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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촌언니들을 끊었어요...이건 뭐 호구도 아니고..

저도 서운해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1-04-20 18:22:38
사촌언니 둘이(둘은 친자매) 미국으로 시집을 갔어요.

제가 미국을 자주가는데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거 생각해서 늘 갈때마다 제가 가는 목적지가 아니여도

꼭 들러서 갖다달라는 된장,고추장에 건어물에..
(제가 미국에 살았기때문에 필요한거 너무나 잘알거든요..)

거기에 납작만두먹고싶다고해서 그거 상할까봐 구워서 냉동시키고

거기에 검역때문에 안된다..안된다..싫다..싫다..해도

한국순대 꼭! 먹어야겠다고 그것까지 간졸여가며 가지고갔어요.

이민가방 두개 꽉 채워갔으니 말다했죠.

미국가도 민패끼치는거 넘 싫어 늘 호텔에 자고..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미국에서 제가 택시대절해서 다니는거 알면서도

그 흔한 아울렛도 저 데리고 안가더군요.

암튼 그랬어요.

언니 결혼식액자까지 들고갔어요. 그 큰 사이즈 아시죠?

한국에서 보내면 배송비 많이 나온다고 가지고갔는데

자기 바쁘다고 공항에 나와서 가지고 바로 갔어요.

그렇게 몇년을 봉노릇을 했네요.

그러나 언니들이 한국 나올일있어서 뭘 좀 부탁했더니

바쁘답니다 ㅠ.ㅠ 둘다.

내가 쇼핑몰에서 주문해서 집으로 배달해줄테니 가지고 와달라해도

"가져갈짐 많은데.."이럽니다.

남편도 기가 막혀서 부피큰것도 아니고 고작 옷 두세벌 못가져다주냐고..

정은 그렇게 떨어지더라구요.

지금껏 섭섭한 맘있어도 그냥 꾹 누르고 "진짜 바쁠거야..얼마나 한국음식 먹고싶겠어?"

이랬는데 정이 정말 뚝 떨어지더라구요.

근데도 제가 부산간다는 말 듣고 생선이랑 오뎅,떡볶기 사달라는거..헉!!

바보같이 사줬어요.

돈은 커녕 받고도 잘 받았다 전화도 없고..

며칠 후에 전화 오긴 왔어요.

오뎅이 매워서 자기 아들 울고불고했다고. 왜 미리 말안해줬냐고!

그 후로 정말 모든 연락 끊구요.

안보고 살아요.

친정엄마께도 엄마 친조카여서 이런말하기 싫지만

다신 안보고 살거라고 얘기하구요.

근데 그리 뻔뻔한 인간은 상황도 모르더라구요.

그리 살아왔으니.

저한테 이메일로 미국 언제 오냐는 메일 며칠전에 받았습니다.

바로 스팸으로 직행했어요.

저 다시 한번 결심했어요.

싹수가 보이면 바로 자르자!

하나를 보면 열은 안다..아니다싶으면 절대 나도 마음이건 물질이건 주지말자.

밑에 분 겪은 일도 그렇게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도 그렇고

생각보다 이런 사람 많은것같아요.

남이 해주는 호의는 거저인줄 아는..

그런 인간들한테 들이는 정성 좋은 사람들한테 아낌없이 주기로 맘 단단히 먹었어요.

차라리 지금껏해줬던거 금액으로쳐도 상당하거든요..

차라리 그 돈 유기견들이나 도울걸..후회막급이예요.
IP : 118.220.xxx.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0 6:32 PM (112.158.xxx.22)

    그냥 호구라고 생각한거죠. 막 해도 잘해주니까~ 자기보다 낮은 등급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사람 정 쉽게 생각하고 지가 잘난줄 알고 사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근데 연락 그냥 끊으면 뒤에서 수근거릴껄요. 앞으로 갑자기 왜 연락 없냐고 물으면 뭐때문에 너가 인간같지도 않게 보였다고 이유 따박따박 말해주고 전화나 연락 딱 끊어버리세요

  • 2. ...
    '11.4.20 6:35 PM (116.47.xxx.73)

    그냥연락끊기엔 너무 얄밉네요 제가다 열받아요
    싫은소리라도 하고 연락끊으시지 자기들이 뭔잘못했는줄도 모를껄요

  • 3. 어머
    '11.4.20 6:36 PM (211.237.xxx.3)

    별의 별...정말 읽는 내내 화가 나네요.

    연락와도 절대 받지 마시구요, 과감히 끊어주세요.

    아쉬운 사람이 또 연락할테지만 절대!!!! 연락받아주지 마세요..

  • 4. 인간들이
    '11.4.20 6:42 PM (221.138.xxx.83)

    우째 그 모양인지...
    딱 끊어 버리고 속 시원하게 사십시오.

  • 5. 저도 서운해
    '11.4.20 6:43 PM (118.220.xxx.76)

    저도 아직 생각해도 너무 열받아요.
    절대 연락 안할려구요. 평생~
    언니들이 돈도 없는것도 아니예요.
    미국 부촌에 형부들 연봉 엄청 빵빵하고 수영장 딸린 저택에 살아요.
    그런데도 그리 얌체같이 살더군요.

  • 6. 이쯤되면
    '11.4.20 6:51 PM (126.251.xxx.148)

    아..예전에 읽은 기억나요!
    제 경우엔 그런 친구가 있어서 같이 분노했었죠.
    그냥 싹뚝 끊지마시고 한번이라도 이용??하세요.안그러시면 정말 세월이 흘러도 불쑥 불쑥 떠올라 원글님을 괴롭게 할거예요.

