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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부채질을??

| 조회수 : 2,509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11-17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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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부채질 하는 여인


깊은 산중에 접어드니
해는 늬엇 늬엇 서산으로 지려 하고
애는 업었지요..
날은 저물지요...뒤는 마렵지요!!

게다가 애는 젖 달라고 빽빽 울지요
당황시러워 어찌할 줄을 모르겠더이다.
그런데 바로 옆 공동묘지 한가운데에  
  
한 여인이 부채를 들고
지금 막 쓴듯한 묘지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생긴 것을 볼짝시면
눈꼬리가 쪽 째져 위로 치켜 올라가 있고
소복을 하기는 했는데...
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옆이 터져있는 것이 보통 예사롭지가
않은거 있지요?  

겁도 나고 하도 이상키도 하여
물어 보았지요....
"돌아가신 분이 뉘시요?"
"울~랑인데요"
"죽은 남편이 땀이 많은가 봐요?"

"아니요??"
"그럼 왜 부채질을...?"
"울 랑이가 죽으면서 당부하기를..."
"당부 하기를요??"
.
.
.
.
.
.
"지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
딴 놈에게 정주지 마라고 해서요



"행복한 김장 만들기 11월 27일"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11.17 7:23 PM

    ㅋㅋㅋㅋㅋ 그래도 죽은 남편의 말을 잘 듣네요~ㅋ
    팔 마이 아푸겠따~~~

    모나리자도 춤추고
    꽃꽂은 여인도 춤추고~~~

    저는 몸치라서 춤은 안출랍니다~

  • 2. 카루소
    '10.11.18 2:38 PM

    그럼 들꽃님께선 노래는 잘 하시겠죠?
    들고양이가 부릅니다.~ 마음약해서~~>

  • 3. 수라야
    '10.11.20 7:34 PM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이 춤추는 줄 알았어요.;;;
    일명 오징어 춤이라고...

  • 4. 카루소
    '10.11.21 4:15 PM

    ㅋ~들꽃님, 수라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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