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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현금으로 하는데...

| 조회수 : 1,127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4-09-21 23:27:32
엄마가 얼마전 암수술을 하셨어요.. 그 선생님께 때마다 선물을 드리는데 항상 아빠가 현금으로 드렸거든요...  제생각에 비해 많이 주시는 것 같아 좀 그랬는데 어느저도가 괜찮을까요?
어느정도 드릴꺼냐고 물어보니까 제 잔소리때문에 50만원정도라고는 하시는데 그 이상 드릴 것 같아요...
특별히 항암치료를 하신 것도 아니고 수술만 하셨거든ㅇㅛ.
물론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는데 때마다 현금으로 그렇게 드리는게 좀 그래서요...
제가 말씀드려도 전혀 듣지는 않ㅇ시지만요...
그냥 아빠는 처음으로 엄마가 수술하고 그러셔서 아빠는 그렇게 하시는게 맘이 편하신가봐요/
그래도 어느정도가 괜찮을까요?
현금보다 다른선물ㅇㅣ 물론 나을꺼라는 답변이 달리겠지만 그래도 꼭 현금으로 한다면 어떤정도가??
아빠께도 이글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혹시 의사분들이 이 글 보시면 제가 너무 야속하다고 생각하실까 조금 걱정되지만 사실 때마다 드리는 많은 돈이 부담스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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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9.22 2:40 AM

    헤르미온느님,그병원 어디에요? 저도 알아둿다 가게요^^

    저도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몇년째 수술도 두번 하시고 항암 치료 계속 받고 계십니다.
    사실 의사분들이 그걸 밝히지는 않죠.
    돈 주는 환자한테는 수술 잘해주고 돈 안주는 환자는 못되라고 하지 않잖아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돌보려 하죠.
    그런데요,저도 엄마,아버지께 여러번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드려도 본인 맘은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저희 아버지도 현금으로 수술 전에 위님처럼 좀 부담스럽지만 챙겨서 꼭 드리는데
    그게 뭐랄까 ,생명에 대한 강한 집착이랄까,정말 나 좀 살려줘요..선생님,정말 신경써서 저 좀 잘봐주세요..하는 절박함인것 같더라구요.
    아무리 말씀드려도 소용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현금이 제일이랍니다.
    제가 가까운 분이 의사셔서 잘 아는데 현금으로 드리면 수술 혼자 하는거 아니잖아요..
    같이 끝나고 회식도 하고(밥 먹고 술도 곁들이니..) 그럴 수가 있으니 좋은데
    싸구려 양주나 비싼 양주나 어차피 별로 좋은 평은 못듣는것 같아요.(물론 안주시는 것보다야 고마운 일이죠)
    환자분들이 주시는 참기름,미역,건어물 등등 저렴해도 고맙게 받으시더라구요.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하시라고 말씀해 주세요.
    의사 선생님 마음은 다 똑같다고 하는군요..

  • 2. 헤르미온느
    '04.9.22 7:00 AM

    윽...썼다 지웠는데 보셨군요...보셨으니...분당 서울대병원요...
    교수님껜 고사하고 간호사실에 빵한줄 넣어 드리는데 얼마나 힘들었던지...;;

  • 3. 익명
    '04.9.22 11:12 AM

    아,분당이요..거기 새로 생겨서 그런가 보네요.우리 아버지는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다니시거든요.
    그렇게 강경하게 안받으신다는 병원은 첨 듣네요.담당 선생님이 좀 특별하신듯^^
    그런데 사실 챙겨드려서 나쁠 건 없어요.
    제가 가까이서 보니 오후 3,4시쯤이면 간호사들도 배고파서 빵,피자 같은 간식 잘 사다 드시구요,
    간호사한테 드리면 의사들도 같이 나눠 드세요.
    담당 교수님 말고 밑에 주치의나 아랫년차 레지던트들은 거의 아침밥 먹고 일하는 경우가 없잖아요.머리도 쑥대밭이구..양말 같은거 사다 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오히려 화장품 같은거는 남자라도 향이 강하니까 본인 취향이 아니면 좀 그렇다는군요.
    제가 형제중에 의사가 있어서..
    위에 올린 양주가 제일 별로라고 말씀드린 건 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 술병 술집에 들고가서 꺼내놓고 나눠 마시긴 추접스럽고 혼자 집에 들고 가더라도 집에서 뭐 그렇게 흥이 나서 부인이랑 마시게 되는 것두 아니고 받아봐야 다시 친구나 경비아저씨,아버지,매형,직원등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경우가 태반이라 그래요.
    보호자 분들 맘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냥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소액으로 마음 표시하기엔 양말이 최곱니다.

  • 4. 행복이가득한집
    '04.9.23 2:35 PM

    저는 봉투 주는것 처음 알았네요.
    수술비도 많은데,거기까지 신경 써야되나요
    아니면 성의껏 작은 선물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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