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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MOMA-TALBOT

| 조회수 : 1,380 | 추천수 : 185
작성일 : 2009-03-03 08:58:52


   어제 보기 시작한 모마(현대미술관)의 도록에서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이 바로 영국출신의 사진작가

탤봇인데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신기해서 메모해

왔습니다.그런데 세잔그림보느라 어제는 들추어보지도

못하고 잠들었는데 역시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이 나네요.



그는 아마츄어 식물학자이기도 했다는데,이탈리아에

있는 동료에게 보낸 작업을 동료가 기록과 더불어 잘

갈무리해서 일종의 앨범의 형태로 메트로폴리탄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다가 어느 순간 인연을 맺고

그 다음에는 소중하게 다시 보게 되는 작가들이 있고

순간적으로는 끌리지만 그 다음에는 까맣게 잊고 사는

그런 작가들도 있습니다.

이 사진작가가 제겐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세월이

지나야 알겠지요.

요즘 블로그 정리하다가 지난 세월이 불쑥 불쑥 튀어나와서

아 그 때는 이렇게 끌리던 그 작가가 요즘에는 의식속에

전혀 떠오르지 않는구나라든가 그 때 이런 일을 그렇게

열렬히 하고 살았는데 왜 지금은 그렇게 멀어졌는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오늘 철학시간에 헤겔
과 마르크스를 읽는 날입니다.

그래서 어제 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니 어린이책으로

헤겔의 정신이야기라는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책이

있어서 읽었습니다.

그 시리즈에서 몇 권 예를 들면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

이야기,니체의 슈퍼맨 이야기등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헤겔은 어떻게 썼나 싶어서요.

어라,어라 이렇게 재미있게 헤겔의 변증법과 절대정신에

대해서 설명하다니,이런 식의 철학입문서가 중,고등학생

용만이 아니라 막 새내기가 된 대학생들을 위해서도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 철학자의 사상을 다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래,이런 설명은 참 탁월하구나

그래서 철학사에서 거봉으로 거론되는 것이로구나를

느낀 밤이었습니다.물론 그 책만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간결하고 재미있게 쓰다니 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모마의 도록에 나온 바로 그 작품은 무슨 사연인지 못 찾고

말았지만 덕분에 이런 저런 작품들을 보면서

화요일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이름을 기록하는 것,그 하나만으로도 그 다음에

열게 되는 요술세계가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즐거움이

있지요.그래서 매일 매일 메모장에 무엇인가 기록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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