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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외할머니표 고추장!!

| 조회수 : 2,63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4-05-12 11:14:17

오늘 오전에 택배로 왔어요.

악~~~~
이거 한줄 쓰고나서 알씨로 사진 크기 줄이고 있는데.!!!!!!!!!
방금 알씨로 사진들 크기 줄이면서 삭제하고 있는데 글쎄 제가 흥분한 나머지 사진을 똑같은게 두개 있길래 지운다는게 그만 이 사진 한장만 남겨놓고 다지워버렸어요 ㅠㅠ

와....
제가 찍은것들...
휴,.. 설명만 드리자면...
1)외할머니께서 만드신 고추장( 한달전에 조금 보내주셨는데 엄마가 외할머니께 제가 너무 잘먹는다시니까 다시 만들어보내신거거든요.. 양이 엄청나요.. 와... 이거 만드시는데 너무 힘드셨겠어요...)
큰 봉투에 넣어보내셨는데.엄마랑 둘이서 통에 덜어놓으면서 봉투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2)시금치 말린것
3)마늘쫑
4)마늘쫑말린것
5)머위나물 말린것
6)상추 3개(3개인데 정말 크고 너무 맛있네요..^^)
7)고사리 말린것
8)된장
9)숭어한마리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사진이 없으니.. 엄마한테 지금 사진이 다 지워져버렸다면서 얘기하니까
" 다시 찍으면 되지" 라시네요...
그래서 제가 "고추장은 딤채에 넣어놨구 나물들은 옥상에 말려뒀잖어. 그리구 마늘쫑은 지금 볶고 있으며서.." 라고했더니 엄마가 아까 전체찍은 사진 없어도 다 아실거라시면서 위로해주시네요...

엄마가 이것들 정리하시면서 저에게 그러시네요...
" 엄마두 우리OO 시집가면 이런거 다 엄마가 만들어줄께" 라구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5.12 11:33 AM

    꺄...너무 부럽네요...
    맛나게 잘 드시어요....

  • 2. 다시마
    '04.5.12 2:25 PM

    제가 다 배부르네요. 풋고추 쿡 찍어서 먹고 싶어요.

  • 3. 쵸콜릿
    '04.5.12 3:57 PM

    마른멸치 꺼내서 찍어먹고싶네요.
    우리 외할머니 고추장도 너무 맛있었는데...지금은 안계셔서...
    부러워요^^

  • 4. 경빈마마
    '04.5.12 7:24 PM

    정말 감사드려야 겠어요.
    우리에게 할머니는 정말 큰 하늘입니다.

  • 5. 김혜경
    '04.5.12 11:27 PM

    돌아가신 외할머니, 김무전 할머니 보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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