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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제는 갈때가 딱 한 곳밖에 없어요~

| 조회수 : 2,735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04-14 09:16:56

깜빡증이 있어도 그려려니~ 다 그렇지~뭐~
어쩔수 없지~~ (때론 애 많이 낳아서 그래~함시롱 )
다 그러던걸?
남자도 그러더구만...
하면서 스스로 위로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경빈입니다.

빨래 삶는다고 태워 먹은일은 다반사
국 데운다고 올려놓고 태운것도 다반사
생선 구운다고 태운것도 다반사
밥 뜸 들인다고 올렸다가 태운것도 다반사

아~
어제는 길을 찿아 가는데  미로에 빠진 느낌이였어요.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는 겁니다.
사실 모르는 길도 아닌데 말예요.
전혀 생각이 안나고 깜깜하더라구요~

갑자기 머릿속이 텅~비어 버리는 느낌이였어요.
찿다 찿다 못 찿으니 차에서 울고 싶더라구요.
실제로 눈물도 핑그르르 돌았어요.왜 이렇게 바보가 되었나 싶어서...

그런데 이 이야기 들어보시면 쯧~쯧~쯧~ 하실지 모르겠네요.
젊은 사람이 왜?그래~ 하구요.


살다 살다 이런 깜빡증에 건망증도 있나 싶어서요.

세탁기에 빨래를 잘하고 나서 두 번 헹굼까지 완벽하게 끝내고
섬유린스를 넣고 마지막으로 헹구어 탈수만 하면
빨래 끄읕~~인데!!!

또 무심코 세재를 넣고 세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휴~~ 저 너무 한심해서 거울을 들여다 봤어요.

머리 부분에서 하얀것이 빠져나가고 있더라구요.
아마 정신머리가 빠져나가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곰곰히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되는 경빈입니다.
할 수 없이 세탁기 한 번 더 돌리고 헹굼까지 다시 하고
늘어질 대로 늘어진 빨래 투덜 투덜 하면서
지금 소쿠리에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집 전기세 물세 왜 많이 나오는지 알것 같아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6.4.14 9:17 AM

    저 맑은 하늘 아래로 축축 늘어빠진 빨래 널러갑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텃밭 가장자리에 숨어서 이쁘게 자라난 돌나물 이랍니다.
    우리집 원조 인테리어 이쁘죠? ^^*

    회원님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홧팅!!!

  • 2. yuni
    '06.4.14 9:39 AM

    마마님 ! 저도 린스대신 세제 넣어 빨래 다시 돌린적 무지 많았답니다.
    나도 갈데가 한 군데 밖에 없어! 하고 한탄 많이 했는데
    나이가 쪼매 더 드니 머리가 좀 다시 밝아집디다.
    나보다 어리시니 내 나이 되면 다시 총명해지실거에요. ㅎㅎ

  • 3. 브룩쉴패
    '06.4.14 9:55 AM

    전 맨날... 아인쉬타인처럼 건망증이 심하고 깜빡깜빡 잘 잊어버린다~ 이래요. 아인쉬타인 박사가 자기집 전화번호도 메모 보고 걸었다죠 ^^
    근데 내용중에... 세탁기 돌리다가 린스 넣으시나요? 첨 빨래 시작할 때 섬유유연제 주입구에 넣어놓고 돌리면 마지막 헹굼에서 자동으로 배출되는 걸로 알고있는데... 제 세탁기가 15년 된 세탁기인데도 그런데 우째 섬유유연제를 때 맞춰 챙겨 넣어야 되는 세탁기도 있나요?

  • 4. 푸름
    '06.4.14 10:08 AM

    머, 빨래가 다 끝나서 배배꼬인채로 다 마르도록 잊어버리고 꺼내지않아
    다음날 다시 세탁기돌리기도 합니다.^^
    어떻하겠어요. 세월이 흐르는 당연한 결과인걸...
    자기몸에 자신이 적응하며 살아야줘 뭐.

  • 5. lake louise
    '06.4.14 10:10 AM

    냉동실 정리하는데 그간 못찿았던 수화기 2개 나왔슴다.

  • 6. 프리스카
    '06.4.14 10:15 AM

    다 해본 이야기라서 웃음이 납니다. 중요하다 싶으면 이젠 행동하면서 가족에게 알려요.
    나 지금 뭐했으니까, 어디에 뒀으니까, 내대신 기억해~ 하면서요.^^

  • 7. candy
    '06.4.14 10:24 AM

    ㅋㅋ저는 세탁기에 세제 녹여 돌리다 빨래 넣는데,
    아~글쎄...세탁완료 종소리가 나서 들여다보니...빨래가 없는겁니다.
    빨래넣는 것을 깜박했다는거죠~
    ^^

  • 8. 깍지
    '06.4.14 11:35 AM

    넘 상심하실 일 아니예요..ㅎㅎ
    예전에 친구들이 그런 말들할 때 함께 친구를 걱정해 주곤 했었는데..
    막상 전업주부가 되어 보니 이해 120% 됩디다.
    머~ 뭐 그 정도면 양호한 것 아닌가요?(가재는 게편..)ㅋㅋㅋ

  • 9. 서향
    '06.4.14 11:42 AM

    머리에 머리띠 하고선, 머리띠 없어졌다고 남편에게 내 머리띠 못 봤냐고 묻는 사람이 저구요.
    일테면 돌나물 검색하려고 엠파스 갔다가 내가 지금 검색하려던 단어가 뭐였지? 답답해 미치는 사람이 또 바로 저랍니다. ㅠ.ㅠ
    아기 낳음 더 심해진다고들 하는데...저는 정말 걱정이에요..으이구..

