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를 맞으며 충무로를 걸어갈 일이 없는데도
기대하던 비는 눈으로 찾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봄 눈은 쉽게 녹습니다.
그 봄기운으로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할 것입니다.
오늘은 마당에 눈을 치우지 않아도
봄 기운에 스르를 녹을 것을 확신하기에
느긋한 마음으로 그대로 놔두고 지켜봅니다.
봄이 수고를 덜어 주지만
이제 풀과의 전쟁을 시작할 때가 되어갑니다.
산너머 산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조급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구비구비 고비고비마다
어디 쉬운것이 있나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힘든날 보다 즐거운날
어려운 날 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다는 겁니다.
그런 날 가운데 오늘도 행복을 찾아
하루의 일과를 힘있게 시작합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