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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심하게 치맛바람(?) 날리는 것일까요?

| 조회수 : 1,550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5-18 04:58:31
저희 얘들 다니는 어린이집이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정말 잘 선택한 듯한데, 제가 하는 행동이 혹시 치맛바람의 원조(?)가 아닐까 싶어서요.
저는 그렇게 안 생각했는데, 유치원 교사 하던 여동생이 벌써 치맛바람의 기미가 보인다 해서요.
차라리 제대로 치맛바람 날리고 싶은 게 저의 소망입니다.
요즘 정말 돈봉투다 뭐다 말도 많고 저희 동네만 해도 초등학교 100만원 얘기 두 건 있던데...
이것은 꼭 모든 선생님께 딴지 걸려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병설유치원도 돈봉투 주는 것 봤다는 얘기에 아연질색했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에 글 올리고 고발하라고 해 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되지는 말아야지 하면서 정말 제대로 (인격적으로 성숙한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행동이 혹시 잘못된 것인가 싶어서요. 작년에는 유치원 다니는 큰애 선생님께 롤케이크다 식혜다 해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냥 저는 선의로 하는 행동인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 아닌지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랑은 저보고 그 정도로 하는 것은 괜찮은데 말을 해서 다른 엄마들을 선동하는 짓을 하지 말라 하더이다.

저희는 어린이집 규모가 작다 보니 직접 랑이 데려다 주고 제가 데리고 옵니다.
제가 바깥에 다니다가 얘들 찾으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갈 때 손에 뭔가 들고 갔다가 그냥 나오기 쑥스럽기도 해서 드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혹시 제가 하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 아닐까 싶어서요.

비리 1. 친구 갖다 주려 했다가 사양하던 (집에서 바른) 김 가져가서 드셔 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것을 점심 시간에 주시면서 ** 엄마가 가져오셨으니 감사히 먹자고 얘기했다는군요. 저는 내일 원장선생님하고 면담할 건데, 그런 식으로 하면서 다른 얘들한테 상처주기는 싫거든요. 저는 전업 주부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그렇지 않은 엄마들한테 정말로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거든요.

비리 2. 2001 아울렛에서 행사하는 원앤원 빵 하나 드렸는데, 이것도 잘못되었을까요?
차라리 발을 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떤 게 정답일지요? 인생에 정답은 자기가 찾는다는데, 여기에 영 자신이 없어서 확인받았으면 합니다.

비리 3. 고양 꽃박람회 갔다가 압화로 만든 핸드폰 줄 너무 예뻐서 (3000원짜리) 제 것 사면서 선생님들이 생각나 사서 드렸거든요. 이것도 잘못일까요?  

저도 고등학교 때 담임이 무용선생님이셨는데, 엄마가 그 때 처음으로 점수 때문에 육성회비 10만원 냈던 기억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얘는 꿋꿋이 안 내던데... 지금 생각으로는 안 내도 될 것 괜히 냈다 싶기도 하네요. 내놓고 후회하느니 저는 안 내놓으려 하는데, 님들 생각처럼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게 랑의 직업도 낮춰야 할까 봐요. 벌써부터 걱정하는 제가 이상하지요? 워낙 꼼꼼하게 따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조금 제가 심하게 완벽주의자 되고 싶어하거든요.

제가 하는 행동이 비리라고 생각하시면 스스럼없이 댓글 남겨주십시오. 잘 들어보고 정리해서 나중에 행동하겠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코마리프
    '05.5.18 8:25 AM

    여동생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큰 거 아니지만, 앞으로... ??

  • 2. 초롱초롱
    '05.5.18 9:09 AM

    전 그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가끔이긴하지만 저도 코스트코가서 아이 먹을 쿠키살때 한팩 더 사서 드리기도 하고, 집에서 만든 요쿠르트 보내기도 하고, 과일도 보내드리기도 하구요. 내 아이 잘 봐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에서 아이들이랑 선생님 드시라고 보내드리는거예요. 이런 것도 문제가 되려나?ㅡ.ㅡ;;
    님께서 하시는 정도가 과한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 3. 기수맘
    '05.5.18 9:57 AM

    저도 가끔 아이들 간식시간에 맞춰서 수박이나 다른 과일 배달시키는뎅... 아이들 많이 먹으라구...

  • 4. 정미림
    '05.5.18 3:28 PM - 삭제된댓글

    괜찮은거 같은데요.
    저도 시골에서 고구마 한푸대 가져오면, 어린이집에 한봉지 드려요.
    우리애랑 애 친구들 같이 맛있는거 먹으라고요.
    전 선생님이 누구엄마가 주셨다 얘기 안했으면 좋겠는데, 얘기하시더라고요.

  • 5. 낮잠
    '05.5.18 3:47 PM

    잊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저도 유치원에서 누구 어머니께서 사 주신 거다라고 돌려졌던 간식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음.. 제가 그 얘기들을 나중에 우리 어머니한테 말씀을 드렸는지, 그랬다면 어머니께서도 무슨 간식 거리를 사 보내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요^^;;;

  • 6. 태민태인맘
    '05.5.18 8:09 PM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가끔 먹을꺼리를 보내거든요.
    특히.. 작년에 저희 아이가 아팠는지.. 낮잠 자고 일어나자마자 먹은 거 다 넘기고.. 설사하고 난리가 아녔답니다. 그리고 그걸 선생님이 다 치우셨다길래.. 아파서 그런 거지만.. 엄마도 힘든 일인지라.. 선생님들 나눠드시라고 과일 한 박스 보냈었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거의 얼굴을 뵐 일이 없어.. 어쩌다 제가 가야할 때는 정말 그냥 가기 뭐해서.. 케이크 한 번~ 쥬스 한 번 들고 간 적 있구요.
    요즘은 베이킹에 맛이 들려서 가끔 파이나 쿠키라도 만들어 보낼까.. 저는 실습 겸~ 아이들은 간식으로.. 하는데요.

  • 7. 봉사순명
    '05.5.19 9:34 AM

    피코마리프님 -- 님의 말씀 꼭 새겨 듣겠습니다. 도가 지나치면 그게 비리가 되는 것이지요?
    초롱초롱님, 기수맘님, 정미림님, 낮잠님, 태민태인맘님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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