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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봄...꽃. 그리고 삼순이.

| 조회수 : 1,118 | 추천수 : 3
작성일 : 2025-10-24 16:40:40

요며칠  

이상하게 삐용이 생각이 났더랬어요

어느날은  손바닥 안에 쏘옥 들어왔던 삐용이를 안아들고

집앞 작은 공원 벤치에 데리고 나가 햇볕 쏘여 주던 날이

생각 나더라고요

 

햇살이 따스했던 가을 날이었어요.

 

그렇게 짧게 짧게 자꾸 삐용이 생각이 났는데

왜이럴까 했더니  삐용이 떠난 날이 다가오니

그랬나봐요.

 

떠나던 날 

날이 너무 좋아서  

그 좋은 햇살마저 슬펐던 기억에

잠깐 좀 기분이 그랬지만

즐거웠던, 행복했던 기억으로 마음 좀 추스리고

 

곧 겨울이 오게 생겼는데

때가 늦어도 너무 늦은

봄날  삼순이 사진 올려요.

 

 


카네이션을 보니  오월이네요

이런저런 식물 화분이 있는 안방 베란다인데

평상시는 저만 쏘옥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화분 물주는 곳이에요

 

햇살 좋은날 따라와서  화분 기웃거리는 

삼순이가 예뻐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애착 방석에서 부비부비 놀고~

 

신나게 공놀이 한바탕 하고

쉬실때는  애착 방석에서  쩍벌로 쉬시고

 

 

놀이를 해줘도  저리 애착 방석에서...

바닥에서  참새를 잡겠다고  몸을 낮췄다가도 

핑~ 하고 솟아올라  애착방석에 점프해서  그 안에서 사냥을 시도하는...

애착방석은  삼순이의 성 같은 곳인가봐요~ ㅎㅎ

 



한참 정신없이 놀고 나면

 


영혼히 서서히 나가고

급기야는  참새가  얼굴을 때리거나 말거나




이마를 치거나 말거나~

만사 귀찮고   

몸은 늘어져

 


그냥 또 쩍벌로 쉬시는 삼순씨



이런 얌전한 모습이 가끔 낯설지경....




삼순아~

너무 열심히 놀았나보다~

삼순이 꼬리에 불났네?

 



엄마~
내 꼬리 없어지는 거에요??


그럴리가~....

 

 

이번 주말까지 날이 좋을 거 같아요

행복한 가을 되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이좋다
    '25.10.24 8:39 PM

    삐용이가..내 동생 귀엽네..하면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것 같아요^^

  • 띠띠
    '25.10.30 11:03 AM

    ㅎㅎ 그렇겠죠?
    같이 있었음 아마 귀찮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 2. 초록지붕
    '25.10.25 12:10 PM

    띠띠님 자주오세요. 삼순이 이야기 기다리고 있어요.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 띠띠
    '25.10.30 11:05 AM

    자주 오고 싶은데 그날이 그날이고
    그 사진이 그 사진이고 특별할 게 없어서요..^^;
    그래도 잊지 않고 오겠습니다.
    올 가을 날씨가 참 아쉽지만 초록지붕님도 행복한 가을 보내셔요~~

  • 3. 관대한고양이
    '25.10.26 12:29 PM

    삼순이 너무 예뻐요!완전 미묘!!

  • 띠띠
    '25.10.30 11:06 AM

    닉네임처럼 관대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짤뚱하지만 미묘냥처럼 보이게 노력할께요~

  • 4. 요리는밥이다
    '25.10.26 6:43 PM

    손바닥만하던 삐용이가 띠띠님 덕에 멋지고 의젓한 순한맛 치즈오빠로 잘 자랐더랬지요. 이젠 다른맛ㅋㅋㅋ삼순씨가 와서 우리 모두에게 웃음을 주니 참 고마운 일이에요.

  • 띠띠
    '25.10.30 11:09 AM

    진짜 다른맛입니다. ㅎㅎ
    순간을 담을 수 없어서 놓치는 웃긴 장면이 많은데
    소파 올라가다가 점프 실수해서 배치기만 하고 떨어지는 건 비밀~이에요.ㅋㅋ

  • 5. 유브갓메일
    '25.10.27 2:04 PM

    삐용이도 그렇고 원글님한테 가면 고양이가 저절로 이뻐지는가 봅니다

  • 띠띠
    '25.10.30 11:11 AM

    항상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사실 냉정하게 보면....ㅎㅎ
    삼순이는 하는 행동이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 같아요
    진짜 옆구리에서 제 팔에 머리 올리고 자고
    힘들어서 밀어낼때 까지도 고대로 있거든요
    사람 품을 너무 좋아해요.

  • 6. 챌시
    '25.10.27 3:34 PM

    저도 삐용이 렌선집사 노릇했던 사람으로써,,코끝이 찡하고,,눈물이 나네요.
    우리 삐용이 고별에서 띠띠님 지켜보고 있겠죠. 삼순이 진짜..여장부네요. 쩍벌에,
    참새에 맞서서,,그러거나 말거나, 잠들고,, 멋진 삼순,,이름값하는데요?

  • 띠띠
    '25.10.30 11:13 AM

    챌시님~~ ^^
    근데 저 쩍벌은 좀...
    쫌 그래요.ㅋㅋㅋㅋ

    어떨때는 여장부 같고, 어떨때는 빙구미, 어떨때는 아기 같고
    아주 다양합니다.ㅎㅎ

  • 7. 화무
    '25.11.7 11:14 AM

    삼순이의 미모를 더 빛나게 해주시는 집사님
    사진을 너무 잘 찍으세요
    사진 하나 하나 집사님의 사랑이 뚝뚝 떨어집니다.
    삼순이 너무 예뻐서 일하다 말고 계속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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