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그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이었던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제 삶의 정체성이 붕괴되고 있어요
이혼소송 2년째입니다.
기약없는 이 전쟁에서 잠시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해외는 많이 다녀봤는데 혼자 여행은 안해봤어요.
돈이 완전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아야 할것 같아서 의견 도움 청해봅니다
50대 중반 그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이었던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제 삶의 정체성이 붕괴되고 있어요
이혼소송 2년째입니다.
기약없는 이 전쟁에서 잠시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해외는 많이 다녀봤는데 혼자 여행은 안해봤어요.
돈이 완전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아야 할것 같아서 의견 도움 청해봅니다
런던 추천....
해도 일본이죠
가깝고
1인 문화 자리잡았고
쇼핑하기 좋고
자동차 한대 빌려서 대륙을 휘젓고 다니면서 대자연을 구경하는 자동차여행 어떠신가요?
호주 캐나다 미국 같은 나라. 번잡하지 않고 도로가 텅텅 비어있는 그런 곳.
저는 특히 호주를 좋아하는데 서호주의 어느 이름없는 곳을 지나다 35억년전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고 해서 10여분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그런 남세균의 출현으로 지구상에 산소가 풍성해지게 되었고 오늘날 지구생명체들이 산소호흡을 하게 해준 그런거 보니까 인생사 자잘한 일들에 대한 포용심이 극대화되어 좋았어요. 알고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고 지나다가 표지판보고 차에서 내려서 훑어보면서 느꼈던 것. 자동차여행의 장점.
요즘은 우리나라 지방도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아름다운 풍광에 맛있는 곳들 많아서 구지 해외 자동차 여행을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뭐 우리나라 이름없는 어느 지방의 어떤 장소도 35억년전에도 있었을테니까요. 남해 지역 정말 아름답습니다.
운전해서 돌아다니면서 숙소 찾고 혼밥하고 이런거 싫으시면 마카오나 라스베가스 같은 곳에 날아가서 5성급 럭셔리 호텔에서 1주일정도 빈둥거리면서 맛있는 음식먹고 편하게 지내다 오는 것도 좋아요.
핵심은 머리가 혼잡할때 괜히 런던 파리 뉴욕같은 붐비는 도시 여행 하지 마시고 혼잡함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여행을 하는 것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음. 자동차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니까 당연히 50대 여자라서 불리할 것은 전혀 없음
제주도 올레길 걸어보세요.
시간되시면 완주를 목표로 하시고
패스구입해서 찍고 다니면 목표도 되고 좋아요.
자연과 벗삼아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져요.
올레패스앱깔고 신청해서 길안내 자원봉사해주시는분들과
걷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