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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남편이 만들어 준 재봉틀 책상

| 조회수 : 15,31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9-09 16:57:43

저는 취미로 옷만들기를 하고, 남편은 취미로 목공을 합니다.

재봉틀을 좋아하는데 마땅히 작업할 만한 공간이 없었어요.

식탁에서 하기도 하고..

남편이 재봉틀 책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하더니 며칠 궁리를 합니다.

여유공간이라고는 컴퓨터 책상 옆의 자투리 공간 뿐.

그 얼마 안되는 공간을 이용해 이렇게 재봉틀 전용 책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코르크판이 대어져 있어 만들 옷 사진이나 메모 등을 꽂아 둡니다.

전부터 쓰고 있던 책상과 깊이를 맞춰서 보기에 거슬리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아래에는 프린터 등을 수납할 수 있게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어 있으면 의자에 앉았을 때 몹시 불편하겠죠.

그래서 이렇게 펼쳐집니다.

 


안 쓸 때는 접어 두었다가, 쓸 때만 펼쳐서 사용합니다.

꽤 무겁지만 혼자 펼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거뜬해요.

 


 

다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책상 앞에 있던 의자를 90도 돌리면 바로 재봉틀을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만드는 법을 열어두고 재봉틀 하기 좋아요.

펼쳤을 때 다리 구실을 하는 왼쪽 측면이 두툼하죠.

여기에 남편의 깜짝 선물이 있습니다.

 


이렇게 문이 달려 있고요,

열면

 


실패꽂이가 가득입니다.

상판을 접었다 폈다 할 때 실패가 빠지지 않게 높이를 잘 맞춰서 만들었어요.

 

남편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맨날 제것만 만들었는데, 올 가을에는 남편 옷 한 벌 선물해야겠어요.  

 

이상 남편 자랑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m(__)m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디사랑
    '12.9.9 5:08 PM

    다가올 미래에 저희 부부 모습이에요.

    지금은 40대 초반인 남편이 머지않아 퇴직하면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에
    1-2년 정도 전원 생활에 요긴할 기술이나 취미를 익혀보자고 했거든요.

    남편은 목공, 사진, 바리스타...
    난 웹디자인, 바리스타, 옷만들기...

    이미 실천하고 계신 부부 모습 보니 흐뭇해 보이네요.~

  • 현이맘
    '12.9.9 8:53 PM

    저희랑 나이대도 생각도 무척 비슷하셔요^^
    저희도 나름 착착 준비중이랍니다~

  • 2. 살림열공
    '12.9.9 5:10 PM

    와~~~ 남편분께 박수를!!!
    부인을 너무 사랑하니까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아닐까요?
    시간만 나면 소파와 합체하는 우리집 영감 당장 불러 와서 보여 줄거예욧! -,.-

  • 현이맘
    '12.9.9 10:16 PM

    뭐 너무 사랑,,, 이라기 보다는 자기 취미생활 하면서 생색도 내고,,, 뭐 그런 거 아닐까요?

  • 3. uzziel
    '12.9.9 7:37 PM

    와우~
    멋진 남편분에 멋진 주부세요~

    참 어울리시는 두분의 삶이 기대되네요.

    저는 저희 남편에게 아이 침대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조르고 졸라도...(제 생각에 맞게 하면 수납공간도 생기고 그럴거 같아서요.) 안되네요.
    꿈쩍도 안하네요.

    정말 부러운 부부세요~ ^^*

  • 현이맘
    '12.9.9 8:58 PM

    아이 침대는 정말 만들만 한 것 같아요.
    아이들 2층 침대 정말 비싸잖아요.
    그거 좋은 원목으로 만들었는데 돈도 훨씬 덜 들고 튼튼하게 잘 됐어요.
    아래에는 책장 넣고 장난감도 수납하고요.
    한번 추진해 보세요~

  • uzziel
    '12.9.11 11:11 PM

    현이맘님의 남편분을 빌려주세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꿈쩍을 안하는 남편은 어찌해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제 생각에도 제가 구상해서 만들면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할거 같은데..

    남편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다시 한번 설득해 보려구요.
    감사해요~ ^^*

  • 4. makeuhappy
    '12.9.10 12:09 PM

    와.....감탄만 하고 갑니다...

  • 5. 노란새
    '12.9.10 12:45 PM

    오오.....울남편에게 졸라보렵니다

  • 6. 크리스틴17
    '12.9.13 6:03 PM

    남편분~ 대박~~~ ^^

    완전 부럽네요^^

  • 7. carry1981
    '12.9.15 4:39 PM

    아~저건 마음으로 만든 테이블이네요..
    세세하고 세심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 8. 파동
    '12.9.20 1:50 PM

    완전 부럽네요
    얼마전에 아는 언니에게 실을 얻었는데
    자리가 고민이었는데 좋은 아이디어 얻고 갑니다.

  • 9. 게으른농부
    '12.9.25 9:12 PM

    ㅋ~ 이글 얼렁 없어져야 합니다.
    저희 마님 보시면 당장 만들어야 할 것 같아여~ ㅠㅠ

    근데 ~ 너무 잘 만드셨어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 10. 작은행복맘
    '12.10.16 5:56 PM

    아우...완전 트랜스포머책상이네요!

    남편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상이네요

    넘 근사해요...부럽습니다.

  • 11. soranim
    '12.10.23 5:00 AM

    저도 너무....너무...부럽습니다...
    울 남편은 재봉틀 올려 놓으면 눈을 치켜 뜨는데 말입니다...ㅠㅠ

  • 12. 그린허브
    '13.2.1 10:27 PM

    너무너무 부러워요...울남편이랑 정말 비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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