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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1-09-26 08: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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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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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qgm8x

2011년 9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qgmej

2011년 9월 24일 한겨레
http://twitpic.com/6qgmjp

2011년 9월 24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qgmq7

2011년 9월 24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qgmuy

 

 


2011년 9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qgn0q

2011년 9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qgn7b

2011년 9월 26일 한겨레
http://twitpic.com/6qgncc

2011년 9월 26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qgnj5

2011년 9월 26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qgnoj

 

 

 

 

 

시즌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본편도 시작된 것 같지 않은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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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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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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