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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2에 대한 이야기

| 조회수 : 2,435 | 추천수 : 269
작성일 : 2010-03-18 00:31:51

금요일 새로 시작한 모던 타임스는 현대의 시작을 1919년 5월 19일에 시작되었다는 말로 엽니다.

도대체 현대의 시작을 어느 날로 콕 집어서 서술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호기심을 확 잡아끄는

서술방식인데요,알고 보니 그 날이 바로 1905년 발표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

날,그래서 뉴턴이 이룩한 고전역학의 세계와는 다른 프레임으로 사고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말로는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왜 그런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만날 수 없어서 마음속에 궁금증이 자꾸

쌓여가던 중 지난 월요일 교보문고에 다른 책을 구하러 갔다가  매장에 놓여진 한 권의 책에 이상하게

마음이 갔습니다



아인슈타인 개인에 대한 전기가 아니라 E=mc2이 생겨나게 된 일종의 전기적인 이야기라고요.

과학에 관한 책을 아무리 쉽게 썼다고 자랑해도 역시 제겐 읽고나면 뜬구름잡는 식의 설명이라서

머릿속에 남는 것이 드물었던 쓰라린 경험들도 있어서 일단 물러셨지만 아무래도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이

신기하더군요.그래서 결국 구했는데요,화요일,수요일,이틀간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할 일을 다 제치고

이야기의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요일 ,오랫만에 만난 영어스터디의 멤버들에게 이 법칙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바꾸어서

설명이 가능했던 것도 참 놀라운 경험이기도 했지요.

에너지 법칙,아 법칙은 알지만 무슨 뜻인지는 당연히 모르지에서 아하,그것이 무슨 뜻인가 하면 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된 것뿐만이 아니라 그것이 왜 역사를 바꾼 법칙인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앞으로 현대사를 읽는 일에서 어떤 실이 되어 줄지 기대가 되네요.

신문에서 소개된 아인슈타인이 피카소를 만나 영화관에 갔다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도 은근히

기다려지다니,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제겐) 공연히 마음 두근거리는 날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거의 강력하게!! 소개를 시작한 책이기도 하지요.

오래전 한동안 집중력을 키워준다고 소개가 대단했던 엠씨 스퀘어가 바로 이 법칙의 E만 뺀 선전이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어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그 상술에 놀라기도 했네요.어제는

중고등학생이 있는 집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다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책,그리고 그 저자가 쓴 책이 생각의 나무에서 계속 번역되고 있으니 혹시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 읽어볼 수 있겠지요?

마침 교보문고에서 30-50% 할인코너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봄나들이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10.3.18 12:35 AM

    sweetmommy님

    월요일 수업중에 감기가 오고 있구나 느끼던 시간,낌새를 알아채고 들고오신 유자차의 맛을

    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일부러 문자로 안부를 묻기도 하셨는데,이상하게 그 때는 수업중이고

    너무 늦게 끝나서 시간을 놓치고 ,오늘은 하루 종일 할 일이 산더미라서 시간을 못내고

    이런 식으로 또 수요일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잘 받았다는 인사하고 싶어서 이름을 불렀고요

    또 한 가지는 금요일 사진 모임에서 만날 수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요.

  • 2. 카루소
    '10.3.18 12:44 AM

    도니체티 /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 흘리는눈물'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년 2월 25일 ~ 1921년 8월 2일

  • 3. intotheself
    '10.3.18 12:46 AM

    E는 패러데이와 m은 라부와지에에서 비롯되는 이 이야기,그 중에서 라부와지에는

    프랑스 혁명기에 기요틴에서 목숨을 읽게 되는 사연이 마라와의 악연과 더불어 소개가 되는데요

    마라는 바로 다비드의 그림 마라의 죽음에서의 바로 그 마라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에너지와 질량에 관한 이야기라서 다비드가 그린 라부와지에 부부의 초상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 4. 캐롤
    '10.3.18 1:11 AM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intotheself이 제 멘토로 자리잡기 시작했답니다.
    가벼운 글 들이 다수인 줌..에서 제법 무게있게 자리잡은 글의 양을 보고
    따로 시간내서 읽어봐야 겠구나 생각하던 순간이 그 출발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intotheself님이 아니셨다면 제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책들도 알게되고
    역사의 이면도 알게 되고 또 이렇게 좋은 음악으로 글을 더 빛내주는 카루소님도 계시고..
    미래에 대한 기대로 반짝였던 20대때 자주 들었던 아리아를 오늘 다시 만나니
    저도 살짝 눈물이.....

  • 5. intotheself
    '10.3.18 2:43 AM

    카루소님

    올리시는 음악중에 오늘같은 표시가 된 음악은 제 컴에서는 들리지 않고

    다른 형태로 나오는 음악,예를 들어 위에 올리신 음악은 소리가 잡히거든요.

    그런데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꼬? 머리 갸웃갸웃하고 있는 중입니다.

  • 6. intotheself
    '10.3.18 2:48 AM

    캐롤님

    누구나 혼자서 살 수 없지요.저도 이제까지 살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중에서 많은 멘토를 만나고,요즘도 만나고 있지요.

    오늘은 아침 일찍 25살의 나이였던 키신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피아노앞이 아니라면 평법한 젊은이였을 그가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 소리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놀라운 세계를 보면서 그의 재능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그는 6살에 맺은 피아노 교사와의 인연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지금도 그녀 지금은 할머니처럼 보이는 그녀와 함께 연주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면 1999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라서 2010년 현재는 잘 모르겠어요.) 그녀는 이제

    교사라기보다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참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그것이,

    캐롤님도 본인이 좋아하는 보따리를 풀러서 소개해주시고,그렇게 서로 모르고 사는 세상을

    열어보여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모르던 문을 두들겨 보게 돕는 일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 7. intotheself
    '10.3.18 3:47 PM

    목요일 아침 수업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고등학생이 있거나 중학생중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꼭 구해서 함께 읽어보라고,만약 재미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책값을 물어줄 용의도 있는 책이라고 선전을 했습니다.이런 일은 (이런식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처음있는 일인데,과연 어떻게 될까요?

  • 8. 캐롤
    '10.3.18 4:19 PM

    intotheself 님
    어떻게 될지 제가 읽어보고 보고 드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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