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30일째부터 지금까지 키워주신 베이비시터.. 고민됩니다

본인 식사만중요?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11-04-20 17:57:26
직업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일이 많이 베이비시터를 쓰고 있어요.
아이 30일째 때부터 지금까지이니 18개월된 아이를 거의 키워주셨고 아주 예뻐하세요.
47세 한국분이고 그간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았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분을 내가 고용한 사람, 이 아닌 내 아이 키워주시는 너무너무 감사한 귀인 이라고 생각하고 늘 그런맘으로 대하려고 했구요.
그런데 최근에 방사능과 관련 서로 다른 입장차이. 저는 아이를 대하는분이니 조심하자는 뜻에서 한 얘기였고 아주 완곡하게 얘기했는데 암튼..그 이후로 좀 썰렁..한데요.
저는 정말 이 분과는 아름다운이별 좋은이별하고 싶어서
사실 집안사정으로 2달 전에 진즉에 이별했었어야했고 아이 보낼 어린이집까지 찜해놓았는데
아이예뻐하시는모습에 도저히 말이 안떨어져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최근 그 일때문에 더 말을 못하겠는거죠 왜냐 그 일때문에 짤렸다고 생각하실까봐..
그래서 한달 더 연장해야겠다 생각하던중 오늘 점심 뜨악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랑 같이 점심을 드시는데 애가 딴짓하면서 안먹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구요.
~~야~~ 안먹어~~? 안먹어~~? 하시면서 본인 식사 열심히 하시는 소리 들리고....
결국 한두숟깔 밖에 안먹인것 같은데 바로
그럼 슈퍼백먹을까~? 하면서 점심 제끼고 슈퍼백을 주시더라구요.

그때 제가 외출을하며 보니 아이밥은 그대로 있는것 같아
아 나중에 주시려고 하나보다하고
외출 후 여쭤보니 그 밥 안먹였다고하시네요.

결국 점심그냥 안준것.

아이 밥먹이는거 참 힘든일인데
너무 일을 쉽게 쉽게 하시려하는거 아닌가..
애 먹는거는 중요한건데....
일순간 정이 확 떨어집니다.

얼마전에도 아이를 걸레빨던 다라이에 목욕을 시키시길래
아..저걸로 아이목욕을 시키는걸 보니 그 걸레 다라이를 깨끗이 씻고 아기 목욕다라이로 쭉 쓰고 있나보다
하고 믿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그다라이에 걸레도 빨고 애 목욕도 시켜오신걸 알고 경악했으나
그냥 지나가는 말인척 가볍게 다른 다라이에 목욕은 시켜주세요..했네요.

애먹이는건 건성건성
본인 식사는 열심히 하시던 그 소리..

저랑 같이 있을때도 이러니
제가 나가있을땐 어땟을지....

맘같아선 당장 이번달까지만 이라고 하고 싶네요.
그러나 너무 촉박하겠죠?
...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전 그걸 보고서도 좀아까 택배온 장수면 여러 봉지가 왔길래 4개들이 한봉지 드셔보시라고 또 드렸네요.
(늘 그렇게 먹을거 있음 나누는 편이거든요)

==================
그 분이 평소 밥안먹는거 질질끌면서 안준다. 그런 소신은 있으세요.
그런데 문제는 전반적으로 성의가 없는게 맞긴맞거든요.
가령 애들 밥주는것도
냉장고안에 다른 반찬이 있는데도 꺼내고 데우는거 귀찮아 맨날 같은 반찬 최소한의 것 꺼내서 밥먹이고.
잘먹는다며 쩍하면 참기름+간장 비벼서 먹이고...
날이 갈수록 더 쉽게만하시려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여자애예요. 아는 분 여자애는 조선족 시터가 그런식으로 걸레대야에 애 목욕시켰다 요로감염걸려서 입원하고 정말 위험할뻔했다더라구요.
답답하네요.... 하....
IP : 113.30.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0 6:01 PM (58.141.xxx.159)

    글쎄요 일단 아이들이 밥먹기를 자주 거부하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럴 때 육아서에
    봐도 어른먼저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아이가 안 먹으면 그냥 굶기라고도
    되어 있던데요. 암튼 저도 제 자식이지만 하도 안 먹겠다고 난리치는 날엔
    그냥 우기적우기적 먹는답니다.

  • 2. 그냥
    '11.4.20 6:09 PM (1.225.xxx.131)

    그냥 마음이 멀어져서 이런거 저런거 탐탁지않나봅니다. 어린이집 보낸다 얼른 이야기 하세요. 더 감정 상하는 일만 남은듯...