  • 10. yozy
    '06.4.14 12:02 PM

    씩씩하신 마마님! 너무 걱정마시와요~~~
    저는 타이머와 메모지로 지독한 건망증을 거의 이겨 내고 있답니다.

    불위에 냄비 올려놓는 순간 타이머 작동시키고 아주 사소한것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지요.
    그러다보니 메모하는 순간부터 머리에 입력이 되면서 실수도 덜하고 아파트 주민들께
    민폐 끼치는일(냄비태우기등)도 거의 줄더라구요.

  • 11. uzziel
    '06.4.14 12:09 PM

    저두 이른 아침부터 속옷이랑 수건 삶아서 빨아 널었더니...
    기분이 넘 좋아요. ^^*
    햇빛이 눈부셔서 뽀송뽀송하게 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2. 은구슬
    '06.4.14 1:15 PM

    출근 하기전 하려고 침대위에 자~~알 놓아둔 브라자가 없는 거예요. 밥도 못먹고 땀 삘삘 흘려가며
    찾다 찾다 못찾아서 하는 수 없어 다시 서랍서 다른 거 꺼내 하려고 윗 옷 걷어 부쳤는 데
    아, 글쎄 거기에 그 찾아 헤메던 놈이 아주 얌전히 매달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아주 미쵸 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시계 2개 차고 나가는 거 흔한 일이라 말도 못하고 다닙니다요.

  • 13. 경빈마마
    '06.4.14 1:26 PM

    ㅎㅎㅎㅎ 나 참...
    저 점심 먹어야 하는데 웃겨서 못 먹겠네요.
    은구슬님 압권이네요.^^

    네에 모두들 저랑 같은거지요?
    저 바부탱이 아니죠?
    힘내고 남은일 마저 씩씩하게 할랍니다.

  • 14. 한번쯤
    '06.4.14 2:05 PM

    은구슬님 고마워요^^ 웃다가 나른한 이 시간에 잠이 다 깼어요^^ ㅋㅋ

  • 15. 이규원
    '06.4.14 2:22 PM

    어제 저도 큰일 날 뻔 했답니다.
    고혈압에 좋다는 양파껍질 끓이려고 불 켜 놓은것을 잊고
    그만 잠이 들어서 새벽에 일어나 남편 몰래 살짝 껐답니다.
    다행스럽게 타지는 않고 양파물이 있더군요.

  • 16. 느낌
    '06.4.14 6:24 PM

    은구슬님 정말 공감합니다요
    경빈마마님 아직 중증은 아닌듯 싶네요

  • 17. 목캔디
    '06.4.14 7:24 PM

    저..저는 25살인데요.안경끼고 세수하고 괴로워해요..ㅠㅠ
    언님들..걱정마시어요...

  • 18. 찔레꽃
    '06.4.14 9:08 PM

    부룩쉴패님! 우리 세탁기는 섬유린스 부어두면 처음 헹굼에서 내려가더라구요.-,-
    지금은 마지막 삐삐소리 나면 넣어주고 있어요.
    한번 확인해보세요....

  • 19. 미네르바
    '06.4.15 8:55 AM

    ^0^

    저도 열쇠랑 전쟁중입니다.
    이놈의 열쇠는 발이 달렸는지 외출하려고 하면 없을까요?
    저번에는 반짓고리함에 얌전하게 들어앉아있지를 않나..
    내가 미쳐요, 미쳐...
    때로는 지갑 들고 가지 않는 날도 허다합니다.
    (ㅡ,aㅡ) 'a(ㅡ,.ㅡ)

  • 20. 토요
    '06.4.15 1:40 PM

    저 지금 차 열쇠 찾기 며칠 째 입니다. 이것이 어디를 갔는지?
    아무래도 발이 달린 것 같아요.ㅠㅠ

  • 21. 쿠킹맘
    '06.4.15 6:37 PM

    울집엔 타이머가 3개~
    이눔의 건망증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몇년째 동거중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할때 순서대로 타이머 돌려놓지요.
    따르릉, 따르릉...
    이녀석들 덕분에 씩씩하게 견디고있답니다.^^

  • 22. 지원
    '06.4.21 2:51 PM

    돌나물이 너무도 싱그럽네요^^
    파아란 하늘과 빨래줄에 걸터앉은 빨래들도 모두 한가로워보이구용^^
    전 별명이 3초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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