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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운운하던 하나투어 가이드

여행 프로 보다가…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26-02-14 22:48:28

 

코로나 끝난 후 

여행 제한 풀리고

아버지 모시고 동유럽 다녀왔어요

하나투어 통해서

 

벌써 몇년 전이네요

 

현지에서 버스타고 이동했고

버스에서 저와 아버지는

서울서부터 팀을 인솔한 가이드 뒤에 앉았어요

팀장인지 가이드인지 어쨌든 책임자였어요

40 후반 50 초반쯤 되는 남자였고요

 

여행 다니다가 아버지와 제가 의견 충돌이 생겨서

버스에서 제가 소리를 한톤 높여서

아버지께 항의를 했어요

아버지는 조용히 계셨고요

네, 제 잘못이죠

 

근데 그 가이드가 갑자기 뒤돌아서

아버지를 보고

그러다가 고려장 당하신다, 얌전히 계셔라, 

이러는 겁니다

 

소리는 내가 냈는데... 

 

당시에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받아치는 순발력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상당히 무례한 언사였어요

 

독화살같은 말을 쓰는 사람이었어요

 

좀 전에 노홍철 곽튜브 등이 패널로 나오는

여행 프로그램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그뿐 아니라 그 가이드는

레스토랑이나 호텔 식당가서는

어르신이나 좀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은

문쪽이나 이상한 자리에 배치하고

인싸 그룹은 항상 좋은 자리

안쪽 방에 배치했죠

 

하나투어 동유럽 다른 팀도 코스 겹치니까

가이드들끼리는 오붓한 좋은 자리 차지하고요

 

짐 나를 때도

가만보니 하나투어 다른 팀 여성 가이드들은

호텔 계단에서 리프트(?) 이용해 올려주고 배려하는데

이 남자 가이드는 우리가 계단에서

낑낑대며 짐 나르는 걸 그냥 보고만 있어요

방치... ㅎㅎ

 

저런 장비가 있으면

서비스 여부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딴 팀 하나투어 여성 가이드가 도와주었습니다

 

현지에서 합류한 외국인 가이드에게는

한국어로 살짝 비웃기도 하고 

 

버스에서 마이크 잡고

농담이랍시고 한다는 말도

하나같이 누구 까내리는 식의

인권 감수성 제로인 농담들...

웃어줄 수가 없어요...

다들 안 웃으니 이 팀은 나랑 안맞네 이 소리나 하고 

 

나 가이드라고 얕보지 마,

건드리면 확 폭발할 거 같은 느낌? 

분노가 응축된 느낌? 

가오잡는 느낌이랄까요?

 

쿨한 척 하면서도

사회적 지위 좀 있어보이는 남자 어른에게는

어찌나 살랑대던지...

 

귀국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그냥 좋은 점수주고

좋게 썼습니다

그 사람 밥줄 걸렸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나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아버지께 고려장 운운하던 하나투어 가이드

왜 그 소리 듣고 항의 못했을까

저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나고 후회스럽습니다

 

내가 우리 부모님을 높여드려야 

남들도 우리 부모님을 존중하고 높인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되새깁니다

 

억지로 그 일 잊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여행 프로그램 보고 떠올랐어요

 

아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저의 불효 리스트로요

 

 

하나투어는 직원들 인권 감수성 교육 좀 시켜야 합니다

명색이 국내 최대 여행사인데 

여기도 이 모양이면 도대체...? 

 

 

 

 

 

 

 

 

 

IP : 118.235.xxx.5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튜버
    '26.2.14 10:55 PM (219.255.xxx.120)

    아는 변호사가 엄마하고 애들 델고 하나투어로 유럽갔다와서 소송한 얘기 있어요

  • 2. 이해불가
    '26.2.14 10:58 PM (211.211.xxx.134)

    아니 그런가이드에게 좋은점수를 줬다고요?
    왜요?
    따끔하게 본사에 말을해야
    또다른 사람이 당하지않지
    이런식으로하면 그가이드는 앞으로도 쭉그럴것아닌가요

  • 3. 아변
    '26.2.14 11:00 PM (219.255.xxx.120)

    링크 걸어드리니 보세요 하나투어
    https://youtu.be/BRAd79qUTQA?si=3PVIVthpilX4LSVD

  • 4. ㅇㅇ
    '26.2.14 11:00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네 저도 제가 좋은 사람 컴플렉스에 걸렸었나 싶습니다

    후회스러워요

  • 5. ㅇㅇ
    '26.2.14 11:03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링크 감사합니다

    볼게요

  • 6. ㅇㅇ
    '26.2.14 11:09 PM (118.235.xxx.69) - 삭제된댓글

    네 저도 제가 좋은 사람 컴플렉스에 걸렸었나 싶습니다

    후회스러워요

    링크 감사합니다

    볼게요

  • 7. ㅡㅡ
    '26.2.14 11:23 PM (112.169.xxx.195)

    가이드 아니더라도 다른 진상 손님들이 꼭 있는..
    퍄키지는 피곤함

  • 8. 싫다
    '26.2.14 11:25 PM (217.149.xxx.217)

    귀국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그냥 좋은 점수주고

    좋게 썼습니다

    그 사람 밥줄 걸렸다고 생각해서요



    ㅡㅡ
    너무 비겁해요.
    이게 뭔..
    착한 척은 혼자 다 하네요.
    근데 아빠한테는 소리 지르고 ㅉㅉㅉ.