  • 3. /
    '11.4.20 6:14 PM (211.209.xxx.113)

    그분이 맘에 안드니 다 곱게 안보이시는것 같아요. 저도 17개월엄마지만 밥 안먹을땐 몇번 패스한적도 있고 걸레 빨았던 세수대아에 목욕시킨적도 있는엄마라...;;;

  • 4. 차라리
    '11.4.20 6:15 PM (183.106.xxx.10)

    굶겨서 식습관을 잡으려는게 아니라 보아하니 본인 귀찮으니 간식거리로 때웠다는게 문제겠죠.
    걸레빠는데에다가 아이를 씻기다니 엄마가 알게도 그런식이라면 모르게는 어떻겠어요.
    지금 무지 찜찜하실텐데 무엇보다 언젠가는 그만두게하시는걸로 마음 먹은 일이라면 그냥 이번달까지만 하시고 그만두라 하세요.
    그리고 그만두라고 미리 말씀드리는거 그냥 가사도우미라면 모를까 아이봐주시는 분이라면 전 반대에요.
    애한테 어떻게 해코지할지도 모르쟎아요. 그냥 마지막날 말씀하시고 10만원정도 더 넣어드리는게 어떨까요?

  • 5. ..
    '11.4.20 6:48 PM (211.219.xxx.50)

    헉; 마지막날 말하고 십만원은 너무 잔인하네요. 그분한텐 생계이고 무엇보다 그간의 정이 있는데...

  • 6. ..
    '11.4.20 8:38 PM (121.165.xxx.191)

    사람이 자식을 키우면 마음이 달라지나뵈요.. 별써 그분이 싫어 마음이 떠난 상태이니
    요번달 끝나는달에 한달 월급더 넣어서 죄송하다고,고맙다고하고 처리하세요...

  • 7. 엄마가
    '11.4.20 9:19 PM (120.50.xxx.245)

    있는데도 그런다면 이번달까지만 해달라고 하루라도 빨리
    얘기하는게 좋을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021 노지 시금치 먹어도 될까요? 1 고민중 2011/04/20 639
640020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더니..이런 메시지는 뭔가요? 4 수신금지 2011/04/20 843
640019 방사능 글 지겹다는 분은 절대 읽지 마십시요 28 저도팁하나^.. 2011/04/20 2,590
640018 전 사촌언니들을 끊었어요...이건 뭐 호구도 아니고.. 15 저도 서운해.. 2011/04/20 3,504
640017 초등학생 생일파티 해줘야 되는데 장소 추천 부탁해요~ 3 .. 2011/04/20 765
640016 코스트코에서 파는 험멜(?)베이컨 9 메이플.. 2011/04/20 1,099
640015 여러분 오늘 춥지 않으세요??? 10 ... 2011/04/20 1,355
640014 왕소금 동창 정말 짜증나요 10 억대연봉이면.. 2011/04/20 2,210
640013 '그대의 찬손'님, 혹 마이클럽의 그대의 찬손님이셨나요? 14 ? 2011/04/20 1,712
640012 헤드셋 추천부탁드립니다(중학생이 쓸거예요) 3 바나나쨈 2011/04/20 301
640011 몸짱아줌마 정다연씨 피규어댄스 좋은것같은데... 9 diet 2011/04/20 1,680
640010 초등 2학년 즐생 50~51쪽 만들기 뭔지 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3 .. 2011/04/20 776
640009 김문수 "나라 구하겠다" 내년 대권 도전 시사 24 세우실 2011/04/20 1,014
640008 10년 타면 차 오래 탄 건가요? ㅠ 16 .. 2011/04/20 1,503
640007 아이 30일째부터 지금까지 키워주신 베이비시터.. 고민됩니다 7 본인 식사만.. 2011/04/20 1,858
640006 이라면 고민일수도 있는 문제... 1 고민 2011/04/20 215
640005 학원 보내고 일절 신경안쓰는 맘.. 13 .. 2011/04/20 2,275
640004 상처하신 분 상가에 부부동반 조문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4 조언부탁 2011/04/20 521
640003 병원 진료 확인서 날짜... 학교 결석 .. 2011/04/20 833
640002 시어머니 입원, 외며늘의 넋두리... 23 .... 2011/04/20 3,616
640001 50대 초반의 샤론 스톤 몸매 굴욕이라는데ㅡㅡ 8 Ᏹ.. 2011/04/20 2,366
640000 김연아 ...언제 대회 하나요? 날짜 다 된거 같은데...잠잠하네요. 4 김연아 2011/04/20 1,459
639999 깻잎을 그냥 집된장이나 집쌈장에 박아두어도 되나요? 7 깻잎절임.... 2011/04/20 1,095
639998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월세를 구하려면? 14 외국인 2011/04/20 1,300
639997 모두가 다 내맘 같지 않은가봐요... 39 서운해 2011/04/20 13,585
639996 죄송해요.. 저도 사주 꼭 부탁드려요... ... 2011/04/20 267
639995 우유 방사능 검사 12 우유 2011/04/20 1,945
639994 이은미 남편이 VJ이기상 친형이래요. 3 ^^ 2011/04/20 2,642
639993 출장요리. 해 보신 분 계신가요? 3 출장요리 2011/04/20 493
639992 농협쓰시는 분들...통장 해약하셨나요? 13 아우 2011/04/20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