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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치매걸린 할머니의 시간보내기 뭐가 좋을까요??

| 조회수 : 2,18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10-26 21:24:29
친정 할머니가 87세의 신체건강은 좋으신데 치매2년차입니다..
늘 바쁘게 여기 저기 다니시고 그러다 얼마전부터는 무섭다고 바깥출입을 일절 않으신다는군요..(길을 잃은적이  있었다네요)
티비도 무섭다고(폭력적인거 ) 안보시고...

할머니 할일이 없으시니  하루종일 거실에 앉아서 친정엄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신답니다...
마치 어린아기처럼 아무말도 없이 눈으로만....
친정엄마 숨이 막힐 지경이랍니다...
할머니 병원으로 모시는거 아빠형제분들 극도로 싫어하시구요.. 어느 한분 며칠이라도 자기집에 모시고 가겠다는 분 없구요..
친정엄마도 낼모레 칠순인데 엄마까지 병이 날까 걱정입니다..
다른 것보다 할머니가 친정엄마에게 너무 집착을 해서 엄마가 힘들어하세요

이런저런 생각끝에 할머니의 소일거리를 만들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땅한게 없네요...
강아지가 좋을듯 싶은데  친정엄마가 좋아하실지..(원래 애완동물 별로 안 좋아하셔서.. 일만 더 늘려드리는게 아닌지...)

엄마손 덜 가는 그런 좋은 할머니의 소일거리 뭐 없을까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리산
    '06.10.26 9:36 PM

    예쁜따님이시네요
    치매노인복지관에서 한동안 자원봉사를 해본경험이 있는데요
    유치원놀이방에서 흔히 볼수있는 놀이감을 치매노인들에게 제공했던적이있습니다
    조립하는 블럭이나 조금 큰단추로 만든 단추구멍꿰기등 위험하지 않은것들로요
    한번 몰두하시면 한참동안 다른곳에 신경쓰지 않고 놀이감만 들여다 보는걸 많이 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2. 채송화
    '06.10.26 9:48 PM

    복지관에서 아침에 모셔가고 저녁에 집에 모셔드리는 프로그램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한 프로이죠
    함알아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그래야 가족들도 숨을 쉬죠

  • 3. 피클
    '06.10.26 9:56 PM

    두분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잠깐 애들장난감 생각했었는데...쫌 알아봐야겠어요..어떤걸 어디서 사야할진 좀 막막하네요
    늙으면 애가 된다더니 울 할머니 정말 아기 된거 같아요..휴우ㅡ
    시골이라 그런 복지관이나 프로그램이 있을런지... 있다면 정말 정말 좋겠네요...

  • 4. 지리산
    '06.10.26 11:08 PM

    완구점에도 많이 있구요 좀 전문적인걸 사시려면 인터넷에서 보육사나..교구판매점을 검색해보세요
    어르신들이 부딪쳐도 위험하지않은 교구들이 많이 있답니다
    피클님 마음쓰시는만큼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5. 숙녀
    '06.10.26 11:48 PM

    얼마전 저의 샵에 옆 가게의 주인분이 오셔서 강아지 입양하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한달전 유기된 강아지 시추를 입양 보냈답니다...
    이녀석이 얼마나 애교가 많고 성격이 온화한지 할머님과 같이 자고 화장실 가서 배변도 잘 가린다고 합니다.... 입양을 보내고 할머니도 좋아 하시고 강아지도 행복해 보였답니다.... 선재야 잘 자라거라...
    이름도 선재라지었지요.... 착할선에 재물재로.....착하고 강아지가 들어와서 재물이 생긴다는 뜻으로요...
    그래서 유기견은 그렇게 이름을 지어 입양을 보냈어요...

  • 6. 김흥임
    '06.10.27 9:41 AM - 삭제된댓글

    화투를 한번 드려보면 어떨까요?

    암튼 남자들 나빠요
    치매어른을 보살피는 사람에 그 맘고생 몸고생 한치 헤아림도 없이
    개뿔 혼자 효자타령
    그저 현실적이고 현명한게 최고지요

  • 7. 행복
    '06.10.27 10:01 AM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로그인 했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굉장히 부지런한 분이셨었기 때문에
    소일거리 중 하나로 노란콩과 검정콩을 섞어서 골라 달라 부탁했던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골라서 주시던지... 지금도 그 모습이 생생합니다.

    님 할머니에게 맞는 놀이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8. 쵸콜릿
    '06.10.27 10:46 AM

    저희 외할아버지 5년째이십니다...어머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바둑을 좋아하시고 잘 두셔서...주말에 식들이 돌아가면서 바둑 드립니다.
    평일에는 동네 친구분들도 자주 오셔서 바둑둬주시고...
    그렇게 해서 저희 할머니께서 한숨 돌리시면서 사시는데요.

    전 지난 추석때 애들데리고 갔다가 쫓겨났어요.ㅠ.ㅠ
    평소보다 무지 얌전하게 놀았는데요.
    애들 있는게 신경에 거슬리셨는지...예민해지셔서...빨리 나왔네요.

    친척들이 정말 너무 하시네요...그러시다 어머니께서 먼저 병나신답니다.

  • 9. 행복맘
    '06.10.27 11:57 AM

    어머니가 특별히 강아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강아지는 넘 번거로워요.
    비추-

  • 10. 모나리자
    '06.10.27 1:13 PM

    남자들 정말 나쁜거 같아요...그 수발 자기는 안 하면서 절대 시설에 보내지 말라는거 넘 하는거 아닌가요?? 어쩔수 없이 해야된다면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해야된다고 봐야...
    한 사람만 죽어라 희생할 수 없잖아요...
    아버지께 잘 말씀 드려보세요...어머님도 연세가 많으신거 같은데 정말 힘드실거예요...

  • 11. 낮잠
    '06.10.27 6:43 PM

    낮에 가실만한 곳을 알아보세요..
    그런 분들을 모아서 낮에 이런저런 활동을 같이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어린애로 치자면 유치원이나 놀이방 같은 곳이요..
    낮에라도 어머니께 숨쉴 틈을 줘야죠.
    그나저나 남자들 정말 이기적이네요.
    자기들이 그 수발을 하루종일, 남은 평생 들어보라죠...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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