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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세상

| 조회수 : 95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02-16 14:10:15



예전에는 주소 없이도 근처에 가서 
집주인의 이름만 대면 사는 집을 쉽게 찾았다

이제는 집주인은 없고 주소만 사는 집이라 그 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
대문이나 현관 기둥에 사는 사람의 함자가 적힌 문패가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에는 동과 호수만이 존재한다.

내가 살고 있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인지
이름이 걸린 문패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험악한 세상이 되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보호해 줄 사람이 많기에
개인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없는 사람은 보호해 줄 사람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도 있는 것마저 뺏기지 않으려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없는 사람은 개인 정보를 중요 시 여긴다.

가진 것이 없어도 보호해주고 녹록하게 보지 않는
그런 세상이 내 주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를 거주해도 잘 새겨진 문패를 달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램 속에 문패의 자국이 남은 대문 기둥을 보며
사라진 시절을 소환해 본다.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angjung.i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이야기
    '23.2.16 6:41 PM

    어쩜 저렇게 정갈하고 포근할까요?
    밥 한 술 얻어먹고 싶네요^^

  • 도도/道導
    '23.2.18 9:11 AM

    저 문을 들어서면 쥔장께서 "밥 한술 뜨고 가시게~" 할 것 같죠~ ^^
    댓글 감사합니다.

  • 2. 예쁜솔
    '23.2.17 10:11 PM

    할아버지 할머니가 벗은 발로 나오셔서
    아이구~ 내 강아지 왔나?
    두 팔 벌려 푸근히 안아주실 것 같아요.

  • 도도/道導
    '23.2.18 9:12 AM

    저도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같은 정서를 품고 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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