  • 7. 잘하셨어요
    '11.4.20 6:51 PM (122.32.xxx.30)

    진짜 나쁜* 들이네요...
    이모가 딸들을 어찌 가르쳤길래...

  • 8. 저도 서운해
    '11.4.20 6:53 PM (118.220.xxx.76)

    윗님..맞아요.예전에도 쓴 적있어요.
    사실 넘 화가 나고 속상하고 열받아 아직도 속에서 쑥~올라올때가 있거든요.
    한번이라도 이용하고픈데 그러면 보거나 연락이라도 해야하는데
    그거조차 상대하기가 싫은거있죠?
    이젠 공짜 배송서비스 없어졌으니 본인들 말은 안해도 아쉬울꺼예요.
    한국음식들 제가 아쉽지않게 배달해줬었는데..

  • 9. 저도 서운해
    '11.4.20 6:55 PM (118.220.xxx.76)

    잘하셨어요님/이모딸이 아니고 외삼촌 딸들이예요. 외숙모없이 외삼촌 혼자 키우셔서
    안타까운맘이 어릴때부터 저한테 있었거든요.그래서 정말 잘해주고싶었어요.
    우리 부모님도 늘 잘하라고 가르쳤고..실제로 우리엄마가 언니들 결혼할때 다 준비해주실정도로
    언니들한테 좋은 고모노릇까지 했거든요.
    그런데도 그러네요..에고~
    사실 이런맘 외삼촌한테는 죄송해요 ㅠ.ㅠ

  • 10. 잘하셨어요.
    '11.4.20 7:00 PM (122.32.xxx.30)

    제가 말이 좀 심했다면 죄송요..
    원글님 정말 착하신 거 같아요. 저라면 진짝에 끊었을 거 같아요.
    혼자이신 외삼촌 생각하면 마음 아프시겠지만
    그 언니들 참 너무하네요..

  • 11. 저도 서운해
    '11.4.20 7:08 PM (118.220.xxx.76)

    아뇨..아뇨..죄송은요.
    그냥 이모딸이 아니여서 ㅎㅎ
    괜히 좋은 이종사촌언니들한테 미안한맘에 외삼촌딸이라고 말씀드린거여요~~

  • 12. 정말
    '11.4.20 7:13 PM (222.107.xxx.18)

    못되쳐먹었네요.(죄송;;;)
    엄마 안계셔서 안쓰러워서 챙겨주신 고모 (그러니까 원글님 어머니죠?)도 그렇고
    그 사촌도 그렇고 (그러니까 원글님)
    고마운 거 알면 그렇게는 못할텐데...너무하네요.
    정말 딱 끊으시고 다음에 또 부탁해오면
    배송 대행 없체 같은 데 이용하라고 말해주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13. mm
    '11.4.20 7:23 PM (119.66.xxx.23)

    어흑 정말 너무 하네요...
    원글님 너무 착하세요 꼭 복 받으실거예요
    그리고 저 언니들 저렇게 살다간..... 다 고대로 받을것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이기적인 분들이 결혼은 어쩜 저렇게 잘하셨나요?
    궁금해지네요..

  • 14. dd
    '11.4.20 8:27 PM (180.69.xxx.93)

    저도 그래요. 사촌언니 자매들.
    전 어려서 그리고 형제가 없어서 언니들 하자는대로 했는데
    집 인테리어 해서 이사 가고 나니 제가 첨보는 자기 친구들 다 데리고 와서 이 방 저방 구경하고
    쓸데없이 돈 썻다고 저보고 뭐라하고 제가 사 준 밥 다 먹고 밤에 갔어요.
    집들이 선물 물론 없지요~ 정말 딸랑 7명 모두 빈 손.

    툭 하면 자기 아이 저한테 맡기고 저희 집 책 빌려가서 안주기
    화장품 판매한다고 저한테 또 이것 저것 사라하고
    아이 교재 하다가 하기 싫은 것 저한테 넘겨서 그거 좋다고 하라고 해서
    언니말이 정말인 줄 알고 했더니
    나중에 제가 그거 정액제(?) 그거 물려 받은 것이더라구요.

    자기 물건 파는 것 우리동네에도 팔고 싶다고 저더러 같이 다니자고,
    그리고 울 동네 큰 가게에 물건 넣고 싶다고 저보고 말해달라고 해서

    저 정말 그건 못한다 싶어 싫다고 했더니
    저만 나쁜 사람되고...
    그 뒤로 연락 안합니다.

    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조금 더 여유있으니 잘 해야지 생각했고
    언니가 날 생각해서 이런 말 하는거겠지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관계 끊은 것 정말 후회없습니다...

  • 15. ,
    '11.4.21 12:43 AM (74.89.xxx.202)

    잘하셨어요, 기브 앤 테이크 명언입니다.
    앞으로 도와주시고 싶은 분들만 도와주세요, 순대 납작만두, 미국에 다있어요
    한인마켓에 한국산도 있고 미국산도 있구요, 배송비만 내면 다 택배나 우편으로 산간 오지까지
    다 배달이 됩니다. 아마 그시스터분들 그돈 아끼려고 원글님께 이야기 한듯 합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다살게 마련이지요. 신경쓰시지 마세요
    요즘은 원글님 사실때와는 더 한인도 한인마켓도 다양해져서 아마존에서도 한국식품
    살수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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