  • 9. ㅇㅇ
    '26.2.14 11:31 PM (118.235.xxx.21) - 삭제된댓글

    후벼파시네요
    반성합니다

    소리 지른 건 아니었고요
    짜증 섞인 항의한 거였어요 (더 나쁜 행동…?)

  • 10. 싸운건
    '26.2.14 11:35 PM (117.111.xxx.64)

    왜, 뒤끝 있게 오래전 일을 가이드에게 살살대고 내아빠한텐

    님이 아버지에게 대든건데요

  • 11. ㅇㅇ
    '26.2.14 11:39 PM (118.235.xxx.21) - 삭제된댓글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그럴 만한 일이 있었고요

    이 가이드는 끼어들어 한마디 한 건데
    그게 선을 넘은 거지요

    윗분은 고려장이란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나요?
    뒤끝이 아니라 상처인데 당연히 못 잊죠

  • 12. ㅇㅇ
    '26.2.14 11:40 PM (118.235.xxx.21) - 삭제된댓글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그럴 만한 일이 있었고요

    이 가이드는 끼어들어 한마디 한 건데
    그게 선을 넘은 거지요

    윗분은 고려장이란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나요?
    뒤끝이 아니라 상처인데 당연히 못 잊죠

    82에 하나투어 가이드 가족이 댓글 자주 달던데
    혹시 그 가이드 가족이신지?

  • 13. ㅇㅇ
    '26.2.14 11:41 PM (118.235.xxx.21)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그럴 만한 일이 있었고요

    이 가이드는 끼어들어 한마디 한 건데
    그게 선을 넘은 거지요

    가이드에게 살살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윗분은 고려장이란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나요?
    뒤끝이 아니라 상처인데 당연히 못 잊죠

    82에 하나투어 가이드 가족이 댓글 자주 달던데
    혹시 그 가이드 가족이신지?

  • 14. ..
    '26.2.15 12:16 AM (211.202.xxx.125)

    아버지가 상처 크게 받으셨겠어요
    다른 사람들까지 있은 공간에서 대놓고.
    두 분이 싸운 건 싸운거고
    그자리에서 바로 가이드에게 한마디 했어야 하는데.
    뤈글도 뜨아~네요
    그러고도 평가를 좋게 주었다니 어이가 없어요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는 글은 어디에도 없네요

  • 15. ㅎㅎ
    '26.2.15 12:17 AM (1.235.xxx.222)

    뭔지 알 것 같아요. 딴에는 굉장한 촌철살인이라며 날렸을 것 같아요, 그 가이드. 그 나이대 그런 아저씨 있죠. 가이드도 웃긴 게 자기는 잘 아는 지역을 어버버하는 사람들 데리고 컨트롤하니까 약간 권력의 맛을 좀 알고 자신이 상위자로 인식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한 30년 됐나봐요. 항공과 숙박만 해도 너무 가성비가 좋아서 시도해 봤는데 가이드가 너~무 안 맞아서 (다른 핑계대고) 결국 숙박 가이드 다 포기하겠다고 하고 다 그만두고 숙소 옮기고 우리 가족끼리 다녔네요. 그 뒤론 패키지 절대 안 해요. 좋은 가이드 걸린다는 보장 없으면 여행 전체를 망치니까요.

  • 16. ㅇㅇ
    '26.2.15 12:20 AM (118.235.xxx.59) - 삭제된댓글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 아버지가 상처 크게 받으셨겠어요”

    이 댓글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 깨닫습니다

  • 17. ,,,,,
    '26.2.15 12:21 AM (110.13.xxx.200)

    저도 가이드 양아치같은 사람걸려서 패키지 극혐.
    남는것도 없고..

  • 18. ㅇㅇ
    '26.2.15 12:21 AM (118.235.xxx.59)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 아버지가 상처 크게 받으셨겠어요”

    이 댓글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 깨닫습니다

    저 위 변호사 유튜브 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노약자 무시하는 회사인가 봅니다

  • 19. ㅇㅇ
    '26.2.15 1:06 AM (14.48.xxx.230)

    20년전 하나투어 패키지 다닐때는 가이드(인솔자)가
    남자들이었고요
    10년전 롯데관광으로 패키지 다닐때는 가이드( 인솔자)가
    여자들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롯데 여자 가이드들이 인성이 좋았어요
    하나투어도 나쁜건 아닌데
    롯데쪽이 뭔가 성의 있고 손님들의 입장을 우선한다싶은게
    느껴졌어요
    일주일 넘게 같이 다니면 인성이 느껴지잖아요 말투도요
    롯데여서 인지 여성가이드들이 잘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제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지극히 사적인 느낌입니다

  • 20. 저도
    '26.2.15 2:33 AM (58.227.xxx.23)

    노옵션 노팁으로 간적 있는데 진짜 돈은 제일 많이 내고
    그렇게 불편한 여행 다닐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가이드 평을 왜 좋게 해주셨어요? 여기다 뒤늦게 써봤자
    소용없고 후기에 솔직히 썼어야죠.

  • 21. ㅇㅇ
    '26.2.15 4:52 AM (73.109.xxx.54)

    자식에게 구박받는 노인이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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