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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잘 먹어주는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 조회수 : 2,517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5-10 11:11:44


장독대 돌담 아래서는 이렇게 돌나물이 한껏 멋을 부리고 있습니다.
봄...
그리고 여름은 풍성해서 좋아요~
녹색이 많아서 좋아요~

녹색은 편안함 이람서요.



어제 내린 단비로 인하여 텃밭이 숨고르기 들어갔네요.                      오른쪽 검은 지붕은 장작쌓아 놓은
                                                                                               곳인데 호박덩쿨이 뻗어 올라갈 곳입니다.

가지 가지 심어놓고 자라는 모습을 하루 하루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어머님이 왼쪽 켠으로 열무와 얼갈이를 심어주셨는데 소리없이 고개를 내밀었더라구요.



요렇게 말이죠.
이게 언제 커다란 김치용 열무가 되나 생각되지만 금새 자라 또 풍성하게 만들어 줄겁니다.

사람 사는것도 그런거 같아요.
하루 하루 사는게 복잡하고 힘겹지만 어찌 어찌 이겨내고 견디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 지점까지 와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3년 전 제 모습을 떠 올려봅니다.



얘는 아욱입니다. 된장풀고 멸치 몇마리 집어 넣고 바글바글 지져 먹어도 맛있는...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아무렇게나 먹어도 금새 소화가 다 될것 같은 이름 아욱입니다.

근대도 심었다는데 얘는 삐돌인지 좀 더디게 나오려나 봐요.



호박씨도 이렇게 싹을 틔웠습니다.
너무 고맙지 않으세요?
참 쓰잘데 없이 감정을 쏟는 경빈입니다. ^^

기대하세요.
그 푸르고 풍성한 호박잎과 조선호박이 주렁 주렁 열리는 그 날을!



그리고 여리디 어린 아기 상추입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세차다면 금새 푹~~땅으로 쓰러질 것 같은 여린 상추...



만지기도 조심스럽네요.
조심 조심 솎아주니 그래도 푸짐하네요.



깨끗히 씻어 채반에 담으니 더 이뻐요.^^
야들야들 한것이 그냥 입에 넣어도 사르르르르 녹을것 같아요.

이 없으신 우리 아버님 따신 밥에 쌈장만 넣고 비벼 드렸더니 그리 잘 드시더라고
울 엄니 뿌듯하신 표정이세요.

어머니 자주 비벼드리세요.^^*



어제 저녁  밥상 모습입니다.
막 버무린 부추김치에 무생채에 여린상추 솎은거에 청국장국 남은거랍니다.

어찌 먹을지 상상이 되시죠?

그야말로 돼지가족 이였습니다.^^*



상큼하니 밥맛 도시나요?
야들한 여린상추에 눈길이 안떨어집니다.^^
참기름 한 방울 톡!

제형이 몫입니다.



제형이가 배가 고파 꼬르르륵~~~ 못 참겠다하여 먼저 밥을 비벼 주었어요.
정신 없이 먹는 것 좀 보세요.

그런데 그 밥이 다 어디로 가는지.
왜 맨날 배는 등짝에가서 붙어 있는지.

먹는대로 다 키로 갔음 좋겠습니다.



제 밥 다 먹고 나더니
아빠가 고추장까지 넣고 쓱쓱 비비니 못참겠나 봐요.
숟가락 들고 달라들더라구요.

두 부자 밥 먹는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참 고맙다...
밥 잘 먹는 아이
밥 잘 먹는 남편.

새삼스레 어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네요.

이렇듯
아무 음식이나 별 거 아닌 먹거리에
정말 살로 가게
착착 밥을 먹어주는 가족에게 감사 드린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7.5.10 11:12 AM

    점심 착착 살로 가게 맛나게 드시고 오후 잘 보내세요.
    일터에서도 홧팅!!! 입니다.^^

  • 2. 헤이븐
    '07.5.10 11:18 AM

    보는 것만으로도 맘과 배(?)가 든든해집니다~
    갓 따온 상추에 무채, 부추, 거기다 청국장까지 넣어서
    비벼먹으면 넘 맛있겠어요!!!

  • 3. 마우스
    '07.5.10 12:15 PM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어디 저런 텃밭에서 조용히 살고싶어요

  • 4. happy
    '07.5.10 2:21 PM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5. 브리지트
    '07.5.10 6:40 PM

    눈이 시리게 푸르네요.
    건강한 한페이지를 들춰보는 느낌이예요.

  • 6. 소박한 밥상
    '07.5.11 12:50 AM

    사람 사는 냄새가 항상 풀풀 나니까
    부럽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며......뿌리가 느껴지는 그런 생활이십니다

  • 7. 수국
    '07.5.11 3:42 AM

    역시... 경빈마마님..

    근데 경빈마마님.. 음악 소스좀 알려주세요..

  • 8. 수국
    '07.5.11 3:43 AM

    저런 부들부들한 상추로 비빔밥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제형인 좋겠다..정말..

  • 9. 경빈마마
    '07.5.11 8:11 AM

    수국님 음악소스 보내드립니다.

    헤이븐님
    마우스님
    해피님
    브리지트님
    소박한 밥상님
    수국님
    다정스런 덧글들에 감사드립니다.

  • 10. 다향그윽
    '07.5.11 10:48 PM

    행복해 보입니다.
    제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네요. 지금 시골에 살고 있는데 마마님과 같은 삶을 그리면서도 현실이 참 따라 주지를 않네요.
    상추에 청국장찌개 넣고 쓱쓱 맛나게 비벼 먹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 11. 다섯아이
    '07.5.12 9:52 AM

    사진 속에 푹 ~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음악이 흐른다는 댓글 보고 꺼져 있는 내 스피커 켜니
    토요일 아침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책임 지세요.
    며칠전 돈 없어 뵈는 남편이 관리기 신청 했다기에
    그 냥 사다 먹으면 되지 관리기까지 사야 하냐구 뭐라 했는데
    괜시리 미안 해 집니다.
    내가 기계보다 손으로 하는 걸 즐겨서 그렇다고 핑계를 댈까..
    관리기 사는거 잘 했다 해야지..^^

    시골서 사는 새내기... 마마님께 행복의 비결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2. 학교종
    '07.5.13 10:04 AM

    우리집 텃밭의 상추는 토끼가 와서 다 뜯어 먹고 갔어요.

  • 13. 생명수
    '07.5.13 7:22 PM

    경빈마마님 아저씨랑 아드님이랑 같이 식사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 풍성할 텃밭과 상차림도 부럽네요. 아저씨보니깐 저희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너무 뵙고 싶네요.

  • 14. 윤이장군
    '07.5.14 2:20 PM

    경빈마마님의 글도,사진도 좋지만 전 음악이 더 좋은거 같아요.. 하루는요 경빈마마님 올리신 음악을 틀어놓고 열심히 청소를 했답니다.. 마음까지 다 씻겨내려는것 같아요.. 일부러 경빈마마님을 찾아 클릭하게 됩니다..더,더자주 올려주세요~ 행복합니다..너무 맑고 경쾌한 이 피아노소리 제 온몸이 청명해지는거 같아요~~^^

  • 15. 소금별
    '07.5.14 5:42 PM

    경빈마마님 오랫만입니다.
    아후 퇴근시간무렵인데, 군침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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