고요. 마이 비슷해요. 낄낄낄낄 모 그리 좋은지... 친구들하고도 늘 낄낄거리고. 좋은 사춘기 같아요.

  • 10. 긍적적인
    '11.4.26 9:33 AM (180.69.xxx.134)

    모습같아요. 도움이 님 말씀처럼 멍때리기, 깔깔웃기, 나한테 걸리기만 해봐라 등등 시기가 다 있는거 같아요. 첫 경험이라서 싸우기도 하고 첨으로 등짝 때리기도 하고 매일 험악하게 살기도 했지만 어느순간 손을 놓았어요. 달라지는게 없었거든요.
    그리고 그냥 있는그대로 바라봤더니 다들 거친다는 그 과정 거치면서 흘러가더라구요.
    지금은 좀 안정기. ^^ 저두 바라보는 지혜도 생겼구요.
    그냥 속으로 "홀몬으로 주체못하는 짐승"하나 있다~~~ 생각하고 보고 있어요.

  • 11. ㅎㅎㅎ
    '11.4.26 10:21 AM (121.132.xxx.99)

    꼭 저희 애 보는거 같아요.
    요즘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매를 맞아도 웃고 발가벗고 춤추고;;
    동생이랑 엉켜서 아침에 늦게 생겼는데 말이죠..킥킥거리고 웃고 또 웃고.
    한동안은 너무 짜증을 내서 아주 고민이었는데 요즘은 개그맨이랍니다, 울집..
    능글능글 너무 징그러울때도 있지만 저는 요즘 울애가 이쁘네요.
    아마 이게 학원 그만두고 생긴 현상같아요.사는게 뷰~티풀이래요.
    학교에서도 인기짱이고 선생님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하셔서 안심했습니다;;

  • 12. 좋은 거죠
    '11.4.26 10:41 AM (183.102.xxx.63)

    우리 애들도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인데
    능글능글 장난도 잘 치고 농담도 잘하고 항상 싱글벙글이에요.
    그래서인지 가족들이 다같이 모이면 많이 웃게되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래요.

    큰애가 초6때 저에게 그러더군요.
    사춘기가 되면 모든 애들이 다 반항적이 된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자기는 안그럴 거라고.
    그런데 중학생이 되고나서 사춘기가 왔어요.
    얼굴에 여드름이 나고 변성기가 왔는데
    성격은 오히려 더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대화가 통하고 그렇게 되네요.

    저는 그게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하지만 애들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늘 마음을 쓰고는 있습니다.

  • 13. 좋네요.
    '11.4.26 11:46 AM (121.138.xxx.79)

    말안하고 꽁하고 있는 것보다 좋은 거 같아요. 사춘기때 웃음이 많아지고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다고 하잖아요. 저희아이도 6학년 남자아이인데 특별한 변화는 없네요.
    저희아이는 게임은 전혀 하지 않아요. 대신 축구에 게임만큼 공을 들이죠. 주말에는 1시간 이상 축구하게 해 줘야 하고 , 매일 방과 후 30분 씩 꼭 축구를 하고 와요. 게임은 전혀 안 하는데 남자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친구도 많아요. 저도 늘 유심히 민감한 감정의 변화가 언제 올 것인가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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